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서귀포] ‘첫 출항’ 앞둔 김봉길호, 이것이 궁금하다

기사작성 : 2018-01-04 08:14

-김봉길호, 제주 전지훈련 종료
-마지막 연습경기 대승... 소득은?

태그  

본문


Responsive image
[포포투=배진경(서귀포)]

2018년 한국 축구는 어떤 모습일까. 첫선을 보이는 김봉길호를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시작이 좋으면 반은 성공이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오는 9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국내에서의 훈련은 막바지 단계다. 지난해 12월 13일 제주 서귀포에서 시작했던 소집 훈련을 3일 광운대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김봉길호의 색깔도 어느 정도 드러났다.

# 어색함 털고 조직력 얻고
김봉길 감독이 U-23대표팀을 맡은 후 선수들을 소집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팀을 만들어가는 작업에서의 집중도를 따지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38명을 소집했던 창원에서의 1차 훈련은 테스트 장이었다. 25명으로 추려진 이번 훈련에서야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다지는 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주장 황현수(서울)는 제주 훈련 성과에 대해 “팀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한 팀으로 뭉치는 과정이었다”고 정리했다. 미드필더 윤승원(서울)도 “처음에는 각각 다른 팀이어서 어색했는데 지금은 한 팀으로 뭉쳐있다”고 설명을 보탰다. 공격수 이근호(포항) 역시 “창원 훈련에선 (경쟁관계로) 긴장감이 높았다. 이번에는 팀워크를 다지는 데에 더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Responsive image
김봉길 감독은 훈련 내내 ‘압박’을 강조했다. 특정 포지션으로 한정하지 않고 적극적인 개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 압박을 통한 전환에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도 된다”며 “상대가 강하게 나올수록 오히려 유리하다. 덜 뛰고 유리하게 경기하려면 압박을 하라”고 주문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이제 (감독이)어떤 축구를 하려는지 이해하는 것 같다”면서 훈련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연습경기 소득은?
3일 마지막 연습경기는 훈련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의 연습경기를 알차게 활용했다. 오전 12명, 오후 13명의 팀을 구성해 소집 멤버 전원이 경기를 소화했다. 각각 9-0, 4-0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김봉길 감독은 “대회에서 만날 상대는 대학팀보다 더 강한 팀”이라며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스코어만으로도 몇 가지 소득이 있었다.

우선 출국 전 마지막 실전 평가에서 대량 득점과 무실점의 균형을 보였다. 득점원도 다양했다. 오전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박인혁(보이보디나)과 김건희(수원, 2골), 이은범(제주) 등 공격수 외에 장윤호(전북), 조유민(중앙대), 국태정(전북)이 연속골을 넣었다. 오후 경기에서도 전방의 이근호뿐만 아니라 윤승원, 조영욱(서울), 황기욱(투비즈)이 골맛을 봤다.

Responsive image
김봉길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전방의 파괴력에 관한 고민을 인정하며 2선에서의 가담과 지원에 기대감을 보였다.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는 공격 자원 대부분 골을 터뜨렸다. 박인혁은 “이번 소집 훈련에서 골을 많이 넣는 게 목표였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이 넣은 것 같다”며 “마지막 경기에서도 골을 넣고 끝내 다행”이라고 말했다. 득점 패턴과 위치도 다양했다. 레프트백 국태정은 코너킥을 그대로 골로 만드는 진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변수까지 경험했다. 오후 경기에서 레프트백 서영재(함부르크)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왔다. 선수 교체없이 10명의 선수로만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 뛰는 선수들의 표정에 힘들어하는 티가 역력했지만 벤치에서는 오히려 “한 명이 적으니 더 많이 움직이라”는 주문이 수 차례 나왔다. 실제 대회에서도 퇴장 등의 이유로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봉길 감독은 “오히려 좋은 훈련이 됐다”고 평가했다.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포지션 변경’
김봉길호의 주 포메이션은 4-2-3-1이다. 이 틀에서 압박과 연계 플레이 강화를 위한 포지션 이동도 눈에 띄었다. 주로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조영욱과 소속팀에서 투톱의 일원이었던 이은범이 모두 윙포워드 자리를 맡고 있다. 김봉길 감독은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의 쓰임새를 주목하고 있다. 2차 훈련에서 소집한 조재완(상지대)도 그런 경우다.

Responsive image
반대로 윤승원은 윙포워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에서 침투와 연계에 좀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윤승원은 “볼이 왔을 때 키핑하고 연결해주는 부분”을 장점으로 꼽으며 “소속팀에서와 다른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게 돼 좋다”고 설명했다. 한승규에게는 좀 더 수비적인 역할이 주어졌다. 소속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그는 4-2-3-1에서 ‘2’의 한 자리를 소화했다. 균형감과 유연성을 가진 선수들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김봉길 감독은 “완성도는 70~80% 정도인 것 같다”며 “훈련 기간 동안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AFC챔피언십에서 팬들이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훈련을 종료한 U-23대표팀은 4일 서울로 복귀한 뒤 6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사진=FAphotos
writer

by 배진경

녹색 온도, 녹색 아닌 풍경 @joy2bae
Responsive image

2018년 07월호


[2018.WORLD.CUP] 리오넬 메시는 월드컵을 손에 넣을까?
[2018.WORLD.CUP] 제시 린가드, "결승전에서 내가 골 넣으면..."
[2018.WORLD.CUP] 벨기에가 정말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2018.WORLD.CUP] 대충 알고 정확히 모르는 축구 상식 27가지
[INTERVIEW] 제시 린가드, 피르미누, 마츠 후멜스, 치치 감독, 니헬 데용, 가브리엘 제수스

[브로마이드(40X57cm)] 기성용, 이승우, 손흥민, 대표팀 23인
주식회사 볕
03175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7 한글회관 302호
구독문의 : 02-302-1442    카톡 : fourfourtwokr
대표이사 홍재민,임진성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7-서울종로-0716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
포포투코리아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