[FFT세리에A] 퍄니치의 개막 8연승 축포, 로시의 부활

기사작성 : 2013-10-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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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리차드 휘틀(Richard Whittle)= 개막 8연승. AS로마가 2013-1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사실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진격의 AS로마, 개막 8연승 달성
 
한국시간 19일 새벽 홈에서 로마는 나폴리를 2-0으로 제압했다. 루디 가르시아 신임 감독의 /'/퍼펙트 스타트/'/는 1985-86시즌 유벤투스가 세웠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시즌의 챔피언은 당연히 유벤투스였다.
 
/'/올드 레이디/'/(유벤투스 애칭)는 1930-31시즌에도 개막 8연승을 거둔 적이 있었고, 가장 최근에는 2005-06시즌의 개막 9연승이 있었다. 하지만 그 기록은 칼치오폴리(승부조작 파문)로 인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해당 시즌의 스쿠데토 역시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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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연승이 달성되었던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의 관중석에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었다. 물론 그가 보고 싶었던 것은 친정팀 나폴리의 세리에A 선두 등극이었다. 며칠 전, 마라도나는 자신의 자전적 다큐멘터리의 홍보를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이탈리아 국세청의 추궁을 따돌리며 기자회견을 개최했고, 이날 경기가 끝나기 전에 카메라 밖으로 자취를 감췄다.
 
그라운드에선 로마의 미랄렘 퍄니치가 마라도나마저 기분 좋게 만들 만큼 아름다운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 득점을 터트린 퍄니치는 20분도 채 되지 않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어 잊지 못할 한 주를 만들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퍄니치는 조국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역사상 처음으로 FIFA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다음주 우디네세까지 제친다면 로마는 세리에A의 역사에 주인공으로 각인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로마는 /'/절대 캡틴/'/ 프란체스코 토티 없이 그 일을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 시작 33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빠져 나와야 했다.
 
* 부상 아픔 훌훌 털고 세리에A 득점 선두로 올라선 로시
 
지난 주말 일정의 결과가 나오자 중상위권 클럽들은 각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다들 기다리고 기다렸던 유벤투스의 실패가 실현되었기 때문이다.
 
피렌체로 원정을 떠나기 전부터 유벤투스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열광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아르테미오 프란키(피오렌티나 홈구장) 안으로 들어가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서류가방에는 길다란 결장자 명단이 들어있었다. 미르코 부치니치와 파비오 콰글리아렐라가 부상으로 빠졌고, 아르투로 비달에게는 구단 자체 징계가 내려진 상태였다.
 
FIFA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 칠레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소집되었던 비달은 구단 복귀에 늦고 말았다. 이탈리아로 돌아왔어야 했던 시간에 비달은 친구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고 있었다. 콘테 감독으로서는 벌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전반적까지만 해도 비달의 제외 결정은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유벤투스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폴 포그바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갔기 때문이다. 하프타임까지도 유벤투스의 승리가 거의 확정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피오렌티나는 후반 45분간 4골을 폭발시키며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다시 한 번 피렌체는 보라색으로 뒤덮였고, 마침 피렌체를 찾았던 관광객들은 약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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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렌티나의 유벤투스전 홈경기 승리는 1998년 이후 15년만이었다. 당시 경기에서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결승골 덕분에 피오렌티나가 1-0 승리를 거뒀다. 15년 후의 영웅은 쥐세페 로시였다. 그는 15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사이드라인에 서있던 콘테 감독은 울상을 지어 보였다.
 
이날의 해트트릭 활약은 로시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뜻 깊었다. 연속된 무릎 인대 부상으로 인해 로시는 최근 두 시즌 동안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아픈 기억을 뒤로 한 채, 로시는 르네상스의 도시에서 자신의 부활을 화려하게 세상에 알렸다. 한꺼번에 3골을 보탠 로시는 올 시즌 8골로 세리에A 득점 선두에 올랐다. 지금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내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아주리의 유니폼을 입은 로시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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