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리버풀 감독 8명의 EPL 흥망성쇠

기사작성 : 2018-02-12 12:16

- 리그 우승, 손 닿지 않은 저기 어딘가
- 리버풀을 울고 웃게 한 감독 8명

본문


[포포투=Jack Lusby]

리버풀은 80년대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1989년 4월 15일 힐스버러 참사 이후 끝없는 암흑기에 빠졌다. 지난 영광과 미래의 운명도.

1992년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래 리버풀은 리그 우승이 단 한 번도 없다. 30년 동안 8명의 감독이 거쳐 갔지만 리그 트로피를 드는 건 하늘의 별 따기였다. 감독들의 머리도 아팠을 것이다. <포포투>가 수네스부터 현재 클롭까지 EPL을 거친 리버풀 감독들의 흥망성쇠를 알아본다.

+ 승률은 승-무-패 합산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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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엄 수네스 (1991년 4월~1994년 1월)
- 승률: 41.4%
- 우승: 1991-92시즌 FA컵

리버풀은 80년대 풋볼리그(현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했다. 1985년부터 팀을 이끈 케니 달글리시 감독은 리그 우승을 3번 했다. 힐스버러 참사 이후 달글리시가 팀을 떠나고 떠나고 수네스가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그때부터 리버풀은 하락세를 겪기 시작했다. 그는 제이미 래드냅, 스티브 맥마나만, 로비 파울러 등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기 시작하며 리버풀 유스 발전에 큰 도움을 줬지만 리그 성적은 이에 반비례했다. 리버풀은 1992-93시즌 리그 6위, 다음 시즌 리그 8위에 올랐다. 수네스는 1991-92시즌 FA컵 결승에서 선덜랜드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후 뚜렷한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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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 에반스 (1994년 1월~1998년 11월)
- 승률: 50.4%
- 우승: 1994-95시즌 리그컵

수네스가 떠난 빈자리를 로이 에반스가 메웠다. 에반스는 래드냅, 맥마나만, 파울러와 함께 안필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994-95시즌 볼턴을 2-1로 꺾고 리그컵을 차지한 경기는 에반스의 리버풀 시절 하이라이트였다. 리버풀은 에반스와 함께 그 시즌 리그 4위에 올랐고 다음 시즌에는 한 단계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에반스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리버풀 감독이다. 에반스 시절 리버풀은 단 한 번도 4위권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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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라드 울리에 (1998년 7월~2004년 5월)
- 승률: 52.1%
- 우승: 2000-01시즌 UEFA컵-FA컵-리그컵, 2001-02시즌 UEFA슈퍼컵-커뮤니티 실드, 2002-03시즌 리그컵

울리에는 1998년 에반스와 공동 감독직을 맡았다. 11월 에반스가 안필드를 떠나면서 울리에가 홀로 지휘봉을 잡았다. 에반스가 만든 토대를 가지고 울리에는 리버풀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1990년대 후반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등 라이벌 팀보다 뒤쳐지고 있었다. 울리에는 2000년대 초반 사미 히피아, 디디 하만, 욘 아르네 리세, 지브릴 시세 등을 영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2000-01시즌 미니 트레블(UEFA컵-FA컵-리그컵)을 달성하며 한동안 없었던 트로피를 리버풀에 가져왔다. 울리에의 노력에도 리버풀은 만족하지 않았다. 2003-04시즌을 끝으로 울리에를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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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 베니테스 (2004년 5월~2010년 6월)
- 승률: 55.4%
- 우승: 2004-05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2005-06시즌 UEFA슈퍼컵-FA컵-커뮤니티 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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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법사 시절 ㅎㄷㄷ)

베니테스는 2001년 발렌시아 감독직에 선임돼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03-04시즌 다시 한번 발렌시아를 라리가 정상에 올리며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구도를 깨뜨렸다. 리버풀은 2004년 울리에 후임으로 베니테스를 데려왔다. 그는 사비 알론소, 루이스 가르시아, 페페 레이나 등 스페인 선수를 여러 명 영입했다. 베니테스 효과는 컸다. 2004-05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AC밀란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1983-84시즌 이후 21년 만에 빅이어를 드는 순간이었다. 질레트-힉스 구단주와 사이가 좋지 않아 리버풀을 떠난 건 흠이었지만 EPL 출범 이후 가장 성공한 리버풀 감독인 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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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 호지슨 (2010년 7월~2011년 1월)
- 승률: 41.9%
- 우승: X

호지슨은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믿을 만한 노장 감독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를 강등권에서 탈출시키며 다시 한번 자신의 능력을 보였다. 리버풀에서 보낸 6개월은 명성에 걸맞지 않았지만 말이다. 리버풀 지휘봉을 잡기 전, 호지슨은 풀럼을 UEFA컵 결승에 올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패했지만 조국에 찬사를 받았다. 찬사가 끝나기도 전에 호지슨은 리버풀에서 암울한 시간을 보냈다. 콘체스키, 조 콜, 폴센을 영입하며 리버풀을 최악의 시즌으로 안내했다. 리버풀은 2010-11시즌 리그 6위로 마감했고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호지슨은 아직도 리버풀에서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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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니 달글리시 (2011년 1월~2012년 5월)
- 승률: 47.3%
- 우승: 2011-12시즌 리그컵

‘킹 케니’가 다시 안필드를 찾았다. 호지슨이 헝클어 놓은 리버풀을 다잡기 위해서였다. 달글리시는 리그 순위 아래에 있는 리버풀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부임하자마자 에레디비지에 득점왕 루이스 수아레스를 영입했다. 수아레스는 안필드에서 날아다녔다. 동시에 영입된 앤디 캐롤은 ‘먹튀’로 전락했다. 2010-11시즌 리버풀은 6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시즌 중간에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다. 리버풀이 6년 만에 들어 올린 메이저 트로피였다. 다음 시즌 8위를 기록했고 달글리시는 팀을 떠났다. 그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았지만 후임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우승 경쟁할 수 있게 팀을 다져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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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렌던 로저스 (2012년 6월~2015년 10월)
- 승률: 50%
- 우승: X

호지슨과 달글리시 모두 리버풀을 유럽 대항전으로 이끌지 못했다. 브렌던 로저스가 안필드로 왔을 때 언론은 의아했다. 그가 왓퍼드, 레딩, 스완지 시티를 거쳤고 빅 클럽 감독 경험은 없었다. 모두의 예상대로 첫 시즌은 8위로 마쳤다. 2013-14시즌 로저스의 지도력이 발휘됐다. 수아레스-스털링-스터리지 공격 라인에 쿠티뉴와 제라드까지 가세했다. 로저스는 리버풀에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안겨줄 수 있었다. 접전 끝에 승점 2점차로 맨체스터 시티에 리그 트로피를 내줬다. 로저스의 리버풀은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는 평을 받곤 했다. 그래도 리버풀이 80년대 이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 경쟁할 수 있게 해준 점은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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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롭 (2015년 10월~)
- 승률: 51.5%
- 우승: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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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액션 하나는 리버풀 역사상 최고!!!)

로저스의 운은 2013-14시즌으로 끝났다. 2014-15시즌 리버풀은 6위로 떨어졌고 유로파 리그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도르트문트의 리그 우승과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을 영입했다. 클롭은 게겐 프레싱 전술로 세계 최고 감독 반열에 오른 상태였다. 그에게 프리미어리그는 쉽지 않은 곳이었다. 부임 첫 시즌에 리버풀은 리그 8위를 했고 유로파 리그 결승에서 세비야에 1-3으로 졌다. 2016-17시즌 반전의 기미가 보였다. 리그 4위로 마치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클롭은 리버풀을 올시즌 리그 3위, 챔피언스리그 16강(2월 12일 현재)에 올리며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에디트=박경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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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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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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