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wiki] '맨유맨' 산체스, 역대 7번 계보 훑어보니

기사작성 : 2018-01-23 17:02

- 에이스의 상징 No.7
- 역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7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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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

산체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7번이 됐다. 명실상부한 에이스에게 주어지는 등번호다. 축구 역사에 한 획을 이들도 숫자 7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맨유의 전성기는 'No.7'과 함께 했다. 전설적인 윙어 조지 베스트는 7번을 달고 맨유를 유러피언컵(UEFA챔피언스리그의 전신) 정상에 올려 놓으며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완벽한 미드필더로 꼽히는 브라이언 롭슨도 맨유의 7번이었다.

하지만 맨유의 No.7이 항상 완벽했던 건 아니다. 실패한 선수도 분명 있다. <포포투>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를 기준으로 역대 맨유 7번의 역사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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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 에릭 칸토나

올드 트래퍼드의 왕, 에릭 칸토나도 7번이었다. 1992-93시즌 맨유에 합류한 그는 빠른 속도로 팀에 녹아들었다. 터프한 플레이로 맨유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활약도 쏠쏠했다. 이적 첫 해 9골을 넣어 맨유의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사실 칸토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구상에 없었다. 차선책도 아니었다. 앨런 시어러를 데려오는 데 실패하자 퍼거슨 감독은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에서 디온 더블린을 영입했다. 하지만 더블린은 합류 직후 다리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의 대체자로 합류한 이가 칸토나다. 맨유 팬들은 라이벌 리즈에서 뛰던 선수를 영입했다는 이유로 불만을 터뜨렸다.

기우였다. 칸토나는 실력으로 증명했다. 맨유 이적 이듬해엔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25골을 몰아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와 함께한 5시즌 동안 맨유는 리그 우승 트로피를 네 차례나 들어올렸다.

하지만 문제도 있었다. 불같은 성격 탓이다. 1994-95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와 맞대결에서 상대 수비수를 걷어차 레드 카드를 받았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칸토나에게 팰리스 팬들은 욕설을 퍼부었다. 그의 가족에 대한 욕도 거침없이 내뱉었다. 이를 참지 못한 칸토나는 관중석에 있는 팬에게 '쿵푸킥'을 날렸다. 그는 이 사건으로 8개월 출전정지와 사회봉사 120시간이란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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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 데이비드 베컴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퍼기의 아이들' 중 한명이다. 정확한 킥으로 중원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프리킥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외모까지 출중했다. 금빛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달리는 모습은 뭇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91년 맨유 유소년 팀에 합류한 베컴은 이듬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그의 나이 불과 17세였다. 하지만 니키 버트, 폴 인스 등 걸출한 선배들에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리그 출전은 넘볼 수도 없었다. 이내 임대를 떠났다. 프레스턴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유나이티드로 돌아와 재능을 만개했다.

26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베컴의 활약에 힘입어 해당 시즌 맨유는 리그와 FA컵 왕좌에 올랐다. 소속팀에서 활약에 힘입어 1996년 9월엔 글렌 호들 감독의 부름을 받아 삼사자 군단 유니폼을 입었다. 1998-99시즌엔 프리미어리그, FA컵, UEFA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차지해 맨유가 잉글랜드 클럽 최초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베컴이 뛰는 동안 맨유는 무려 10개의 트로피를 수집해 세계적인 클럽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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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224만 파운드.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10대 선수였다. 맨유가 영입한 첫 번째 포르투갈 선수이기도 하다. 이적 당시 호날두는 28번을 배정받길 원했다. 스포르팅 시절 등번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그에게 7번을 부여했다. 이는 호날두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2003년 8월, 호날두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 적응 기간 따윈 필요치 않았다. 어린 나이임에도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로 경기장을 휘저었다. 그해 11월 포츠머스전에선 데뷔골을 넣었다. 밀월과의 FA컵 결승전에선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적 첫해부터 맹활약한 호날두는 이듬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2007-08시즌엔 리그에서만 31골을 쏟아부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했다. 맨유에서 뛴 5시즌 동안 196경기에 출전해 84골을 넣었다. 맨유 7번 계보를 잇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후 그는 세계 최고 이적료를 갱신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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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D : 마이클 오언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자 7번이 비었다. 마이클 오언이 뒤를 이었다. 리버풀의 원더보이가 맨유의 No.7이 됐다. 충격적이었다. 맨유 팬들이 달가워할 리 없었다.

하지만 오언은 데뷔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였지만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득점이었다. 9월엔 맨유 커리어 최고의 골을 넣었다. 3-3으로 치열하게 진행되던 맨체스터 더비에서 후반 추가시간 골망을 갈랐다. 맨유 팬들은 열광했다. '라이벌' 리버풀 출신이란 원망은 순식간에 사라질 듯 보였다.

그뿐이었다. 부상의 악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맨유 소속으로 뛴 세 시즌간 그라운드를 밟은 횟수는 31번에 불과했다.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활약이었다. 2012-13시즌을 앞두고 스토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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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D : 앙헬 디 마리아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체스터에 왔다. 디 마리아를 데려오기 위해 597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게다가 맨유의 상징인 7번을 받았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불안한 행보를 보이던 맨유를 구할 구세주라 불렸다.

2014-15시즌 초반 맨유를 이끌었다. QPR전 데뷔골 이후 상승세를 달렸다. 9월에만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구단에서 뽑은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앞날이 창창할 줄 알았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햄스트링을 다친 이후 2개월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녹록치 않았다. 게다가 판 할 감독은 디 마리아에 대한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매 경기 포지션이 바뀌었다. 디 마리아는 불만을 터뜨렸다. 이윽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났다. 놀랍게도 불과 한 시즌만에 일어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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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D : 멤피스 데파이

2014-15시즌 PSV아인트호벤의 네덜란드 정복 일등공신이었다. 22골을 넣어 득점왕에도 올랐다.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치열한 영입 경쟁에서 맨유가 이겼다. 디 마리아가 떠나며 남은 7번을 받았다. 화려했던 맨유 No.7의 역사를 재현할 선수로 이목을 끌었다.

폭발적인 스피드, 강한 슈팅, 무회전 프리킥 등 호날두와 닮은 점이 많았다. 맨유 팬들은 데파이를 '제2의 호날두'라 불렀다. 하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2골 1도움. 이적 첫 시즌 데파이의 성적이었다. 이듬해엔 4번의 교체 출전만 기록한 끝에 리옹으로 떠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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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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