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배.즐기기] 제주-수원: 첫 경기부터 쉽지 않네

기사작성 : 2018-02-13 19:15

- 다른 분위기의 겨울을 보낸 제주와 수원
- 첫 경기부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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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

다른 겨울을 보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내부자원을 지키며 조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반면,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을 마친 수원삼성은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본격적인 시험 무대에 나선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이다. 두 팀 모두 상대는 만만치 않다. 일본과 호주에서 기세가 가장 좋은 팀들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전지훈련으로 준비는 마쳤다. 이젠 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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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어디서

- 2월 14일(수) 19:45 제주월드컵경기장
- 2018 AFC챔피언스리그 G조 1라운드
- 'K리그1 2위' 제주유나이티드
- 'J리그 3위' 세레소 오사카

# 제주: 이젠 ACL도 낯설지 않다!

6년 만에 출전이었다. ACL 무대가 어색할 법도 했지만 탄탄한 선수층으로 극복했다. 지난해 제주가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K리그1에선 2위에 올라 두 시즌 연속 ACL 본선행 열차에 탑승했다.

비교적 조용한 프리시즌을 보냈다. 2017시즌 개막 전, 알짜 선수들을 싹쓸이하던 제주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그나마 외국인 선수 영입이 눈에 띄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찌아고와 호벨손이 합류했다. 193cm의 장신 찌아고는 태국으로 떠난 멘디의 빈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윙어 호벨손은 빠른 발로 찌아고와 마그노, 진성욱의 공격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핵심 선수들이 군 입대로 팀을 떠났다. 안현범(아산무궁화), 윤빛가람(상주상무)의 공백이 뼈아프다. 다행인 건 이적이 유력했던 이창민과 마그노를 지켰다는 점이다. 지난해 최전방과 2선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기에 기대가 크다.

문제는 수비다. 지난 시즌 ACL 16강 2차전 퇴장으로 권한진의 출전이 불가하다. 수비력은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카드가 될 수 있는 권한진의 부재에 아쉬움이 남는다.

제주는 안방에서 J리그 클럽에 강했다. 지난 시즌 감바 오사카와 우라와 레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모두 2-0 승리를 거뒀다. 조성환 감독은 "조별리그에선 첫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부리람 원정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기 위해서라도 홈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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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환 감독: 우릴 막을 수 있을까?

J리그에 돌풍을 일으켰다. 승격 첫 해, 리그에서 3위에 오른 건 물론 컵 대회 더블(일왕배, 리그컵)을 달성했다. 지난 10일엔 J리그 우승팀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꺾고 슈퍼컵 트로피도 차지했다. 상승세가 무섭다.

세레소 오사카는 이전까지 모든 대회에서 한 차례도 우승한 적이 없었다. 윤정환 감독 부임과 함께 변화가 시작됐다. 특히 공격이 메서웠다. 65골로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주전 공격수 스기모토 겐유(22골)의 발끝이 날카롭다. 지난 시즌 팀 득점의 3분의 1을 책임졌다. 제주 입장에선 경계대상 1호다.

윤 감독은 2014년부터 2년간 울산현대 사령탑을 맡은 경험이 있다. K리그 팀을 어떻게 상대할지 안다는 뜻이다. 당시 조성환 감독과 맞대결도 6번 있었다. 2승 2무 2패로 호각지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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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어디서

- 2월 14일(수) 17:30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
- 2018 AFC챔피언스리그 H조 1라운드
- 'K리그1 3위' 수원삼성
- 'A리그 우승' 시드니FC

# 수원: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슬로우 스타터' 수원이 달라졌다. ACL 플레이오프에서 베트남 클럽 탄호아를 5-1로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한 경기지만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적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5골 모두 그들의 발끝에서 나왔다.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다. A리그 절대 강자인 시드니다. 이번 시즌 시드니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위에 승점 12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20경기에서 50골을 넣어 최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14실점으로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진정한 시험 무대라 할 수 있다. 탄호아와 맞대결에서 공격력은 어느 정도 보여줬지만 수비는 그렇지 못했다. 경기 대부분을 탄호아 진영에서 보냈기 때문이다. 시드니전으로 증명해야 한다.

지난 시즌 수원은 남의 집에서 강했다. 19번의 리그 원정 경기서 두 번밖에 지지 않았다. ACL에선 무패(1승 2무)였다. 10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원정을 떠나야 하지만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서정원 감독은 "첫 경기이기에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 또한 시드니가 워낙 좋은 팀이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우리가 여기까지 온 목적은 명확하다. 좋은 경기로 승점을 반드시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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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얀: 붉든 푸르든 데얀은 데얀이다

서울의 레전드가 수원의 별이 됐다. 올겨울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단연 데얀이었다. 적응 기간 따윈 필요치 않았다. 수원 팬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자리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푸른 유니폼을 입은 데얀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올해로 37세가 된 데얀이지만 실력은 여전하다. 골문 앞에서 결정력이 탁월하다. 지난 시즌엔 19골을 넣어 조나탄에 이어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급 도우미들과 궁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쪽 윙어 염기훈과 임상협의 발끝이 데얀을 정조준하고 있다. 측면 수비수 이기제와 크리스토밤의 공격 가담 능력도 뛰어나다. 데얀의 득점을 도울 선수들이 즐비하다.

호주에 좋은 기억도 있다. 데얀은 지난 시즌 웨스턴 시드니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2015시즌엔 브리즈번을 만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FAphotos
writer

by 박찬기

인생은 언제나 쉽지 않다. @r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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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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