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축구계 ‘황당퐝당’ 부상자 10인

기사작성 : 2017-09-15 14:13

- 축구선수에게 부상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 단, 모두가 이해할 만한 상황은 그렇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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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Andrew Murray]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코 아센시오가 올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 결장했다. 면도에 의한 ‘다리 여드름 사고’ 때문이란다.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의 Andrew Murray가 아센시오의 부상에 버금가는 축구계의 황당한 부상자 10인을 꼽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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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남스타일’ 하다가 발 부상

지난 4월 발렌시아는 아딜 라미의 전 클럽 릴 원정을 떠났다. 경기 전만 해도 프랑스 출신의 라미는 선발 출전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그의 이름이 명단에 없었다. 릴전 뿐만 아니라 이후 3경기에서도 라미가 사라졌다. 어찌 된 일일까? 알고 보니 라미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따라 추다 발을 다쳤다. OPPAN RAMI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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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콜라는 원래 건강을 해치는 거라고

체력 문제, 심장 합병증 그리고 “3m 앞에서 날아온” 히카르두 바티스타(풀럼 골키퍼)의 병뚜껑. 2008년, 야리 리트마넨은 위 세 가지 이유로 풀럼에서 반년간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당시 풀럼을 이끌던 로이 호지슨의 설명을 들어보자. “핀란드축구협회를 처음 방문했을 때다. 말뫼 스포르팅 디렉터가 딴 콜라병 뚜껑이 하필이면 옆에 서 있던 리트마넨의 한쪽 눈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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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셀프’ 부상의 달인

2006년 에버턴과 첼시간 FA컵 4라운드 재경기. 에버턴 골키퍼인 리차드 라이트는 경기 전 진지한 표정으로 스탬퍼드브릿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코칭스태프는 그에게 “골문 앞에서 몸을 풀지 말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그는 이를 무시한 채 열심히 워밍업에 임했다. 그리곤 발을 헛디뎌 발목 부상. 3년 전에는 자택 다락방에서 떨어져 어깨를 다친 적이 있었다.

#4. 거기로 들어가는 게 아닌데

브라질 미드필더 하말류는 송곳니 부근에 통증을 느껴 치과 치료를 받았다. 처방받은 약을 삼킨 그는 사흘간이나 앓아누웠다. 알고 보니 그가 먹은 약은 ‘그곳’으로 들어가야 하는 좌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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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권의 어택

끝없는 대기 행렬, 제3세계의 화장실, 술 냄새 풍기는 깍두기머리 직원들의 몸수색. 냉전 중인 국가의 공항은 으레 스트레스가 가득하다. 1995년 7월, 크로아티아 공격수 밀란 라파이치는 이 공항 중 한 곳에서 여권으로 자신의 눈을 푹 찔렀다. 이 부상으로 그는 고된 프리시즌 일정에 3주가량 불참했다. 의도했다면, 천재.

#6. 로메로의 매끈한 친구

공항은 위험천만한 장소인 게 틀림없다. 데포르티보 라코루냐가 2003년 오사수나와 맞대결을 위해 팜플로나에 도착했을 때의 일이다. 길이 15cm짜리 독사가 그들을 마중 나왔다. 풀백 엔리케 로메로가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갔다가 독사에게 왼손가락과 팔을 덥석 물렸다. 부랴부랴 공항 의무실로 달려갔으나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 치료제)가 들지 않았다. 시내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밤새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고 발생 24시간 만에 팀에 합류했다. 아, 팀은 2-3으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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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태클 개과격

“멋진 태클입니다. 아주 훌륭하군요.” 1970년 11월, 레이어 로드에서 열린 한 4부리그 경기 도중 해설자는 조소를 날렸다. 경기장에 난입한 개가 브렌트퍼드의 수문장 칙 브로디의 왼쪽 무릎과 강하게 충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다들 웃었지만 브로디는 그럴 수가 없었다. 이 충돌로 그의 왼무릎 슬개골이 크게 망가졌고, 결국 그는 은퇴해야 했다. 은퇴 후 택시운전사가 된 브로디는 “작은 고추가 맵더라”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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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불 안도 위험해

아침에 이불 밖으로 나오기란 정말 어렵다. 2007년 8월, 레딩 공격수인 르로이 리타도 그랬다. 아침 눈을 뜬 리타는 침대 위에서 스트레칭을 하다가 왼쪽 다리 신경을 다쳤다. 개막 3경기 결장. 스티브 코펠 당시 감독은 세간의 조롱에 “비웃을 그런 부상은 아니다. 르로이는 통증을 잘 이겨냈다. 어제는 힘든 훈련도 소화했다”라며 부상자를 감쌌다. 그런데, 웃긴 걸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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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랑해 베이비

아내와 부부관계를 할 때는 주변에 뜨거운 음료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아르헨티노스 주니오스의 공격수 에밀리오 헤르난데스는 2011년 2월 아내와 사랑을 나누던 중 뜨거운 음료가 ‘그곳’ 쏟아지는 불상사를 당했다(이게 어떻게 가능한 거지?). 2주 뒤 멀쩡히 복귀한 헤르난데스는 스포츠계의 존 웨인으로 불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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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골 넣었다구우우우우~욱!

2008년 4월, 두 달여간 승리가 없던 레알 베티스는 강등 위험군 동지인 누만시아를 상대로 필승 각오를 다졌다. 공격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경기 시작 10분도 지나지 않아 선제골을 터트릴 때까지만 해도 모두가 기뻐했다. 경기를 망친 건 그놈의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였다. 무릎 인대가 뚝. 가르시아가 빠진 잔여 6경기에서 베티스는 4패를 기록하며 득실차에 밀려 강등되었다. 손흥민 씨, 조심조심 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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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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