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2017년 월드베스트 플레이어 100인: 01~10위

기사작성 : 2017-12-19 01:31

<포포투> 2017년 월드베스트 플레이어 10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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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축구에서는 기록의 무게가 다른 종목보다 덜하다. 한 골로 국가 영웅이 되거나 붕대 투혼으로 투사가 되는 일도 흔하다. 공헌도와 팀 케미까지 따지면 더 복잡해진다.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가 ‘2017년 월드베스트 플레이어 100인’을 선정했다. 리그, 구단별 가중치, 개인 통계, 나이, 몸값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 검토한 결과다. 모든 이의 동감을 얻는 리스트는 존재할 수 없다. 팬들마다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포포투>의 순위표를 참고삼아 각자의 의견을 마음껏 펼쳐 보시라.

#10. 에딘손 카바니 (파리생제르맹)
좋은 득점 기회를 자주 놓친다고 해서 ‘이류’ 딱지가 붙어있었다. 카바니는 마지막에 웃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떠난 PSG에서 카바니는 2016-17시즌 리그앙 36경기에서 35골을 넣었다. UEFA챔피언스리그 8경기에서 8골을 포함해 지난 시즌 49골로 대폭발했다. 지난 시즌 리그 타이틀을 놓친 책임에서도 유일하게 자유로운 공헌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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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는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시즌 23경기에서 24골을 넣었다. 경기당 득점이 1골을 넘어선 것이다.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우루과이는 러시아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와 한 조에 들어갔다. 우루과이와 카바니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면 조별리그에서 대량 득점도 노려볼 만하다. 카바니가 최대 수혜자가 될 확률이 제일 높고.

#9. 세르히오 아구에로 (맨체스터 시티)
산파올로 원정 4-2 승리에서 아구에로는 진가를 발휘했다. 치명적인 결정력과 함께 골이 간절히 필요할 때 해결하는 능력이다. 현재 세리에A에서 완성도가 가장 높은 축구를 구사하는 나폴리의 홈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가 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는 극소수의 ‘월드클래스’인지를 잘 설명해주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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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7시즌 펩 과르디올라와 과도기를 보내면서도 아구에로는 3시즌 연속 리그 20골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8골을 보태 맨시티 이적 후 최다 득점(33골)을 기록했다. 가브리엘 제수스라는 사실상 첫 경쟁자가 나타난 지 11개월 동안에도 아구에로의 득점은 25골에 달한다. 2011-12시즌 최종일 우승 드라마 장면과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타이틀은 아구에로를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로 만든다.

#8.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보다 골을 많이 넣기란 쉽지 않다. 지난 시즌 오바메양은 그 일을 해냈다. 페널티킥 득점은 레반도프스키(5골)보다 3개 적었다. 명실상부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잡이다. 문제는 개인 활약이 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는 3위에 그쳤다. UEFA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고도 8강에서 떨어졌고, 조국 가봉 국가대표팀에서는 아프리카컵오브네이션스 본선 부진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실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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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오바메양은 리그 13골로 득점 부문 2위를 달리지만, 도르트문트는 경기력이 출렁거린다.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과 토트넘을 상대로 골을 터트린 오바메양의 최종 성적은 UEFA유로파리그였다. 경기장 밖에서도 조용하지 않다. 구단 징계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제외되었다. 한 독일 언론은 “오바메양이 자신을 ‘건드릴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한다”라고 비판했다. 이타적 자세로 도움을 많이 기록했던 초창기를 생각하면, 큰 변화일 수밖에 없다.

#7. 은골로 캉테 (첼시)
레스터와 첼시에서 리그 2시즌 연속 우승에 입맞췄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그런 선수는 지금까지 딱 한 명뿐이었다. 프랑스 대선배 에릭 칸토나다. 두 선수는 상대의 중원을 파괴하면서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수행하는 공통점을 지녔다. 캉테는 미드필더의 테크닉 면에서 로이 킨 이후 최상급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완벽하게 수행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클로드 마켈레레처럼 태클 없이 상대의 볼을 빼앗는 능력이 탁월하다. 캉테는 위대한 미드필더들의 장점을 전부 가진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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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절, 캉테는 뒤에서 볼을 빼앗아 팀 전체를 전진하게 하는 기능에 집중했다. 첼시에서는 훨씬 적극적으로 어태킹서드 영역에 진입한다. 티에무에 바카요코가 뒤에 가세한 덕분에 캉테는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풀어갈 수 있게 되었다. 올 시즌 캉테가 뛴 경기에서 첼시는 11승 15실점을 기록했다. 그가 없는 경기에서는 3승 11실점으로 돌변했다. 축구 선수의 평가는 엇갈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캉테는 지난 시즌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PFA 선정 ‘올해의 선수’, 축구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를 독차지했다.

#6.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통계를 먼저 소개한다. 올 시즌 모드리치의 어태킹서드 영역 성공률은 85.4%에 달한다. 레알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하고는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임에 틀림없다. 중원에서 모드리치의 존재감은 레알의 시즌 더블 달성에서도 절대적이었다. 슈퍼스타 출신 지네딘 지단 감독도 모드리치에 관해서는 극찬뿐이다. “평온함. 그가 잘 뛸 때 팀이 얻을 수 있는 선물이다. 그가 팀 전체를 움직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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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무는 최후방에 나온 볼을 다루어 중원과 공격 쪽으로 전환시키는 일이다. 이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레알은 상상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가 차비 없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동안, 레알에는 모드리치가 꾸준히 헌신 중이다. UEFA챔피언스리그의 결정적 순간에도 모드리치의 도움 능력이 빛났다. 아틀레티코와 유벤투스를 상대했던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그 증거였다.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 여기에 모드리치까지 있는 레알의 중원이야말로 바르셀로나에 대적할 수 있는 동력이다.

#5. 케빈 더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
은퇴한 안드레아 피를로의 후계자로서 손색이 없다. 골까지 해결하는 ‘신계’ 리오넬 메시를 제외하고는 더브라위너는 현존 세계 최고의 패서다. 2017년 기준으로 도움 17개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다. 과르디올라의 4-3-3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올 시즌 더브라위너는 월드클래스로 떠올랐다. 역할 변경에 관해서 그는 “내 능력상 측면보다 중앙에서 뛰는 편이 경력을 더 오래 가져갈 수 있다”라고 정확하게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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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공헌은 패스보다 광범위하다. 스토크전 7-2 대승에서 개인 기록은 도움 2개만 남았는데, 득점 상황 전체를 분석하면 무려 여섯 골에 관여했음을 알 수 있다. 2017년 기준으로 7골을 기록하면서 직접 해결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첼시 원정 1-0 승리를 만든 결승골이 대표적이다. 수비에서 상대 흐름을 읽는 능력, 전술 인지 능력, 패스 능력 모두 그를 톱클래스 미드필더로 만든다. 최전성기를 눈앞에 둔 26세라는 점에서 기대를 높인다.

#4.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에서 9년을 뛰면서 리그 역대 최다 득점 외국인 2위에 올라 있다. 지금까지 기록한 244경기 166골도 리그 역대 최다 득점 11위에 해당한다. 처음 독일에 왔던 2010-11시즌 대부부을 벤치에서 보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2016-17시즌 하반기 리그 16경기에서 15골을 기록했고,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10경기에서는 16골(호날두 15골)을 넣었다. 레반도프스키는 덴마크와 루마니아, 아르메니아를 상대로 모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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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교체 투입 9분 만에 5골을 넣은 것은 전설로 남는다. 강팀 상대로도 득점력은 줄지 않는다. UEFA챔피언스리그 상위 단계에서 레반도프스키는 팀을 살리는 귀중한 골을 넣어 왔다. 내년 러시아월드컵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이미 폴란드 역대 최다 득점자(91경기 51골)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에서 혼자 대표팀 전체를 이끄는 능력까지 입증한다면, 레반도프스키는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다.

#3. 네이마르 (바르셀로나)
자신의 몸값(2억2200만 유로)을 입증하기에는 아직 젊은 감이 있다. 하지만 이적 후 지금까지 파리에서 보인 활약을 이어간다면 가능하다. 네이마르 한 명 덕분에 PSG는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만약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영광을 안는다면? 네이마르는 메시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고, 구단은 ‘세계 정복’이라는 장기적 목표 달성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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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니와 문제를 무마한다는 전제 하에 PSG의 MCN 조합은 유럽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정상급이다.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나이를 생각하면 폭발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 네이마르의 과제는 명확하다. PSG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한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16강 2차전 기적을 일으켰던 것처럼 올 시즌 파리가 맞닥뜨릴 고비에서 네이마르가 해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네이마르는 메시-호날두의 듀오폴리 상태를 깨트릴 유일한 존재다.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2017년의 호날두는 둘로 나뉜다.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대회 리브랜딩 후 첫 타이틀 방어자에 등극했다. 두 번째 얼굴은 새 시즌 빈공(그의 실적에 비해서)에 허덕이는 모습이다. 1년 전체를 놓고 본다면 당연히 지난 시즌 막판 활약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체력 안배 덕분에 호날두는 슈퍼맨처럼 날아다녔다. 바이에른 뮌헨전 5골, 아틀레티코전 3골, 결승전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2골(개인 통산 600호 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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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9골을 터트리며 본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라리가가 문제다. 지금까지 리그 11경기에서 4골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최근 세비야전에서 두 골을 넣음으로써 한숨 돌린 형국이다. 시즌 도중 날아간 FIFA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는 결승골 활약으로 이름값을 했다. 조만간 호날두의 득점 수가 늘어날 거라는 예상은 쉽다. 서른세 번째 생일을 앞둔 상황, 내년 여름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다가온다. 호날두가 레알 계약 만료인 2021년까지 절대적 존재로 남으려면 올 시즌도 변함없이 골을 넣어야 한다.

#1.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혼돈에 빠져야 했다. 네이마르를 놓쳤고, 새로 영입한 오스만 뎀벨레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다. 영입한 자원이 중국에서 뛰던 파울리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팬들은 경악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뒤에 있는 백업 자원은 파코 알카세르와 제라르드 데울로페우뿐이다. 망해도 크게 망할 것 같은 2017-18시즌이었다. 지금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선두를 달린다. ‘MSN’이 사라진 대신에 ‘MMM'이 건재한 덕분이다. MMM이 뭐냐고? 메시, 메시,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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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메시는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의 역할까지 혼자 해낸다. 라리가 16경기에서 14골을 넣고 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4-4-2 전술에서 메시는 수아레스의 뒤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공격을 조각한다. 다른 동료들이 할 일은 무실점 방어 하나뿐이다. 나머지는 메시가 다 한다. 2017년 기준 리그 39골은 유럽 5대 리그에서도 가장 많다. 도움은 10개다. 플레이메이커와 골잡이 노릇을 모두 해낸다.

적지 않은 감독들이 캄프누를 거치고 있는데, 그들 모두 ‘메시의 시대’에서 이름이 나오는 조연일 뿐이다. 서른 살에도 메시의 플레이 템포는 떨어지지 않는다. 역사적 히어로의 플레이를 우리는 좀 더 오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래픽=포포투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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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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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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