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n.road] 신태용호 11월 미션: 체질개선

기사작성 : 2017-11-07 03:01

-11월 A매치가 다가온다
-새 코칭스태프들과 함께하는 첫 미션
-체질개선해야 희망 있다

본문


[포포투=정다워(수원)]

분기점이 될 만한 시점이다. 11월 열리는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신태용호는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두 명의 능력 있는 코치들이 합류한 상황에서 월드컵에 진출한 남미와 유럽의 강호를 상대로 선전하면 희망을 찾을 수 있다. 반대로 이번에도 부진하면 불안감은 증폭된다. 12월 동아시안컵이 있고, 1월에도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지만 완전체로 모이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번 소집의 의미가 크다. 전과는 아예 다른 모습이 필요하다.

Responsive image

차원이 다른 코치진의 조언이 만들 변화
이번 소집부터 함께하는 토니 그란데(70) 코치는 화려한 지도자 경력을 자랑한다. 유럽 최고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 동안 일했다. 2008년부터 작년까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을 보좌했다. 전술의 흐름을 주도했던 스페인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하비에르 미냐노(50) 피지컬 코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베식타쉬(터키), 그리고 그란데 코치와 함께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단순히 선수들의 몸 관리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활용법까지 함께 고민할 수 있다.

두 사람을 제대로 활용하기만 하면 대표팀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경험이 없다. 김남일, 차두리 코치는 선수로만 출전했다. 변수가 많은 월드컵에 경험 많고 트렌드를 주도했던 유럽 출신 코칭스태프가 합류한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 관건은 활용법이다. 보여주기식에 그치면 의미가 없다. 신 감독은 "일단 내가 눈과 귀, 마음을 열고 다가가겠다. 큰 도움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새 코치진이 합류한 첫 훈련에서 대표팀은 러닝, 스트레칭에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새 코치들의 조언이 영향을 미쳤다. 주말 경기를 치른 선수들에게는 월요일과 화요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놓치고 있던, 작지만 중요한 포인트다. 앞으로 자주 접하게 될 긍정적인 변화다.

”너무 얌전하다”는 지적
신 감독은 지난 10월 유럽 원정에서 두 코치를 만나 교감했다. “한국 선수들이 너무 순하게 축구를 한다고 하더라. 그동안 많이 고민했는데, 이제는 거친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강한 축구를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한국에서의 진단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새 코치들의 지적인만큼 대표팀 스타일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계적인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은 기술이나 스피드, 객관적인 능력 면에서 부족하다. 그냥 FIFA 랭킹만 낮은 게 아니라 전력 자체가 떨어진다. 정면 승부는 어렵다. 이럴 때 필요한 건 투지와 파이팅, 근성이다. 실력이 떨어지면 다른 부분으로 만회해야 한다. 이근호는 "한국 축구의 장점은 많이 뛰고 투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실종되어 있던 덤비는 축구가 11월부터는 살아나야 한다. 능력 있는 코치진의 지적과 지도에 따라 체질개선에 들어가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Responsive image

손흥민 활용법의 변화
신 감독은 손흥민 활용 방법 변화를 시사했다. 최근 소속팀 토트넘홋스퍼에서 활약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신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투톱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힌트를 얻었다"며 "측면보다 중앙 투톱이나 2선 공격을 맡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근 측면이 아니라 최전방에서 뛰는 경우가 많다.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우는 차원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꺼낸 카드인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한국 축구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스트라이커 부재다. K리그에는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 이동국보다 눈에 띄는 공격수가 없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다르지 않다. 이번 소집에 합류한 정통 스트라이커는 이정협 한 명뿐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결국 신 감독은 손흥민의 위치 이동을 통해 해법을 찾으려 한다. 믿고 쓸 원톱이 없기 때문에 차라리 손흥민을 최전방에 두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톱으로 쓸 수도 있고, 이정협, 이근호와 투톱을 이루는 것도 가능하다. 두 선수가 맨 앞에서 많이 움직이는 스타일이라 호흡이 맞으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선 중앙에 세우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역할을 맡기는 것도 괜찮다. 최전방과 좌우 측면으로 이동하며 공격에 가담하는 그림이다. 이번 2연전에서 손흥민 활용법을 찾는 건 오래 된 숙제 하나를 푸는 셈이다.

이제부턴 실험보다 조직력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앞서 설명한 대로 겨울에는 온전한 운영이 불가능하다. 이번 2연전 후 4개월 동안 시간이 뜬다. 계속해서 실험만 하는 건 위험하다. 신 감독이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이제는 실험보다 현재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한 이유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이 향후 대표팀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지금 스쿼드로 호흡을 끌어올려야 한다.

무엇보다 이 선수들로 전술의 뼈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신 감독이 말한 “조직력을 다지는” 건 전술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월드컵에 나가는 대표팀이 장착할 무기를 더 정교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일단 어떤 무기를 챙길지를 결정해야 한다. 다양한 전술을 실험하는 것보다는 우리에게 가장 잘 맞으면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전술을 갖춰야 하는 시점이다. 콜롬비아, 세르비와의 경기는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다. 베테랑 이근호의 말처럼 “실험보다는 실전처럼 준비해야” 할 때다.

사진=FAphotos
writer

by 정다워

잡다하게, 다양하게, 버라이어티하게. 다 같은 말임. @weoda
트렌드
포포투 트렌드

[영상] 트레드밀로 드리블을 연습하자!

포포투 트렌드

[영상] 음바페에게 명품 선물 박스가 배달되었다

Responsive image

2017년 12월호


[FEATURE]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스트라이커 30인
[FEATURE] 현존 최고 스트라이커 5인
[INTERVIEW] 알바로 모라타, 가브리엘 제수스
[KOREA] 신태용호의 태세 전환: 문제점과 해답
[TACTICS] 백스리의 모든 것

[독자선물] 포포투 프린트 고체 형광펜
[브로마이드(40X57cm)] 손흥민, 권창훈, 이재성, 조나탄
주식회사 볕
03175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7 한글회관 302호
구독문의 : 02-302-1442    카톡 : fourfourtwokr
대표이사 홍재민,임진성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7-서울종로-0716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
포포투코리아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