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told] 뻔해도 궁금하다! 2017 K리그 화두들

기사작성 : 2017-02-23 17:08

-2017년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나온 뻔한 이야기들
-뻔하지만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

본문


[포포투=배진경/정다워]

뻔하다는 말, 바꿔 말하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K리그 미디어데이를 채우는 궁금증도 그렇다. 23일 오후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가 열린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 웨딩홀. 올해에도 예년과 다름없이 예상 가능한 질문이 이어졌다. 식상하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물음이었다. <포포투>가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뻔하면서도 올 시즌 내내 관심 받을 화두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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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번엔 아시아 정복할 수 있을까?
K리그의 빅클럽 서울은 아직까지 아시아 정상에 선 적이 없다. 가장 최근인 2013년 준우승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최용수 감독 시절에도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우승이 목표였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황선홍 감독은 “우선 순위는 ACL 다음 K리그다”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올해엔 아시아 챔피언 등극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아쉽지만 서울의 ACL 첫 걸음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1차전서 상하이 상강에 패했다. 황 감독은 “첫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다음 경기 우라와전에 집중해야 한다. 시즌 초반에 비중 있는 경기가 몰려있는데 이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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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챔피언스리그 안 나가니 우승 가능성 높다?
ACL에 나가지 않는 전북의 모습은 어떨까? 대부분이 더 강할 것이라 예상한다. K리그 클래식 우승 후보로도 가장 많이 거론됐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거의 모든 감독이 전북의 우승을 예측했다. 최강희 감독은 행사 내내 이 질문에 시달렸다. 지난 출정식에서도 반복했던 이야기다. “우리가 ACL에 안 나가서 더 잘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미 시즌 초반 여러 경기를 소화하는 데 익숙한데 새로운 패턴에 적응해야 한다”며 “전보다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 없다. 선수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올 수 있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몇 년 동안 트로피를 향해 분주하게 움직인 최 감독은 올 시즌 성적보단 과정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지지 않는 경기보다 많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경기의 질을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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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상위권엔 잘 가지만…이번엔 진짜 우승?
제주는 K리그에서 나이테가 가장 많은 팀 중 하나다. 1982년에 창단했다. 오랜 역사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트로피다.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던 마지막 기억이 1989년이다. 컵대회로 확장해도 1996년(아디다스컵), 2000년(대한화재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게 마지막이다. 우승컵이 고픈 팀이다. 이번 시즌에는 욕심을 내고 있다. ACL 진출을 계기로 전력 보강에 공을 들였다. 미디어데이에서 제주를 우승 후보로 꼽는 감독들도 많았다. 구단 내부에서는 내심 트레블을 노리고 있을 정도. 조성환 감독은 “가장 욕심이 나는 건 리그 우승”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올해 목표는 ‘우승’인 게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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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한 골 넣고 잠그는 거 아니야?
“철학이 확실한 팀이다.” 김도훈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은 뒤 여러 차례 강조한 말이다. 울산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결과지상주의다. 그런데 결과만 내면 안된다. 내용도 수준이 높아야 한다.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지난 시즌처럼 선제골을 넣은 후 지키는 운영으로 승점을 쌓는 건 그들의 방식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도훈 감독은 “한 골 넣으면 내려서는 이미지가 아니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공격적으로 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약속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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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 동기부여 부족하고, 또 후반기에 부진한 거 아니야?
김태완 감독의 프로 무대 데뷔 시즌이다. 감독직은 처음이지만 상주상무에서는 자그마치 15년을 지냈다. 스스로 ‘반(半)군인’이라고 할 정도로 군팀의 속성을 꿰고 있다. 매 시즌 선수 구성이 달라지고 9월이면 전역자가 다수 발생하는 문제도 새삼스럽지 않다. 김태완 감독은 “선수들이 21개월 동안 이 팀에서 좀 더 가치를 끌어올리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 자체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상주 목표는? “득점을 많이 하는 팀. 많은 득점을 내기 위해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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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올해에도 잔류할 자신 있어?
강등. 광주를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남기일 감독은 ‘잔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주로 받았다. 강등 후보라는 표현도 이제는 익숙하다. 남 감독은 2년 연속 잔류라는 미션을 달성했다. 보란 듯이 예상을 깼다. 2016년엔 잔류를 넘어 상위 스플릿 진출에 근접하며 다시 한 번 지도력을 입증했다. 작년 성과와 별개로 올해에도 남 감독은 ‘제로’에서 시작한다. “올해에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주축 선수들이 많이 떠났고, 또 새롭게 팀을 만들어야 한다. 불확실성 속에서 미디어데이에 왔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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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전력 약화, 작년보다 잘할 수 있어?
전력 누수가 심하다. 신화용 신광훈 문창진 등 주축 선수들이 이적했다. 대안으로 영입한 선수들은 무게감이 떨어진다. 그렇지만 최순호 감독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팀이 되어야 한다”면서 “축구를 산업적으로 보면 재정 건건정과 경기력을 유지해야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선수들을 ‘가치있는 자원’으로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가치의 재발견이 이뤄지는 한해가 될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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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진짜 상위권 가능? + 정조국 2년 연속 득점왕 도전?
올 겨울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 바로 강원이다. 승격 이후 파격적인 영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목표도 ACL 진출로 잡으며 기대를 받고 있다. 겨울 내내 기대와 우려, 혹은 관심을 받은 최윤겸 감독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 솔직히 아무도 모른다.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개막하고 경기를 해봐야 현재 강원이 어떤 전력을 갖춘 팀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감을 갖고 출발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정조국의 2년 연속 득점왕 등극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2명의 선수들 중 6명이 정조국의 득점왕 등극을 예상했다. 그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개인적인 목표는 단 하나도 없다. 오직 팀의 목표만을 위해 뛸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내가 보탬이 돼야 한다는 목표는 있다. 하지만 득점왕 등극이라든지 개인 수상이라든지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지는 않는다. 오직 팀의 성공만 생각하고 있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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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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