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neup] 챔스와 인연 없는 EPL 베스트XI

기사작성 : 2018-02-14 14:48

- 니들이 챔스를 알아?
- 챔스에서 뛰지 못한 EPL 선수들

본문


[포포투=Andrew Murray]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고 했다. 챔피언스리그도 유럽 리그를 뛰는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만큼 한 번 뛰어본 사람이 그 경기의 중요성을 안다. 빅이어를 구경조차 못 한 선수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다.

프리미어리그는 수많은 스타 선수를 낳았다. 불운하게도 잉글랜드를 벗어나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한 이들이 있다. <포포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지 못한 EPL 선수 11명을 어렵게 골랐다. 리그 100골 이상 기록한 선수, 리그 역사상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이 리스트에 들어있다. “왜 이 선수들이 챔스에 못 나갔지?” 이름을 보고 나면 깜짝 놀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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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네빌 서덜
‘빅 네브(네빌 사우스홀 별명)’는 잉글랜드 최고 골키퍼로 오랜 시간 활약했다. 사우스홀이 1985년 ‘축구 기자들이 뽑은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후 골키퍼가 이 상을 받은 적은 없다. 그는 에버턴 소속으로 1981년부터 1998년까지 무려 17년을 뛰었다. 헤이젤 참사가 에버턴의 유럽 대항전 진출을 막았지만 사우스홀은 언제나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 그는 은퇴 후 영국의 보수당인 토리당에서 정치 활동을 했고 최근 SNS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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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스티븐 카
솔직히 말해서 오른쪽 수비수로 누굴 정할지 <포포투>는 고민했다. 스티브 왓슨과 애런 휴즈도 측면 수비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 세기를 대표하는 풀백을 고르라면 주저 없이 카를 선택하겠다. 그는 1993년부터 11년 동안 토트넘을 위해 헌신했다. 아일랜드 대표팀에서도 8년 넘게 활약했다. 카가 2004년 뉴캐슬로 이적하면서 토트넘은 오른쪽 수비 문제로 오랜 시간 발목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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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인 사우스게이트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한 번도 못 밟았다. 크리스털 팰리스, 애스턴 빌라, 미들즈브러에서 활약한 사우스케이트는 UEFA컵만 32경기 출전했다. 유럽 어느 리그를 가도 먹힐 간결하고 깔끔한 그의 수비 실력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볼 수 없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로 57경기 뛰었고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 U-21 감독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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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폴 맥그래스
맥그래스는 1992-93시즌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수상자다. 애스턴 빌라의 전설적인 수비수로 남은 그는 무릎 수술로 오랜 시간 재활에 힘썼다. 과한 음주 습관을 억제하며 선수 경력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오랜 시간 맥그래스를 눈여겨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에게 영입 제안도 했다는 후문이다. 만약 맨유로 이적했다면 맥그래스는 1998-99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가 됐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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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레이턴 베인스
오랜 시간 잉글랜드 최고 왼쪽 풀백으로 활약한 베인스는 챔피언스리그 예선조차 가지 못했다. 에버턴은 맨유, 아스널, 첼시 등을 상대로 고전했고 항상 4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베인스도 에버턴과 운명을 같이 했다. 에버턴 감독이었던 데이비드 모예스가 맨유 감독직을 맡자 베인스도 따라 이적할 가능성이 생겼다. 베인스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보다 머지사이드에 남는 걸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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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매트 르 티시에
베스트XI를 짜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 선수는 매트 르 티시에였다. 사우샘프턴에서 16년 동안 활약한 전설적인 미드필더 르 티시에는 화려한 볼 재간 능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비는 “르 티시에의 플레이를 보며 자랐다. 정말 환상적인 선수”라며 극찬했다. 르 티시에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뛴 경험은 없지만 프리미어리그 활약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주장이었다. 아무도 반박할 수 없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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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대런 앤더턴
앤더턴은 포츠머스, 토트넘 등에서 뛰며 18년 동안 모든 대회에서 600경기 이상 출전했다. 7년간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한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1995년 퍼거슨 감독은 앤더턴 영입을 추진했다. 앤더턴은 토트넘에 머물길 원했고 이적은 무산됐다. 그 결정 하나로 앤더턴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기회를 다시는 갖지 못했다. 그는 토트넘을 상위권으로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가장 저평가된 잉글랜드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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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클린트 뎀프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미국 선수는 뎀프시다. 풀럼과 토트넘에서 활약한 그는 275경기에 나서 72골을 넣었다. 축구 선수이기도 하지만 유능한 래퍼(a.k.a ‘Deuce’)이기도 하다. 풀럼에서 뛰며 2009-10시즌 유로파 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지며 준우승에 그쳤다. 몇 년만 더 젊거나 토트넘에서 더 뛰었다면 챔피언스리그에서 뎀프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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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파올로 디 카니오
디 카니오가 셰필드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찰턴에서 뛰면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서지 못한 건 이해가 된다. 셀틱, 라치오, AC밀란, 심지어 유벤투스에서 그가 선수 생활했다는 걸 되돌아보면 디 카니오가 얼마나 운 없는 선수인지 알 수 있다. 그는 1993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UEFA컵 결승에서 도르트문트를 꺾었고 1995년 AC밀란의 UEFA 슈퍼컵 우승 멤버였다. 챔피언스리그는 항상 디 카니오를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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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이언 라이트
아스널에서 1997-98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하고 웨스트햄으로 이적하면서 라이트의 유럽 대항전 도전은 막을 내렸다. 1994년 아스널 공격수로 활약하며 컵 위너스컵을 차지한 게 전부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라이트지만 유럽 무대는 늘 높은 벽과 같았다.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2005-06시즌)이 단 한 번뿐인 것도 라이트를 잉글랜드에 묶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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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레스 퍼디넌드
퍼디넌드는 잉글랜드 간판 공격수였다. QPR과 뉴캐슬, 토트넘, 웨스트햄을 거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9위(149골)에 이름 올렸다. 1995년부터 두 시즌 동안 뉴캐슬에 있었지만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꿈 같은 이야기였고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 벤치 멤버
GK: 데이비드 제임스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장 4위를 기록한 제임스. 리버풀, 애스턴 빌라, 포츠머스에서 뛰며 UEFA컵과 컵 위너스컵에 출전했지만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FW: 스탠 콜리모어
콜리모어는 라이트, 퍼디넌드와 운명을 같이했다. 노팅엄 포레스트, 리버풀, 애스턴 빌라에서 활약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주제곡은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다.

DF: 라이언 쇼크로스
쇼크로스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수비수다. 다만 중하위권에서 맴도는 스토크 시티에 머물렀다. 2011-12시즌 스토크가 유로파 리그에 진출하며 유럽 대항전에 출전한 게 전부다.

MF: 트레버 싱클레어
프리미어리그에서 560경기를 뛴 싱클레어 역시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멀었다. 맨체스터 시티와 웨스트햄 소속으로 UEFA컵에 나섰다. 그 이상의 결과는 얻을 수 없었다.

MF: 로리 델랍
스로인 실력 하나만큼은 유럽 최정상급이다. 델랍의 롱 스로인을 유럽 축구팬 모두가 봤다면 장관이었을 거다. 아마 델랍은 스로인 하나로 메시, 호날두에 버금가는 스타가 되었을지 모른다.

에디트=박경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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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희

그냥 그러려니 영화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he.ee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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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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