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wards] 2017 베스트XI, 포지션별 뜯어보기

기사작성 : 2017-11-20 17:34

- K리그 클래식 베스트일레븐이 발표됐다
- <포포투>가 포지션 별로 이유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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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재은]

2017년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빛난 열한 명이 무대에 올랐다. KEB 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7에서 BEST11이 선정됐다. 공격수부터 골키퍼까지 면면이 화려하다.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가 포지션 별로 선정된 이유를 정리했다. (괄호 안은 득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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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조현우(47.4%)

조현우의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시즌 전 부상을 입어 초반 3경기서 결장했다. 대구의 손현준 전임 감독이 “(조)현우가 전력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정말 아쉽다”고 할 정도로 팀 내 조현우의 존재감은 컸다. 다행히 예정 보다 일찍, 4라운드 상주상무에서 복귀했다. 시즌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쭉 대구의 골문을 지켰다. 함께 GK 부문 후보에 올랐던 양한빈(26G), 신화용(34G)보다 많다. 그중 10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냈고, 194개의 유효 슈팅을 105차례 선방하며 선방률 54.12%를 자랑했다. 신장 189cm의 큰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헤아를 연상케 했다. 그래서 대구 데헤아, ‘대헤아’라는 별명도 얻었다.

조현우의 클래식 활약은 국가대표팀의 시선을 잡았다. 지난 11월 한국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세르비아와의 친선전에서 데뷔했다. 아뎀 라이치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멋지게 선방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차세대 주전 골키퍼라는 칭송을 받았다. 조현우는 “시상식에 기차 타고 왔는데 사람들이 알아보시더라. 전혀 적응이 안 되고 얼떨떨하다”며 웃었다. 그는 “더 겸손해지려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해의 활약은 올해도 끝낸다. 내년을 잘 준비하겠다”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DF_우: 최철순(85.7%)

최철순은 압도적인 득표차로 수상자에 올랐다. 기록지에선 함께 후보에 올랐던 김태환(상주상무)에 밀린다. 30경기로 출전 횟수가 똑같지만, 김태환은 2골 7도움으로 공격적인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기록지에 남지 않는 최철순의 수비력이 높이 평가됐다. 상대팀 에이스를 꽁꽁 묶어내는 능력을 두고 ‘최투지’라 불렸다. 아무래도 우승팀 전북 소속이란 점이 영향을 크게 미쳤다. 최철순은 “제일 중요한 건 팀에 도움이 많이 됐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DF_중앙: 김민재(62.4%)

김민재는 수상 후보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21세). 하지만 신인 답지 않은 경기력을 뽐냈다. 비결은 ‘팀’에 있다. 김민재는 “전북이란 팀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며 좋은 활약을 하게 됐다. K리그에 전북보다 선수가 좋은 팀은 없다. 연습 경기를 치르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신인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전북에서 주전 멤버가 됐다. 188cm의 거대한(?) 신장에도 불구하고 발이 빠르고 반응 속도가 좋다. 조나탄, 데얀 등 K리그의 폭발력있는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21세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 데뷔전까지 치렀다. 김민재는 “앞으로 더 잘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DF_중앙: 오반석(23.3%)

이번 시즌 제주의 준우승은 수비의 힘으로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북(35실점)과 함께 유이한 0점대 실점율(제주 37실점)을 기록한 팀이다. 그 중심에 오반석이 있다. 백스리의 핵으로 조용형, 권한진, 김원일 등과 함께 팀의 질주를 견인했다. 주장으로서의 존재감도 남달랐다. 카리스마를 내세우기 보다 솔선수범의 리더십으로 팀의 결집을 이끌었다.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득점 옵션도 된다. 올시즌 2골을 기록했다. 오반석은 “팀 성적이 좋아 개인상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조성환 감독님과 동료들,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DF_좌: 김진수(54.5%)

올시즌 전북에 입단한 김진수가 한 시즌 만에 베스트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측면에서 볼 컨트롤이 안정적이고, 상대방의 볼을 빼앗는 데 능하다. 근성이 대단해 상대방을 쉽게 풀어주지 않는다. 또, 장기인 왼발 크로스와 프리킥으로 전북의 공격 화력에 힘을 보탰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나야 하는 풀백 역할을 잘 해냈다. 4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김진수는 “팀이 우승해서 받는 것”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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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_우: 이승기(54.1%)

원래 중앙 미드필더로 올시즌 주로 측면에서 활약했다. 전형적인 윙어는 아니지만 특유의 센스와 기술로 전북의 ‘닥공’을 이끌었다. MVP 이재성과의 세밀한 플레이가 빛났다. 스포트라이트를 크게 받은 건 아니지만 주장 신형민이 “진짜 MVP는 승기다. 중요한 순간에 활약하며 우승을 만들어줬다”라고 평가할 만큼 순도 높은 활약을 했다. 실제로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골(9골)을 기록하며 득점까지 책임졌다. 동료들이 인정하는 ‘진짜’ 우승 공신이다. 이승기는 “포인트도 괜찮고 우승 프리미엄도 있다. 부상없이 활약했다는 점에서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MF_중앙: 이창민(16.5%)

시상식 전 “후보들이 너무 쟁쟁해 기대도 않는다”던 이창민이 올시즌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창민은 화려하기로 이름난 제주 허리진에서도 손에 꼽히는 자원이다. 활동량과 침투에 이은 연계플레이, 묵직한 중장거리슛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든다. 공격형, 수비형, 측면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미드필더다. ACL 감바오사카전 등 큰 경기, 결정적인 승부에서의 득점 활약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개되는 선수의 전형. 무대에 오른 이창민은 “조성환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가 즐기는 동안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시간도 가졌으면 한다. 식당에서, 그라운드 잔디나 장비 관리로 도와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MF_중앙: 이재성(64.2%)

이재성의 수상에는 이견이 없다. 그는 전북을 떠나 대한민국 최고의 미드필더다. 2014년 전북에 입단해 첫 시즌에 26경기를 출전했고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올 시즌은 8득점 10도움으로 자신의 커리어 최고 기록을 썼다.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는 팀 공헌도도 높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에서 좌, 우, 중앙을 종횡무진한다. 공을 쉽게 빼앗기지 않고,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스스로 득점까지 해결하기도 한다. 이재성은 “나는 팀에 잘하는 동료가 있어야 빛이 난다. 좋은 형들이 많으니 나는 열심히 달려 공을 뺏고, 패스를 주기만 하면 됐다”며 팀에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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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_좌: 염기훈(53.4%)

염기훈은 올시즌 개인적인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선호하는 포지션인 좌측 윙어로 뛰지 않고, 투톱에 서서 공격수 역할을 소화했다. 팀에 백스리 전술이 잘 녹아들도록 개인을 희생했다. 결국 도움 11개에 그치며 간절히 원했던 도움상을 타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도 최고의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그는 35세 나이에 리그 전 경기(38) 출전했다. 특별한 부상도 없었다. 조나탄, 박기동, 김민우 등 팀의 젊은 공격 라인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었다. 그는 “내 자리가 아닌 곳(포워드)이지만 최선을 다했다. 그 부분을 인정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는 기대를 안 했는데 (수상해서) 깜짝 놀랐다”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FW: 이근호(18%)

이근호는 올시즌 강원FC를 ‘하드캐리’했다. 강원은 빌드업이 좋은 팀이 아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나 상대를 압박하는 강도 등이 좋지 않다. 이근호가 사이드와 중앙을 달리며 그런 팀을 이끌었다. 프로 11년 차의 베테랑이지만 개인 통산 최다 출전(37경기)을 기록했다. 노장의 힘을 보였다. 원래 포지션은 우측 윙어지만, 강원에서는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소화했다. 8득점 9도움을 기록했다. 이근호는 “개막 전에는 예상하지 못한 공격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 본 포지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수상자로 호명된 이근호는 “끝까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처음부터 저를 좋은 컨디션으로 뛸 수 있게 힘써주신 최윤겸 감독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FW: 조나탄(60.2%)

22골을 넣으며 득점상을 받았다. 시즌 막바지 부상으로 6경기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 1위에 올랐다. 조나탄은 지난 시즌 골이 없어 울던 수원에 ‘복덩이’로 자리잡았다. 팀 득점의 34%를 소화했다. 4경기 연속 골을 두 차례나 기록했다. 심지어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넣고, 바로 다음 상대(전남드래곤즈)에 해트트릭까지 터뜨렸다. 4경기 내내 MVP에 올랐다. “공격수로서 득점상을 수상한 건 정말 영광이다. (염)기훈, (김)민우, 산토스가 많이 도와줘서 가능했다”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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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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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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