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championship] 일본 이기면 얻을 수 있는 것들

기사작성 : 2017-12-15 22:54

-일본과의 최후의 결전!
-이기면 얻을 게 많다
-지면 잃는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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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다워]

2017년 마지막 A매치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2018 동아시아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으로 일본과 대결한다. 여러모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일정이다.

식상하지만 일본에게는 가위바위보도 지지 말라는 표현이 있다. 역사, 정치적으로 일본은 한국인의 정서를 강하게 자극하는 존재다. 이기면 짜릿하지만, 패배의 고통은 그 이상으로 쓰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중국, 북한을 상대로 시원하게 승리하지 못한 시점이라 더 그렇다. 이번엔 이겨야 한다. 신 감독도 일본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일본을 이기면 따라오는 선물이 많다. 전리품을 잘 챙겨 돌아올 수 있다. 평범한 A매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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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승리 자체가 의미 있다

한국은 일본전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2010년 5월 24일 이후 승리가 없다. 3무 2패로 열세다. 기간으로 따지면 7년 가까이 일본을 이기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번번이 일본을 넘지 못했다. 2011년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자가 됐다. 2011년에는 삿포로에서 0-3으로 대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최근 동아시안컵 두 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한국이 일본에 강하다는 건 이제 옛말이다.

이미 그렇기도 하지만 이대로라면 한국은 일본전 징크스에 시달리게 될지도 모른다. 반대로 보면 일본에게 한국을 전혀 두려운 팀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아시아에서 계속 부딪히는 입장에서는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다. 가뜩이나 대표팀을 향한 여론이 안 좋은 시점에 일본에게 패하면 팬들의 시선은 더 부정적으로 변할 게 분명하다.

그래서 이번 맞대결이 더 중요하다. 이번에 일본을 잡으면 한국은 무승 기록을 끊을 수 있다. 무려 7년 만에 일본을 상대로 승리하며 기세를 역전 시킬 수 있다. 일본의 안방에서의 승리라면 상징성이 더 크다. 여러모로 절대 비기거나 패해서는 안 될 타이밍이다. 대신 이기면 많은 걸 얻을 수 있다.

우승이라는 성과를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이 일본을 이기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두 대회 연속 챔피언 등극이다. 개막 전 신 감독은 동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과정이 조금 마음에 안 들어도 목표를 달성하면 신 감독은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을 거둘 수 있다. 11월 A매치 선전에 이어 동아시안컵 우승이라는 타이틀까지 챙기는 건 신 감독 등에 날개를 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2년 전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동아시안컵 우승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신 감독에게도 기회다. 마르첼로 리피 중국 감독과 바히드 할릴로지치 일본 감독은 명장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지도자로서 한 단계 업그레드이 할 수 있다.

상상하기는 싫지만 일본에 패해 우승에 실패하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유럽파 없이 1.5군으로 치르는 대회라는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 일본도 같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일본은 지난 두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실시했다. 베스트XI 중 4명만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게다가 한국이 우승을 목표로 정한 것과 달리 일본의 바히드 할릴로지치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새 얼굴 찾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우승 실패는 신 감독에게는 치명적이다.

자신감을 갖고 2018년으로

일본전 승리, 그리고 우승이 남기는 전리품 중 하나는 자신감이다. 12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 기분 좋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다. 유럽파 없이 해냈다는, 특히 일본을 이겼다는 심리적인 우월감과 안정감을 얻는다.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과 신 감독 부임 초반으로 이어지던 어두운 분위기를 완벽하게 걷어내는 결과다.

지금 시점에서는 무엇보다 분위기가 중요하다. 1월 전지훈련과 3월 A매치 일정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통해 기세를 올려야 한다. 4년 전 한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지 못했다. 그 대가는 혹독했다. 현재의 공기가 러시아까지 간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분위기가 떨어진 채로 새해를 맞이하면 겉잡을 수 없이 추락할 수 있다. 일본전 승리에 총력을 기울어야 하는 이유다.


2017 동아시안컵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는 SPOTV, SPOTV ON(스포티비 온) 등 SPOTV 계열의 전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PC 및 모바일 등 온라인 시청은 SPOTV NOW(스포티비 나우)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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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Aphotos
writer

by 정다워

잡다하게, 다양하게, 버라이어티하게. 다 같은 말임. @we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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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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