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에서 K리그까지, 현대고 박기욱 감독

기사작성 : 2016-12-02 14:24

- 현대고를 '전국 최강'으로 만든 주인공
- <포포투>가 마주앉아 그의 꿈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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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배진경] 

프로 클럽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유스팀의 현재를 보면 된다.

그런 면에서 울산은 당분간 ‘배부른’ 팀이다. 최근 몇 년 간 고교무대에서 가장 두각을 보인 팀이 울산 U-18팀(현대고)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에도 ‘K리그 주니어’ 전후기 통합 우승을 비롯 개 타이틀을 휩쓸었다. 특히 주니어 후기리그에서는 10전 전승(31득점-9실점)으로 이변없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주니어리그가 시작된 2008년 이래 전승 우승과 전후기 통합 우승을 동시에 이뤄낸 팀은 울산 U-18팀이 처음이다. 

시즌 전체를 통틀어도 성적이 좋다. 12월에 끝나는 고교리그 왕중왕전을 제외하고 6개의 우승 타이틀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몇 년째 꾸준한 강세다. 고교무대 관계자들은 “성적뿐 아니라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좋다”고 입을 모은다.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은 박기욱 감독을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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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U-18팀의 꾸준한 성장이 두드러진다. 타팀 지도자들도 ‘압도적’이라고 인정하는 분위기다.
지금 3학년 선수들과는 중학교 때부터 함께했다. 길게는 6년 동안 같이 지냈다. 감독과 선수 사이에 서로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원하는 걸 알 수 있는 정도다. 경기장에서도 그런 게 잘 드러났다. 선수 개개인을 봐도 좋은 자원들이 많다. 잘하고 있어도, 성적이 좋아도 그에 안주하지 않는다. 서로가 경기장 안에서 경쟁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물론 다른팀이 우리팀을 견제할 때 그걸 이겨내는 힘은 더 끈끈하다. 

성적도 좋고 경기를 만들어는 과정에도 호평을 받고 있다. 성적과 내용의 상관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선수들에게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런데 과정이 좋으니까 결과물이 나온다. 지지 않는 경기를 많이 하니까 우승도 한다. 이런 흐름이 반복되니까 선수들은 계속 자신감을 갖는다. 성적이 중요한 건 아니라고 말해도 선수들이 알아서 잘해주고 있다. 우리팀에 대해 연구하고 나오는 팀들이 많지만, 우리 선수들도 이기고 버티기 위해서 또다른 노력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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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프로팀은 전통적으로 선 굵은 축구를 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유스팀에서의 훈련 프로그램이 궁금하다.
기본적으로는 어떤 스타일의 감독을 만나더라도 적응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패스로 풀어가는 방식을 선호하는 지도자도 있고 롱볼을 활용하기 좋아하는 감독도 있다. 우리팀(U-18)에서는 밑에서부터 풀어나가는 빌드업 과정을 중시하지만, 롱볼에 대해서도 인지할 수 있게끔 다양한 축구를 접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442: 전술적 이해도가 높다는 의미인가) 그런 능력에서는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훈련 과정에서부터 연계플레이를 중시하기 때문에 고등학생이라도 전술적인 움직임에 대한 적응도와 이해력이 높은 편이다.  

U19대표팀 자원이기도 한 이상헌은 전기리그 득점왕이었다. 미드필더인데 이번 시즌 득점력(13골/12경기)이 급상승한 배경은?
대표팀에서는 미드필더지만 전반기에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공격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다. 기본기가 좋아서 어느 포지션이든 잘 소화한다. 경기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평소 훈련 자세도 좋다. 기복이 없는 선수다. 내년에 골키퍼 문정인과 함께 프로팀으로 올라간다. 문정인은 또래 중 키(192cm)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골키퍼 치고 발기술이 좋아서 빌드업이나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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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팀 운영 철학이 있다면?
울산 프로팀으로 올라가는 유스 선수들이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단장님이 장기 비전을 갖고 특별히 요청하신 내용이기도 하다. 잘하는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환경을 고민하고 프로그램도 짠다. 가능성이나 경쟁력은 있다고 본다. 올해 프로팀에 입단한 김건웅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잘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이런 선수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물론 유스팀은 유스팀대로 재밌는 경기를 하는 팀이 되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재밌게 뛰자고 주문한다. 선수들은 0-2, 0-2로 지고 있어도 항상 자신들이 뒤집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분위기와 컬러가 우리 유스팀의 전통이 되었으면 한다. 

10년 뒤 제자들이 어떤 모습이길 기대하나.
경기는 물론이고 인성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을 많이 키워내고 싶다. 좋은 인격을 갖춘 선수는 프로 무대 어디에서나 잘할 수 있다. 자기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까지 갖춘다면 더 바랄 게 없지 않을까.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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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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