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T대표팀] 슈틸리케로부터 새 상품이 배송되었습니다

기사작성 : 2014-10-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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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울리 슈틸리케 체제로 옷을 갈아입은 한국 축구가 팬들 앞에 첫선을 보인다.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슈틸리케가 안고 올 선물 박스 안에는 어떤 축구가 담겨있을까. 포장지를 뜯기 전까지는 기대감이 유효한 법. 파라과이전 관전포인트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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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는 승리
첫인상은 중요하다. 첫만남에서 어떻게 각인되느냐에 따라 긍정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누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데뷔전 승리는 일정 기간 동안 대표팀 운영의 안정성을 보장해준다. 무엇보다 감독 자신이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승리”와 함께 “팬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경기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2000년대 이후 외국인 감독들의 데뷔전을 살펴보자. 국내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제로(0)’인 상태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만 노르웨이에 패했을 뿐 이후 감독들은 모두 무패(3승1무)였다. 데뷔전에서 합이 좋은 선수들은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기도 한다.
 
본프레레 감독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이동국은 대표팀의 간판공격수로 인정받았다. 2006월드컵 아시아예선에서 맹활약하며 본프레레의 황태자로 활약했다. 아드보카트 감독 역시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조원희와 김진규에게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데뷔전에서부터 다진 신뢰 관계로 2006월드컵 최종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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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수 출신 감독의 기초 다지기
슈틸리케 감독은 명수비수 출신이다. 수비를 바탕으로 한 지도철학이 확고하다. 지난 7일 대표팀 첫 소집 이후 수비 훈련에 집중적으로 공을 들였다. 9일 기자회견에서도 “수비를 집중적으로 연습한 건 집을 짓는데 비유할 수 있다”면서 “누구든 지붕을 먼저 올리지 않고 기초(수비)를 탄탄히 한 뒤 집을 짓는다”고 말했다. 이어 “파라과이전에서 무실점한다면 그 결과가 우리 수비의 안정성을 증명해준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실점은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를 보장해준다. 취임 이후 줄곧 “이기는 경기”를 주창해왔던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유지하면 공격 전개도 수월해진다. 슈틸리케 축구의 근간을 확인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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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 ‘묵직한’ 리더십 기대해
슈틸리케 1기 주장은 기성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주장 선임 배경에 대해 “미드필드에서 공격과 수비에 모두 관여하고 있다. 중심적인 역할을 잘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대표팀 최고참과 막내까지 아우를 수 있는 나이(26살)이기 때문에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좋은 주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단서도 달았다. “앞으로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조절할 수 있다면”이다.
 
기성용은 한때 ‘묵직한 리더십’을 설파하며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다. 파라과이전은 그 리더십을 증명하는 장(場)이다. 물론 현재의 기성용이라면 기대감을 가져도 좋다. 아직 젊은 편이지만 경험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A매치 출전(63경기)은 이동국(101경기), 차두리(67경기) 다음으로 많고 월드컵도 두 차례(2010, 2014) 경험했다.
 
 그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는 근거 중 하나는 기량이다. 현재 유럽에서 뛰는 선수 중 가장 원숙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경기장 안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야 한다”며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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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국vs산타크루스, ‘GOAL미남’ 대결
이동국은 슈틸리케 감독에게도 인정받는 골잡이가 될 수 있을까.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9월 A매치부터 최근 아시안게임까지 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두루 관전한 뒤 한국 축구에 대해 이렇게 총평했다. “볼 점유율은 좋다. 문제는 마무리다. 골문 앞까지는 잘 접근하지만 마무리를 못했다. 골 결정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동국의 킬러본능은 슈틸리케 감독에게 답이 될 수 있다.
 
베테랑으로서의 존재감도 입증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34~35살의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수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손흥민, 김승대, 이청용, 남태희 등 파트너들의 다채로운 지원에 어떤 합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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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전은 ‘원조 꽃미남’ 간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라과이에는 2002한일월드컵에서 조각 같은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공격수 로케 산타크루스가 있다. 이번 파라과이 대표팀의 주장이다. 그도 어느덧 33살의 노장이 됐다. 파라과이 역시 한국처럼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방한 대표팀 21명 중 A매치 10경기 이상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 산타크루스도 이동국처럼 ‘결정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 베테랑 꽃미남들의 득점대결은 관전의 흥미를 배가시켜줄 요소다.
 
글=배진경, 그래픽=정선명,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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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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