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배.즐기기] 무승 끊으려는 전북, 무패 이어가려는 울산

기사작성 : 2018-02-12 21:08

-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하는 ACL
- K리그의 첫 번째 주자인 전북과 울산
-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까?

본문


[포포투=박찬기]

2018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간다. K리그의 첫 번째 주자는 현대가 두 팀이다. 모두 ACL 우승 경험이 있다. 선수들도 쟁쟁하다. 어떤 팀을 만나도 꿀리지 않는다.

시작이 반이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마무리도 잘할 수 있다. 첫 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해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ACL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전북과 울산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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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어디서

- 2월 13일(화) 19:30 전주월드컵경기장
- 2018 AFC챔피언스리그 E조 1라운드
- 'K리그 우승' 전북현대
- 'J리그 4위' 가시와 레이솔

# 전북: 네가 알던 내가 아냐!

상대전적 1무 5패. 전북은 유독 가시와에 약했다. 복수의 기회를 얻었다. 두 팀은 3년 전에도 만난 바 있다. 당시 가시와가 1승 1무로 전북에 우위를 점했다. 전북은 산둥 루넝과 최종전에서 대승을 거둬 16강에 오르긴 했지만 가시와와 맞대결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다.

전북이 달라졌다.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을 완료했다. 특히 공격이 막강하다. K리그1을 휩쓸었던 외국인 골잡이들이 합류했다. 지난해 K리그1 우승을 이끈 이동국과 김신욱도 건재하다. 2선에선 손준호와 이재성이 화력을 지원한다. 수비마저 완벽에 가깝다. 신태용호의 측면 수비를 책임지는 김진수와 최철순이 전북 측면을 지킨다. 홍정호와 김민재가 버티는 중앙 수비라인도 견고하다.

오키나와에서 예열을 마쳤다. 전지훈련 기간 대표팀 차출로 9명(A대표팀 7명, U-23대표팀 2명)이 자리를 비워 조직력을 갖추는 데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체력적인 준비는 끝낸 상태다. 자신감은 충분하다. 최강희 감독은 "가시와도 많이 바뀌었지만 우리도 많이 바뀌었다. 3년 전보다는 전북이 더 강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 가시와와 맞대결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소도 전주성이다. 팬들에게 2018시즌의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안방에서 시작하는 만큼 승리를 향한 열망이 남다르다. 3년간 복수의 칼날을 간 전북이 가시와를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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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욱: 불붙은 득점포,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상승세가 매섭다. 신태용호의 터키 전지훈련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 최종 라운드 일본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네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말 그대로 물이 올랐다.

공중볼 장악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시아 선수들에 비해 신체조건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헤딩 실력은 오히려 압도적이었다.

가시와를 상대로도 빛을 발할 전망이다. 180cm대인 가시와 수비진이 김신욱을 막기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크로스에 능한 특급 도우미들까지 준비되어 있다. 전북 입장에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확실한 공격 카드다. 머리만 잘 쓰는 게 아니다. 김신욱은 발밑도 뛰어나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보인 활약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프리킥 2골을 포함해 발로 8번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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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어디서

- 2월 13일(화) 17:30 멜버른 AAMI 파크
- 2018 AFC챔피언스리그 F조 1라운드
- 'FA컵 우승' 울산현대
- 'A리그 2위' 멜버른 빅토리

# 울산: 이번에도 호(주)잘알 본능 발휘?

한 경기를 치르기 위해 13시간을 가야 한다.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호주에 강한 울산이기에 기대가 된다. ACL 우승을 차지한 2012년부터 지금까지 호주 원정에서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선수단에 큰 변화가 있었다. 대표급 선수 박주호와 황일수가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대구에서 맹활약한 주니오도 합류했다. J리그에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도요다 요헤이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FA컵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들이 울산에 남았다. 이종호와 오르샤, 김인성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호재도 있다. 멜버른 빅토리의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A리그 2위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엔 5위로 처져있다. 수비 불안이 눈에 띈다. 20경기서 30실점을 기록 중이다. 공격력도 마찬가지다. 베사트 베리샤와 코스타 바바루세스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양새다. 울산이 조직력만 잘 발휘한다면 충분히 꺾을 수 있는 상대다.

두 번째 ACL을 맞이하는 김도훈 감독의 열정도 남다르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 처음 도전한 지난 시즌 ACL에선 아쉬움이 많았다. 올핸 지난해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잘 준비했다"면서 "이기기 위해 호주에 왔다. 다이나믹한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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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샤: 부담은 덜었다. 이제 날아오르자!

말이 필요 없는 울산의 에이스다. 빠른 발과 정확한 킥력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지난 시즌 울산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울산의 공격은 오르샤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 오르샤가 벤치에서 시작한 경기는 후반 중반까지 공격을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가 투입되고 나서야 원활한 공격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영입된 선수들이 오르샤에 집중된 공격을 분산시킬 예정이다.

중거리슛에 능하다. 멜버른이 수비적으로 나올 경우, 오르샤의 중거리슛이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세트피스도 위협적이다. 직접 프리킥은 전남 시절부터 모두가 인정하는 오르샤의 장점이다. 코너킥 또한 날카롭다. 결정력이 좋은 장신 공격수 도요다 요헤이(185cm)와 주니오(187cm)의 머리에 기대할 수 있다. 울산이 2012년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오르샤의 활약이 절실하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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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인생은 언제나 쉽지 않다. @r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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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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