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위기의 아스널, 오바메양이 구세주 될까?

기사작성 : 2018-01-30 16:41

- 아스널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 오바메양은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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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

아스널은 강팀이었다. 위기란 단어가 어색한 시절도 있었다. 지금은 다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커녕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서도 뒤처지고 있다. 아스널 팬들에게 위안거리였던 '라이벌' 토트넘과 관계도 역전됐다. 두 시즌 연속으로 토트넘보다 낮은 순위에 처할 지경이다.

반전이 필요하다. 알렉시스 산체스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내고 헨릭 미키타리안을 데려왔다. 2선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기량은 두말할 필요 없다. 하지만 아스널은 더 많은 보강을 해야 한다. 도르트문트의 공격수 피에르 오바메양이 아스널 입단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과연 오바메양이 위기의 아스널을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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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오바메양일까?

프리미어리그는 빠르고 거칠다.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했던 안드레 쉬얼레, 루카스 포돌스키 등도 프리미어리그서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의 에이스가 된 손흥민도 첫 번째 시즌엔 벤치 멤버였다.

오바메양은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2008년, 세리에A에서 프로 데뷔해 리그앙을 거쳐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 10년간 6개 팀에 몸담았다.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2015-16시즌까지 한솥밥을 먹던 미키타리안도 아스널에 합류했다. 빠른 적응을 기대할 수 있다.

그가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점도 긍정적이다. UEFA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만나 수차례 골망을 갈랐다. 특히 토트넘을 상대로 기량을 만개했다.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서 4골을 터뜨렸다. 아스널 팬들에겐 기쁜 소식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불과 며칠 전에도 사건이 있었다. 오바메양이 휴식기 이후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팀 미팅에도 불참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오바메양을 보내야 한다'면서 '19라운드 헤르타 베를린전을 치르기 위해 도르트문트 선수단이 비행기에 올랐으나 오바메양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지인들과 풋살을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의 기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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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운한 아스널 골잡이 계보를 끝낼 수 있을까?

티에리 앙리, 로빈 판 페르시 이후 아스널 골잡이 계보는 끊겼다고 할 수 있다. 에두아르도, 마루앙 샤막, 박주영 등 공격수들이 아스널에 합류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몇몇은 최악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엔 올리비에 지루와 알렉산드르 라카제트가 분투하고 있지만 부족한 모양새다. 리그에서 두 자릿수 골을 넣은 공격수가 아직 아스널엔 없다. 라카제트가 9골로 팀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순위표에서 아스널보다 위에 있는 5팀(맨시티, 맨유, 첼시, 리버풀, 토트넘)엔 10골 이상 넣은 선수가 최소 한 명씩 있다. 아스널의 가장 큰 문제다.

오바메양은 아스널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재능은 분명하다. 도르트문트에선 리그 144경기에 나와 98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엔 31골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제치고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기복도 없다. 2012-13시즌 생테티엔 시절부터 지금까지 매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매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경쟁을 했다.

증명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아스널 소속으로 유로파리그 참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가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이기에 엔트리 등록에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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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메양 활용법은?

이번 시즌 아스널은 주로 4-2-3-1과 3-4-3 전형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선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서 대승을 거뒀다. 세 전술 모두 최전방엔 한 명의 공격수만 존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바메양이 합류한다면 이 포지션에서 뛸 확률이 높다. 어색하지 않은 자리다. 도르트문트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다. 30m를 3.7초에 주파한다. 100m 달리기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우사인 볼트의 기록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 그래서 역습에 능하다. 이번 시즌 독일 슈퍼컵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넣은 골을 보면 알 수 있다.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되는 패스를 단숨에 쫓아간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말 그대로 역습의 정석이었다.

오바메양의 프리킥 실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전담키커였던 산체스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 아스널 입장에선 세트피스까지 책임질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다.

기존 아스널 선수들과 케미도 기대할 수 있다. 지루 혹은 라카제트와 투톱이 가능하다. 중원엔 외질, 램지, 샤카 등 오바메양의 득점포에 불을 지필 선수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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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입은 가능할까?

도르트문트는 오바메양의 대체자를 구하기 전까진 보내지 않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대체자 후보 첫 번째는 지루다. 이번 시즌 지루는 선발로 단 한 번 그라운드를 밟았다. 나머지는 모두 교체 출전이다. 입지가 흔들리고 있으나 떠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런던 생활에 만족하는 지루는 아스널을 떠난다면 런던 연고지 팀으로 이적하겠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첼시 공격수 바추아이다. 모라타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첼시가 바추아이를 내주고 토트넘의 페르난도 요렌테를 데려오는 스왑딜을 준비 중이라는 점이다.

오바메양 이적에 세 클럽의 이해관계가 맞물려있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영국 스포츠매체 'ESPN' 인터뷰에서 "오바메양 없이도 아스널은 충분히 강하다"고 말했다. 누구도 이적을 확언할 순 없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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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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