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told] 연합군의 전북 공략, 이렇게 끌어내린다?!

기사작성 : 2017-10-10 13:15

-스플릿 라운드 공공의 적 전북
-연합군의 비책은?
-전북은 그래도 쉬운 팀이 아니라...

본문


[포포투=정다워/정재은]

목표는 전북현대다.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상위 스플릿 라운드에서 전북은 공공의 적이 됐다. 나머지 다섯 ‘연합군’이 1강을 끌어내리기 위해 사활을 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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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스플릿 미디어데이의 화두는 전북과 연합군의 대결 모드였다. 2위 제주유나이티드와 3위 울산현대에 승점 6점 앞선 전북은 지금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전북은 62득점으로 제주(56득점), 울산(39점)보다 다득점에서도 앞선다. 김도훈 울산 감독이 “사실상 7점 차이”라고 말한 이유다. 남은 5경기에서 제주와 울산이 전북을 넘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제주, 울산 외에 수원삼성, FC서울, 그리고 강원FC까지 가세하면 대결 구도는 달라진다. 연합군이 힘을 모아 전북을 괴롭히면 우승 레이스는 더 치열해질 수 있다. 전북을 제외한 다섯 팀의 스플릿 라운드 목표는 마지막까지 우승 트로피를 전북에게 쉽게 내주지 않는 것이다. 나름의 전략으로 전북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대로 말하면 전북은 연합군의 공세를 버텨야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다. 물론 전북에겐 힘이 있다. 전북이 얻은 1강 수식어는 하루 아침에 생긴 게 아니다. 극적인 역전을 전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연합군의 공격도 막아낼 자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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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제주: 결정력만 높이면
키플레이어: 국내외 공격수들

제주는 지난 33라운드에서 전북과 승점 둥률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 공세를 이어가며 전북을 괴롭혔다.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한 방을 얻어맞고 패했다. 딱 한 골이 부족해 승점이 6점으로 벌어졌다.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득점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찬스에 비해 득점이 많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주는 외국인 공격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마그노가 10골, 멘디가 7골을 책임졌다. 그 외 선수들이 분담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들뿐 아니라 진성욱과 류승우 등 토종 공격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조 감독은 “그래도 언제든 득점할 선수들이 있다. 찬스를 조금만 더 살리면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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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울산: 공격 완성도 높여야
키플레이어: 오르샤

울산의 고민은 제주와는 조금 다르다. 제주는 득점 기회는 많이 만들지만 결정력이 떨어진다. 울산은 제주에 비해 골을 넣을 수 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하는 게 약점이다. 당연히 득점이 적다. 33경기에서 39골밖에 넣지 못했다. K리그 클래식 12팀 중 9위에 해당할 정도로 낮은 기록이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골에 대한 갈증이 있다. 득점할 수 있는 훈련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공격의 완성도를 높여야 역전 우승 가능성를 만들 수 있다. 이종호와 오르샤 콤비가 살아나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특히 오르샤는 리그 최고 수준의 외국인다운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 감독이 꼽은 스플릿 라운드의 키플레이어다. 김 감독은 “꾸준하다. 경험도 많다. 중요한 시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단 리차드를 중심으로 하는 수비는 안정적이니, 공격 기회만 많이 만들면 전북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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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수원: 부상자, 전역자들 복귀했으니
키플레이어: 조나탄

수원은 스플릿 라운드를 앞두고 큰 선물을 받았다. 그야말로 ‘종합 선물 세트’다. 중원과 수비에 든든함을 더할 조성진과 김은선이 전역했다. 벌써 두 경기를 치르며 분위기 적응도 마쳤다. 여기에 조나탄 복귀까지. 지난 33라운드 후반 막판에 투입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서정원 감독은 이런 선수들을 바탕으로 “재정비를 해서 상위 스플릿 다섯 게임, 대응해볼 만 하다”고 자신했다. 수원은 전북에 약하다. 올 시즌에도 못 이겼다. 리그 우승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도전이지만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북을 잡겠다고 했다. 끌어내릴 전략은 조나탄 중심으로 꾸려진다. 수원은 전북과 첫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졌다. 두 번 모두 0-2 완패였다. 하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 32라운드에선 1-1로 비겼다. 전북을 상대로 버틸 힘이 생겼다는 뜻이다. “추가골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한 서 감독은 조나탄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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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서울: 베테랑들이 조금만 더 힘을 내면
키플레이어: 데얀 & 박주영

황선홍 서울 감독은 스플릿 라운드 승부처는 결국 “득점”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서울은 스플릿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오스마르, 이명주, 주세종, 고요한 등으로 구성된 중원이 “어느 팀과 맞서도 경쟁력있다”고 말할 정도로 든든하다. 서울이 고민했던 “느린 공수 전환 속도”만 해결된다면, 얼마든지 득점을 책임질 수 있는 데얀과 박주영까지 있다. 모두 관록 있는 공격수들이다. 강팀을 상대로 골을 넣는 법을 안다. 지난 18라운드와 23라운드에서 박주영과 데얀이 나란히 전북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 특히 박주영은 추가시간 4분 결승골을 넣은 기억이 생생하다. 그가 올 시즌 8골을, 데얀은 16골을 넣었다. 팀 득점(45골)의 약 53%를 책임지는 중이다. 황 감독은 “공수전환이 빠르게 됐을 때 그들(데얀, 박주영)이 맡은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역시 우승 도전은 어렵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전북의 가장 큰 라이벌로 자리 잡았다. 전북의 우승을 쉽게 허락할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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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강원: 수비 안정이 먼저
키플레이어: 이근호

강원은 5경기서 전승을 거둬도 전북을 따라잡을 수 없다.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올 시즌 전북전 승리가 없어(1무 2패) 전북이 우승으로 가는 길에 고춧가루를 뿌리겠다는 생각이다. 박효진 감독대행은 “전북을 꼭 한 번 이겨보고 싶다. 리그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전북을 꼭 잡겠다고 다짐했다. 일단 약점인 수비를 정비해야 한다. 33경기서 53골을 넣은 공격은 만점에 가깝지만 그 사이 56실점을 기록했다. 상위 스플릿에서 실점이 가장 많은 건 물론이고, 하위에서 강원보다 실점이 많은 팀은 전남드래곤즈(59실점)와 상주상무(57실점)뿐이다. 박 감독대행은 “최윤겸 감독님이 떠나신 후 조금 더 공격적으로 했다. 그러다보니 실점이 늘었다. 광주전에서부터 안정적으로 나갔다.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그런 쪽으로 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먼저 수비에 집중하다 정조국, 이근호, 김경중 등을 중심으로 역습을 시도하겠다는 말이다. 이근호는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강원 공격을 이끈다. 부상에서 복귀한 정조국도 스플릿 라운드에서 기대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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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전북: 간절하면 잘못되지 않는다
키플레이어: 이동국-김신욱-에두

현실적으로 전북이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승점 6점 앞서고, 다득점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스트XI과 벤치 멤버들의 수준도 높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꼽은 위험요소는 투쟁심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나머지 다섯 팀이 전북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도전할 게 뻔하다. 자칫 전북 선수들이 작은 틈을 보이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전북이 당한 6패 모두 그랬다. 상대와의 허리 싸움에서 밀리거나 느슨하게 플레이하다 역습을 맞은 경우가 많았다. 최 감독은 “밖에서 성실하고 착한 건 인정한다. 안에 들어가면 투쟁력이 있어야 한다. 순하게 하다 밀리면 한 골 차이에서 패할 수 있다. 그건 절대 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것 하나만 극복하면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여유롭게 승점 관리를 할 수 있다. 큰 경기에 강한 이동국(6골), 김신욱(10골), 에두(11골) 등의 스트라이커 트리오가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무기가 있기 때문에 정신적인 면에서만 잘 준비하면 이변 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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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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