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wards] 전북, 개인 타이틀 '점유'한 비결은

기사작성 : 2017-11-20 16:07

-MVP 이재성, 영플레이어상 김민재, 감독상 최강희
-전북이 시상식을 점유했다
-그 비결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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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다워]

“전북현대 ㅇㅇㅇ 선수입니다.”

20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이다. 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는 우승팀답게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다. 감독상과 영플레이어상, 그리고 MVP가 모두 전북 몫이었다. 베스트XI에 총 5명을 배출한 데 이어 시상식의 꽃이라 불리는 세 개의 타이틀을 모두 차지했다. 전북이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 비결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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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플레이어상: 김민재
득표율: 90.2%
올 시즌 기록: 29경기 2골


가장 압도적으로 상을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로 이뤄지는 개인 타이틀 중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다. 무려 90.2%. 전체 133표 중 120표를 김민재가 차지했다. 황현수, 이영재를 가볍게 따돌리고 최고 유망주로 선정됐다. 김민재는 베스트XI 센터백 부문에서도 후보 중 가장 높은 62.4%의 득표률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고의 센터백이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김민재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활약상이 좋았다. K리그 최강팀인 전북에서 한 시즌 내내 주전 자리를 지켰다. 후반기 막판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29경기에 출전해 약 2512분을 소화했다.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베스트XI으로 뛰었다. 1996년생으로 어리고 1년차 신인이지만 이재성, 임종은, 조성환 등 선배들을 제치고 첫 번째 센터백 옵션으로 활약했다.

팀 성적도 좋았다. 전북은 리그 우승팀이다. 김민재는 챔피언의 주전 수비수였다. 김민재는 “우승 프리미엄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국가대표 발탁도 힘을 더했다. 김민재는 월드컵 최종예선 9, 10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맹활약했다. A매치 데뷔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K리그에서의 활약이 거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선수 본인도 수상 욕심이 컸다. 김민재는 “베스트XI도 좋지만 그보다 영플레이어상을 꼭 타고 싶다. 생애 몇 번 받을 수 없는 상이기 때문에 꼭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기대대로 김민재는 영플레이어상을 타는 동시에 베스트XI에도 선정됐다. 팀은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상 2관왕에 올랐으니 김민재 입장에선 최고의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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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 최강희
득표율: 63.2%
올 시즌 기록: 22승 9무 7패 73득점 35실점 우승


일반적으로 감독상은 우승팀에서 나온다. 지난 시즌에도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수상자였다. 서울이 전북의 승점 삭감 징계로 인해 다소 찝찝한 우승을 차지한 상황에서도 황 감독이 받았다. 올해에도 이변은 없었다. 전북을 정상으로 인도한 최강희 감독이 주인공이다. 33.1%를 득표한 조성환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올 시즌 전북은 가장 압도적인 팀이었다. 리그 최다승에 최소패, 최다득점, 최소실점 등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와 울산, 수원삼성 등이 꾸준히 추격했지만, 5월 27일 이후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제주와의 36라운드에서는 3-0 대승을 이끌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 감독 개인적으로도 뜻 깊은 한 해였다. K리그 최초로 단일팀에서 200승을 달성했다. 최단기간 타이틀도 가져갔다. 축구의 불모지 같았던 전주를 우리나라 최고의 축구 도시로 만들었다. 정작 최 감독은 “선수들이 만들어주는 거다. 감독은 한 게 없다. 1년 내내 선수들에게 잔소리했을 뿐이다. 선수들에게 감사해야 한다”라고 말하지만, 최 감독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감독상 수상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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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이재성
득표율: 51.9%
올 시즌 팀 기록: 28경기 8골 10도움


득점왕과 팬타스틱플레이어, 베스트XI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한 조나탄을 20표 차이로 따돌렸다. 아슬아슬하게 절반을 넘기며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로 인정 받았다. 프로 데뷔 4년차에 K리그를 ‘접수’한 셈이다.

이재성은 어느 때보다 순도 높은 활약을 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28경기에 출전해 8골 10도움을 올렸다. 지난 두 시즌보다는 출전 경기수가 적었지만 개인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시즌 중, 후반기 존재감이 대단했다.

조나탄과의 경쟁에서 앞선 가장 큰 원동력은 팀 성적이다. 전북은 우승팀이다. 이재성은 챔피언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이동국은 “재성이가 뛰면 1군이고, 안 뛰면 1.5군”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로페즈는 “2년 동안 뛰면서 재성이가 정말 좋은 선수라는 걸 확인했다. 재성은 동료가 원하는 플레이를 해주는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여기에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국가대표 후광까지 작용했다. 앞서 설명한 대로 국가대표에서의 활약이 수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성은 11월 열린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A매치에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인지도를 올려가는 중이다. 개인의 존재감과 팀 성적, A대표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이 이재성을 리그 MVP로 인도했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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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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