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가훈은 축구? EPL 누빈 부자(父子) 선수 11

기사작성 : 2018-03-02 16:36

- 유전자의 힘은 막강하다
- 프리미어리그를 누빈 부자 선수들은 누구?

본문


[포포투=Greg Lea]

부전자전. 아버지의 성품이나 행동, 습관 등을 아들이 그대로 전해 받는다는 뜻이다. 여기 직업까지 물려받은 이들이 있다. 유전자가 차원이 다르다. 한 명이 밟기도 어려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누볐다. 심지어 필립스 가족은 세 명이나 그랬다. <포포투>가 프리미어리그를 공유한 부자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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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폴 펄롱(父, 64경기) 다넬 펄롱(子, 3경기)

다넬 펄롱의 아버지 폴 펄롱은 넌리그 출신 골잡이다. 지금은 해체된 엔필드(7부 리그)에서 100경기 넘게 뛰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많은 구단이 폴의 성장을 예의주시했다. 결국, 1991년 여름에 코벤트리의 제안을 받아 1부 리그에 입성했다. 놀라운 이적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이듬해 왓퍼드(당시 2부 리그) 유니폼을 입고, 기량을 만개했다. 79경기에 나서 37골을 넣었다. 폴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구애를 받는 건 당연했다. 1994년, 첼시로 적을 옮겨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다넬은 2014년 QPR에서 프로 데뷔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프리미어리그에선 단 3번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임대를 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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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든 스트라칸(父, 96경기) 가빈 스트라칸(子, 13경기)

코벤트리와 사우샘프턴을 저력 있는 팀으로 만든 지도자다. 선수로선 맨유와 리즈에서 활약했다. 리즈가 마지막으로 리그 왕좌에 오른 1991-92시즌에 고든 스트라칸의 활약이 특히 눈부셨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에도 리즈의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가빈 스트라칸은 코벤트리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코벤트리의 감독이 고든이었다. 아버지의 지휘하에 13회 출전했다. 그뿐이었다. 부족한 기량으로 떠돌이 생활을 거듭했다. 하틀풀, 피터보로 등을 거친 가빈은 2011년 축구화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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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거스 포옛(父, 186경기) 디에고 포옛(子, 3경기)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고 있던 거스 포옛은 '왜 아들을 영입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아들을 지도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러나 다른 이들에겐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디에고를 경기장에 투입한다면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백번 맞는 말이다.

부자는 결국 다른 길을 걸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버지는 리그앙 구단 보르도 감독을 맡고 있다. 아들 디에고 포옛은 키프로스 클럽 파포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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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티브 브루스(父, 147경기) 알렉스 브루스(子, 48경기)

스티브 브루스는 우승 청부사다. 선수 시절 맨유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뛰어난 수비 능력으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아들 알렉스 브루스도 수비수다. 아버지완 달리 실패를 여러 번 경험했다. 2005년 버밍엄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해 괜찮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팀은 18위로 강등을 면치 못했다.

2015-16시즌 헐시티에선 부자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셰필드 웬즈데이를 꺾고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했다. 하지만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이듬해 아버지는 성적부진으로 팀을 떠났고, 아들은 떠돌이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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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티브 포츠(父, 202경기) 댄 포츠(子, 2경기)

아버지는 웨스트햄의 전설이었다. 무려 17년이나 불린 그라운드(과거 웨스트햄의 홈 경기장, 2016년부터 올림픽 스타디움 사용)를 지켰다. 아들도 그렇게 되길 바랐다. 웨스트햄 유소년 출신으로 2011년 1군에 합류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경쟁을 넘지 못했다. 콜체스터와 포츠머스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지만 녹록지 않았다. 지금은 루턴(4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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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알란 코크(父, 46경기) 잭 코크(子, 187경기)

지금까지 순위에 나온 부자는 모두 아버지의 경력이 화려했다. 이번엔 다르다. 아들 잭 코크는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첼시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로 이목을 끌었다. 주전 경험을 키우기 위해 매년 임대를 다녔지만 첼시 1군 진입은 어려웠다.

2011-12시즌에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잭의 재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중앙 수비와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기량을 만개했다. 스완지를 거쳐 지난해 번리 유니폼을 입은 그는 현재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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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안 라이트(父, 213경기) 숀 라이트 필립스, 브래들리 라이트 필립스(子, 315경기, 32경기)

1985년, 크리스털 팰리스가 이안 라이트의 영입을 발표했다. 넌리그 클럽 그린위치 보로우에서 뛰던 선수였기에 검증이 필요했다. 곧바로 뛰어난 재능을 선보이며 우려를 종식시켰다. 6년간 225경기에 나서 90골을 넣었다. 1988-89시즌엔 팀의 승격에 일조했다. 이후 아스널로 떠났다. 출중한 결정력으로 전성기를 이끌었다. 아직도 구단 최다 득점 2위(185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첫째 아들 숀 라이트 필립스의 활약도 아버지에 못지않았다. 맨시티와 첼시, QPR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주로 측면 윙어로 뛰며 빠른 발을 이용한 플레이가 장점이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2010 남아공월드컵 무대를 밟기도 했다.

동생 브래들리 라이트 필립스도 맨시티에서 프로 데뷔했다. 형에 비해 미진한 모습이었다. 두 시즌 간 2골밖에 넣지 못했다. 사우샘프턴(당시 2부 리그)으로 떠나 날개를 폈다. 플리머스와 찰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브래들리는 2013년에 돌연 미국으로 진출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뉴욕 레드 불스 소속으로 유일하게 100골 고지를 밟은 그는 뉴욕의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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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롭 리(父, 280경기) 엘리엇 리(子, 2경기)

찰턴과 뉴캐슬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미드필더다. 롭 리는 두 팀에서 601경기(찰턴 298경기, 뉴캐슬 303경기)나 출전했다. 1990년대 중반, 삼사자 군단의 중원을 책임지기도 했다. 그에 비해 아들 엘리엇 리의 경력은 초라하다. 오랜 기간 임대를 다니다 지난해부터 루턴에 정착했다. 프리미어리그 경험은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2경기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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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케빈 캠벨(父, 325경기) 티레세 캠벨(子, 1경기)

1999년생인 티레세 캠벨은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21분, 마메 비람 디우프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토크의 폴 램버트 감독은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티레세는 앞으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아버지 케빈 캠벨은 아스널, 노팅엄 포레스트, 에버턴, 웨스트브롬에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다. 모든 팀에서 주축을 맡았다. 아스널에서 활약이 백미였다. 팀이 컵 대회 포함 7개의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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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폴 인스(父, 306경기) 톰 인스(子, 42경기)

언제나 아버지의 그림자가 따라붙었다. 폴 인스가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기 때문이었다. 맨유와 리버풀, 미들즈브러 등에서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톰 인스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나는 다른 선수"라면서 "플레이 스타일부터 차이가 있다. 폴 인스의 아들이 아닌 그저 톰 인스로 뛰는 게 행복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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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피터 슈마이켈(父, 310경기) 캐스퍼 슈마이켈(子, 128경기)

꼭 닮은 생김새만큼 비슷한 경력을 쌓고 있다. 부자가 모두 골키퍼 장갑을 낀 것부터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험, 덴마크 국가대표 수문장인 점까지 유사하다. 그럼에도 캐스퍼 슈마이켈이 아버지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 피터 슈마이켈의 쌓은 업적들 때문이다. 덴마크 국기를 달고 129경기에 나섰다. 최다 출전에서 독보적인 1위다. 2001년 대표팀 은퇴 후 17년이 지났지만 그의 기록은 깨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제대회 우승도 그렇다. 피터 슈마이켈은 UEFA챔피언스리그, 유로1992 등 다양한 대회를 섭렵했다.

에디트=박찬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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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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