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클래식 릴레이 ④이종민-염기훈-신진호

기사작성 : 2017-04-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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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시점만 바꿔도 이야기의 재미가 달라진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관전법도 마찬가지다. <포포투>가 클래식을 대표하는 12명의 스타들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선수가 묻고 선수가 답한다. 선수들 사이 관계성으로도 충분히 흥미진진하지만, 특별한 연이 없어도 재치있는 질문과 호기로운 답변이 이어진다. 그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공개한다.

(*인터뷰는 매일 3편씩 연재됩니다. 데얀→이종호→김신욱→박태홍→손준호→최효진→김도혁→오반석→정조국→이종민→염기훈→신진호. 시리즈는 4편으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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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조국이 묻고 이종민이 답하다


작년에 그렇게 붙어다녔는데, 나 없으니까 외롭지?
엄청 외롭지. 나 무슨 독거노인 같아. 팀에 나이 많은 사람 혼자 있으니까 말동무도 없어. 입에 거미줄 칠 정도로 심심해. 그래도 동계 훈련 때 나이 많은 티 안 내려고 운동도 먼저 시작하고 애들한테도 적극적으로 접근했어. 젊어지려고 엄청 노력했다 조국아.

겨울마다 자주 다쳤잖아. 올해 몸 상태는 어때?
올해는 동계 때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아. 출발이 좋다 조국아. 부상 없이 훈련을 마쳤다는 것 자체가 최고의 수확이야.

애들은 잘 지내지? 태하가 보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해.
우리 애들도 태하 보고 싶어 해. 개막전 강원 경기 재방송을 같이 보는데 애들이 태하 아빠 왜 저기 있냐고 묻더라. 너 페널티킥 놓치니까 태하 아빠 골 못 넣었다고 막 소리치고 난리도 아니었어. 너 그거 왜 놓쳤냐? 하하.

아직도 마사지 그렇게 오래 받아? 후배들 생각도 좀 해야지, 형.
올 시즌엔 정말 많이 줄였어. 애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좀 늘릴까 생각 중이야. 올 겨울에는 진짜 몸이 좋아서 마사지를 그렇게 오래 받지 않아도 되겠더라.

내가 없는 광주 분위기는 어때?
별반 다를 거 없어. 정조국 없다고 팀 안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하하. 작년에 네가 워낙 많이 해줘서 어린 선수들에게 힘이 됐었어. 아직도 그리워하는 애들이 많아. (송)승민이, (김)민혁이 등 다들 널 보고 싶어 해. 네가 많이 챙겨 줬잖아. 그런데 그리워만 하면 안 되니까, 오히려 애들이 조국이 형이 없다고 우리가 안 되는 거 아니라고 이런 말 하면서 동기부여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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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님이 정조국 없어도 된다고 하시던데, 진짜야?
팀 색깔이 작년이랑 크게 변하지는 않았어. 네가 있었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겠지만 네가 없는 걸 감안해서 준비를 나름대로 했어. 네가 없던 재작년에도 광주만의 색으로 축구를 했으니까. 네가 그립기는 하나 우리로선 개의치 않는다 조국아, 하하.

내가 못 본 사이 광주에서 떠오른 스타를 소개해줘.
올 시즌엔 승민이랑 민혁이가 더 잘해줄 것 같다. 전북에서 온 이우혁이라는 선수도 주목했으면 좋겠어. 올해 많이 알려질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볼 차는 센스가 진짜 좋아. 갖고 있는 게 많아. 주현우도 많이 좋아졌어. 올해 아마 베스트로 많이 나갈 것 같아. 동계 때 너무 잘해서 기대가 돼.

광주는 올해 몇 등 할 것 같아?
작년보다는 높이 가고 싶어. 일단 작년보다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야. 잔류에 대한 걱정은 늘 있는데, 지금까지 잘 해 왔잖아. 올해엔 잔류 걱정 이전에 상위스플릿을 생각하며 뛰자고 했어. 목표는 높아야 좋잖아.

밖에선 우리 강원을 어떻게 보는지도 궁금해.
너무 부러워 했어, 다들. 그런 좋은 멤버들이 모이는 게 쉽지 않잖아. 옛날 수원삼성 좋았던 시절 생각도 났고. 한편으로는 개성 강한 선수들의 융화 문제도 떠오르더라. 감독님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다. 그래도 강원 같은 팀이 잘 돼야 나머지 팀들도 돈을 쓰지 않을까? 강원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야. 기대하고 있다 조국아.

은퇴는 언제 할 것 같아?
너보다 정확하게 1년만 더 하고 싶다! 우리 맨날 하던 이야기 있잖아. 오래오래 해먹자, 우리!

정리. 정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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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민이 묻고 염기훈이 답하다


애들은 잘 지내지? 가족들은 잘 지내는지 궁금해. 일산에서 먹은 양고기 잊을 수 없다. 너 돈도 많이 버는데 언제 쏠래?
아주 잘 지내고 있어. 아이들도 잘 크고 있다. 네가 광주가 있어서 사주고 싶어도 사줄 수가 없잖아. 다음에 꼭 사줄게. 얻어먹고 싶으면 올라와라!

수원에서 너의 외모 순위는? 이유도 말해줘. 너 솔직히 못생겼어. 중간 정도 되지 않을까? 순위를 매기긴 어렵다. 그냥, 중간은 가고 싶다. 나의 바람이야. 너도 잘생긴 편은 아닌데 왜 이런 질문을 하는 거야? 네가 우리 모임에서 외모 1순위라면 할 말이 없겠는데 말이야. 자기도 못생겼으면서!
(*염기훈이 프로로 데뷔한 2006년, 이종민과 함께 소모임을 만들었다. 그 안에서 외모 순위를 매기며 놀았다는 후문)

넌 아직도 왼발만 쓰더라. 오른발은?
오른발이 얼마나 중요한데! 디딤발이 상당히 중요하거든. 나도 오른발 못 쓰는 건 인정하는데, 디딤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너도 알지 않니? 오른발은 내가 왼발로 성공할 수 있던 이유야. 나는 왼발만 피로 골절로 3번 다쳤어. 오른발은 많이 안 다쳤지. 내가 왼발잡이라서 왼발만 쓴다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오른발이 훨씬 중요해. 사람들은 내가 왼발 다치면 끝이라고 오른발 다치면 더 힘들어지거든. 지탱하는 발이니까. 오른쪽 무릎이 아프면 제대로 짚지를 못해.

우리 언제까지 축구 할까? 은퇴는 언제 할 것 같아?
우리 얼마 전에도 이 얘기 한 것 같은데. 우리 다치면 회복도 더디니까 그냥 은퇴해야 한다고.(웃음) 나보단 네가 더 자주 다쳤던 것 같다. 누가 먼저 은퇴할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안 다쳤으면 좋겠어. 그럼 3년은 더 뛸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수원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서정원 감독님 화내는 걸 못 봤어. 요새도 그러시니? 작년에 안색 안 좋아 보이실 때가 많던데 올해엔 감독님 얼굴 피게 잘해라, 좀. 그렇게 많은 팬 앞에서 뛰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니.
할 말이 없네.(웃음) 나도 서정원 감독님과 4년 함께 했지만, 화내시는 걸 거의 못 봤다. 재작년에 성남FC전 끝나고 딱 한 번 화내신 것 말곤 없어. 많은 팬 앞에서 뛰는 거에 정말 감사하지. 내가 팬들 앞에서 응원을 돋구는 제스쳐를 하잖아. 팬들이 좋아하니까 계속 하게 되더라. 함성 들으면 짜릿하고 너무 기분이 좋아. 와이프는 오글거리니까 두 팔 휘젓지 말고 손뼉만 치라고 하는데, 팬들이 너무 좋아하는데 어떡해. 계속해야지. 나도 좋고.

올 시즌 김태영 코치님 영입이 수원에 좋은 영향을 미칠까? 많이 미칠 것 같다.
‘김쌤’뿐만 아니라 이운재 선생님도 우리에게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주셔. 선수들한테 먼저 다가오시고. 그래서 선수들이 더 편하게 운동할 수 있지. 영입이 정말 잘 된 것 같아. 선수 영입도 좋지만, 코치 멤버로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아.

그런데 진짜 너희 후반에만 가면 왜 그래?
하… 두고 봐. 광주전, 아주 두고 보자! 후반에 골 안 먹히고 우리가 두세 골 넣어서 이길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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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달라진 점이라면 백스리 전술이겠지?
맞아. 지난해 말에 백스리로 포메이션을 바꾸고 나서 경기력이 좋아졌어. 실점은 줄었고 득점은 많아졌지. FA컵 우승컵도 들어 올렸고. 그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 올해도 계속 백스리로 뛸 거야. 점점 좋아지고 있어. 주로 공격적 백스리를 쓰는데 양쪽 윙백이 공격수처럼 올라가서 공격하지. 그러면 공격수가 많아지는 장점이 있어. 우리 윙백 장호익, 김민우가 워낙 빠르거든. 상대가 아주 힘들어 할 거야. 특히 민우는 윙백도 설 수 있고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어. 우리 팀에 아주 필요했던 자원이거든. 쓰임새가 다양할 거야. 본인은 좀 힘들겠지만 팀에는 참 고마운 선수지.

올 시즌엔 상위 스플릿에 갈 수 있겠니? 수원은 원래 우승을 위해 뛰던 팀인데 올 시즌 목표는 뭐야?
목표는 우승이야. 최근 몇 년과 비교해보면 올해 선수 영입이 제일 좋았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선수단이라고 생각해. 상위 스플릿 진출은 당연하고, 목표는 우승!

작년에 광주가 1승 3무로 수원에 앞섰어. 올해엔 우리 이길 자신 있어?
당연한 거 아니야? 광주는 당연히 잡고 가야지. 우리가 작년의 수원이 아니야. 한 번 지켜봐, 종민아. 기다려라. 우리 첫 경기 언제니?
(*4월 16일, 빅버드에서 열리는 두 팀의 시즌 첫 번째 대결을 주목하자!)

너 올해에도 도움왕 욕심내지? 프리킥, 코너킥 다 차려고 하니? 양보 좀 할 생각 없어?
올해까지만 내가 차고 내년에 양보할게.(웃음) 올해까지만 좀 차자. 올해 내 목표가 있거든. K리그 득점왕 3연패는 데얀이 달성했는데 아직 도움왕 3연패가 없어. 몰리나와 내가 2연패를 기록했지. 그래서 도움왕 3연패 욕심이 난다. 선수 생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잖아. 처음이자 마지막이란 마음가짐으로 뛰려고 해. 근데, 광주에서도 네가 다 차잖아! 왜 나한테만 그래?

정리. 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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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기훈이 묻고 신진호가 답하다


FC서울에서 슈퍼매치를 못 뛰고 상주상무로 입대했어. 아쉽지는 않았니?
너무 아쉬웠죠. 슈퍼매치는 K리그에서 굉장히 상징적인 경기이고, 서울에 소속된 선수로서도 꼭 뛰어봐야 하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입대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웠어요.

포항에 있을 때 슈퍼매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어?
이슈도 많이 되는 경기고, 큰 경기잖아요. 팬들도 많이 오고. 개인적으로 참 부러웠죠. 포항이 울산이랑 동해안더비를 치르지만, 아무래도 덜 부각되니까요. 그래서 부러웠어요.

전역하고 서울에서 슈퍼매치를 뛴다면 가장 하고 싶은 건 뭐야?
당연히 이겨야죠. 더 있겠어요?(웃음)

상병 달았으니 군 생활 거의 끝났네. 느낌이 어때? 좀 편해졌니?
그렇죠. 아무래도 줄이 두 개 있을 때와 세 개 있을 때는 느낌이 아주 달라요. 제가 밖에 나가거나 군복을 입을 때 뭔가 더 갖춰진 느낌? 좀 더 멋있기도 하고요. 예를 들면…열아홉 살에서 성인이 된 느낌이랑 비슷해요. 생활은 늘 편했어요. 항상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왔고, 사회에서 알고 지내던 선수들도 많이 있었으니까. 근데 요새는 마음이 조금 더 편해졌죠. 제대 날짜가 다가오니까요!

팀 안에서 맡은 역할도 작년과 달라졌을 것 같은데?
작년에는 선임들이 저를 리드했다면, 이제는 제가 상병이니 후임들과 기존에 있던 선수들을 잘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죠.

우리 팀 홍철과 신세계가 입대했어. 철이 보면 어떤 생각이 드니?
철이 없죠, 하하. 전지훈련할 때 철이랑 같은 방 썼는데 방에서 빨래를 열심히 하더라고요. 옷도 잘 개어 놓고. 개인적으로 철이가 내년 월드컵에 갔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철이가 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싶어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내가 너 마사지 빼고 다 해줬다’고 말할 만큼 잘(?) 도와주고 있어요. 안쓰럽기도 하죠. 머리 깎은 모습이 참…(한숨) 세계는? 상주에 F4가 생겼어요. 이종원, 임채민, 김남춘 그리고 신세계. 근데 얘네가 반발이 심해요. 왜 홍철은 여기 안 끼냐는 거죠. 그래서 홍철이 지금 논란에 휩싸였어요. 아무튼, 세계는 군대에 적응을 잘했어요. 말문이 완전히 트여선, 거의 뭐 일병 수준이에요. 머리도 바람직하지 않고, 제가 좀 깎아줘야겠어요.

철이와 세계의 합류로 상주의 달라진 점은 뭘까?
음…일단 머리수가 늘었고요. 아무래도 둘 다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좌측과 우측에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와서 팀이 좀 더 좋은 경기를 하고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오른발 프리킥이 좋던데, 나랑 시합하면 누가 이길까?
기훈이 형 왼발이 너무 좋아서 아무래도 지금 대결하면 형이 더 낫지 않을까요? 근데 제가 형만큼 나이를 먹는다면 제가 더 노련해질 것 같네요!

김태완 감독님이 지난해까지 코치로 계셨어. 코치였을 때와 감독일 때 뭐가 달라?
특별히 달라진 것 없어요. 근데, 정신적인 측면에서 훨씬 탄탄하게 만들어 주셔요. 상무에 오래 계셨으니 군인이자 선수로서 어떤 정신력을 가져야 하는지, 어떻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지 잘 알려 주십니다. 또, 팀 특성상 매년 신병이 들어오고 컨디션이 100%가 아닌 선수들도 많다 보니 시즌 초반에 성적이 안 좋을 수도 있는데, 다 이해해주세요. 워낙 군팀의 고충을 잘 아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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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외국인 선수가 없잖아. 클래식 팀들은 모두 좋은 용병을 데리고 있는데, 가끔 한계를 느낄 때가 있니?
우리 외국인 있는데? (박)희성이! 하하, 모르셨구나. 뭐, 굳이 외국인이 없다고 해서 그런 건 느껴본 적 없어요. 선입견이라고 생각해요. 포항 시절에도 외국인 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어요. 오히려 한국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으니 커뮤니케이션도 잘되고 호흡도 잘 맞아요. 외국인 유무에선 큰 차이를 못 느끼고 있어요.

상주에 좋은 선수가 많이 입대했더라.
맞아요. 저랑 포지션 겹치는 선수도 많아요. 여름, (정)선호가 있죠. 다 잘하는 선수들이에요. 홍철과 신세계의 합류도 긍정적이죠. 아무래도 좌우 측면이 더 탄탄하고 날카로워졌으니까요. 올 시즌은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아요.

멤버도 좋으니까 서울은 이길 수 있겠다. 이길 거지?
저는 상주 선수이기 때문에 서울뿐만 아니라 수원이든 어느 팀이든 꼭 이기고 싶습니다. 항상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죠. 근데 이건 기훈이 형의 바람 아닌가요?

올 시즌 상주의 순위는? 전역하면 클래식에 있을까, 챌린지로 내려갈까?
당연히 클래식이죠. 4위 안에 드는 게 목표예요. 좋은 선수들도 많이 왔고, 점점 상주 분위기가 바뀌고 있어요. 더 열심히 뛰고 나가려는 선수들이 많아요. 이정협이나 이근호 선수가 상주에서 열심히 뛰어 잘 된 케이스잖아요. 월드컵도 갔었고. 그래서 선수단이 다 동기를 가지고 열심히 해요. 흔히 상주가 동기 부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참, 수원은 작년보단 더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은데 선취 득점하고 실점을 자주 하더라고요. 징크스가 되면 안 될 텐데… 응원합니다!

우리랑 경기할 때는 좀 쉬면 안 되겠니? 이제 쉬엄쉬엄할 때 됐잖아. 다치면 슈퍼매치 못 뛸 수도 있고.
기훈이 형이 쉬엄쉬엄 뛰어야 할 것 같은데…나이가 좀 있으니까. 저는 한창이잖아요? 근데 기훈이 형은 갈수록 더 잘하는 것 같아 신기해요.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나 봐요. 형수님이 잘 챙겨주시나?

우리가 상주를 만날 때 제일 조심해야 할 선수는 누구야?
철이와 세계죠. 수원을 너무 잘 아는 선수들이잖아요. 원소속팀이라고 살살하는 거 없거든요. 오히려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되죠. 저도 그랬어요. 서울전에서 더 열심히 뛰었어요.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었죠.

그럼 구멍은 누구야? 우리가 누구만 뚫으면 될까?
몇 명 있는데, 이름은 비밀이에요. 그리고 구멍은 어차피 경기에 못 나가요. 구멍인데 경기 뛰게 하면 어떡해요. 그렇죠?

(이)상호가 서울에서 8번으로 뛰고 있어. 우리 팀 8번 비었는데, 전역하고 수원 올래?
저는 논란의 중심에 서고 싶지 않습니다.

정리. 정재은

(2017.04월호)

사진=FAphotos, 수원삼성, 상주상무, 그래픽=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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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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