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n.road] 대표팀 복귀 노리는 이적생 3인

기사작성 : 2018-01-30 15:22

- 새 둥지 찾은 지동원, 홍정호, 박주호
- 목표는 러시아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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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경희]

한국 선수들의 겨울은 바쁘다. 지동원, 홍정호, 박주호는 새로운 팀으로 떠났다. 이청용도 이적을 추진 중이다.

모두 뛰고 싶은 열망으로 이적을 결심했다.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면서 대표팀과 멀어졌다. 새 둥지에서 그들은 소속팀의 승리와 함께 또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다. 바로 ‘대표팀 승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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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 -> 다름슈타트)
지동원이 새 둥지를 틀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2부리그 다름슈타트로 이적했다. 올해 여름까지 임대 이적이다. 임대 이적과 동시에 아우크스부르크와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는 올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단 3경기 출전했다. 전방에 핀보가손이 1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자리를 뺏겼다. 지난 시즌 34경기에 나와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시즌은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28일 다름슈타트 이적 후 상파울리와 첫 경기에서 67분 출전해 도움 하나를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다름슈타트 이적은 지동원이 결정했다. 정기적인 출전 보장을 원했기 때문이다. 지동원은 “러시아 월드컵에 가고 싶다. 한국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선 경기에 뛰어야 했다”고 밝혔다. 다름슈타트 슈스터 감독은 아우크스부르크 감독 시절 지동원과 함께했다. 그는 “지동원을 잘 안다. 공격 진영 어디서든 뛸 수 있다. 팀에 전술 다양성과 활기를 불어다 줄 것”이라며 기대했다. 11월 대표팀 유럽 원정 당시 신 감독은 “출전 시간은 적지만 몸 상태가 좋다고 판단해 뽑았다”라며 지동원을 선발한 이유를 밝혔다.

측면 윙어와 전방 공격수로 설 수 있는 지동원의 대표팀 경쟁자는 많다. 최근 A매지 2경기 3골을 넣은 김신욱(전북), 전방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는 이근호(강원)와 이번 터키 전지훈련 명단에 뽑힌 진성욱(제주), 김승대(포항)도 있다. 석현준(트루아)과 황희찬(잘츠부르크)도 지동원의 포지션 경쟁자다. 해외파가 소집되는 3월 A매치는 지동원에게 기회다. 다름슈타트에서 많은 출전을 보장받아 좋은 몸 상태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신 감독이 또 한 번 주목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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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호 (장쑤 쑤닝 -> 전북)
2016년 홍정호는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장쑤 쑤닝으로 이적했다. 그해 12경기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2017년은 힘들었다. 1군 명단에서 제외되며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대표팀과 멀어졌다. 11월 대표팀 유럽 원정 명단에서 빠졌고, 동아시안컵과 이번 터키 전지훈련 명단에도 홍정호의 이름은 없었다. 신 감독은 “1년 정도 경기 뛰지 못했는데 뽑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홍정호를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중국에서 힘든 나날을 보낸 홍정호가 K리그로 돌아왔다. 2013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후 5년 만이다. 새 둥지는 2017 K리그 클래식(K리그1) 우승팀 전북현대다. 홍정호는 전북현대 1년 임대 이적을 확정지으며 “대표팀도 중요하지만 전북현대의 리그-ACL 우승이 먼저”라며 목표를 확실히 다잡았다. 최강희 감독은 “좋은 기량을 가진 훌륭한 수비수”라고 칭찬하며 홍정호-김민재 대표팀 출신 수비라인에 큰 기대를 걸었다.

홍정호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사이 김민재, 윤영선(상주), 정승현(사간도스), 권경원(텐진)이 새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장현수(FC도쿄)는 꾸준히 대표팀 경기에 나섰고 김영권(광저우)도 11월 콜롬비아-세르비아 평가전 이후 이번 터키 전지훈련 명단에 발탁됐다. 신 감독은 여전히 중앙 수비 조합을 찾고 있다. 홍정호가 꾸준한 출전으로 김민재와 전북현대의 리그 전반기를 잘 이끈다면 그동안 멀어졌던 대표팀 발탁도 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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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호 (도르트문트 -> 울산)
작년 6월 이라크와 평가전이 박주호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였다. 소속팀 도르트문트에선 올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신 감독은 홍정호와 마찬가지 이유로 박주호를 이번 터키 전지훈련 명단에 발탁하지 않았다. 이번 겨울, 경기 출전을 위해 유럽 생활을 접고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 박주호는 “K리그1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리그 적응이 우선이다. 울산현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대표팀 기회는 자연스럽게 온다고 본다”며 조급해하지 않았다.

대표팀 왼쪽 수비는 큰 변화가 없다. 콜롬비아-세르비아전부터 지난 3개월 동안 뽑힌 왼쪽 수비수는 김진수(전북), 홍철, 김민우(이상 상주)뿐이었다. 박주호의 대표팀 승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포지션 경쟁이 치열한 중앙 수비와 공격진에 비교하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 보이기 때문이다.

박주호의 강점은 멀티 플레이어라는 것이다. 왼쪽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가능하다. 현재 대표팀은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이 많지 않다. 고요한이 오른쪽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로 설 수 있는 정도다.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은 “다재다능한 박주호는 대표팀에서 충분히 뛸 실력”이라며 박주호가 현재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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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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