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배.즐기기] 맨유vs리버풀: 진정한 ‘빨간 맛’은 하나

기사작성 : 2018-03-09 12:33

- 2위 자리를 놓고 벌어질 혈전
- 리그 170번째 노스웨스트 더비

본문


[포포투=박경희]

리그 2위 자리를 놓고 노스웨스트 두 팀이 붙는다. 프리미어리그 이전까지 합해 리그에서 170번째 만남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모두 맨체스터 시티에 우승 트로피를 거의 넘긴 상황이다. 승패와 상관없이 노스웨스트 더비는 오랜 라이벌 경기답게 언제나 치고받는 혈전이 벌어졌다. 모리뉴와 클롭, 데 헤아와 살라의 맞대결도 이번 더비에서 놓칠 수 없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제대로 ‘빨간 맛’을 보여줄 팀은 누구일까?

# 언제 어디서
3월 10일(토) 21:30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한국 시간 기준)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근 리그 5경기: 승승패승패 (최근◁◁)
리버풀 최근 리그 5경기: 승승승무승 (최근◁◁)

Responsive image
# 맨유: 여기는 올드 트래퍼드다
말 그대로 ‘홈 깡패’다. 맨유는 올시즌 올드 트래퍼드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1패만 기록했다. 맨유를 꺾은 팀은 맨시티였다. 리버풀은 올드 트래퍼드만 오면 약해졌다. 지난 3시즌 동안 맨유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013-14시즌 제라드와 수아레스의 골로 3-0 승리를 거둔 게 마지막이었다. 마티치는 지난 결과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는 “맨유는 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다음 상대는 리버풀이다. 전력을 다해 이겨야 한다”며 더비 경기에 필사적으로 나올 거라 답했다.

리버풀이 전력을 다 갖춘 상태인 반면 맨유는 부상자가 넘친다. 마시알, 에레라, 로호, 존스, 블린트 등 모든 포지션에 부상자가 존재한다. 오랜 부상에 시달렸던 펠라이니는 리버풀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했다. 모리뉴가 클롭에 약한 것도 맨유의 약점이다. 모리뉴는 클롭 상대로 1승 4무 5패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2012-13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클롭의 도르트문트를 만났을 때 1승을 거뒀다. <데일리 스타>는 “모리뉴는 4-4-2 포메이션에 산체스를 ‘10번’ 롤로 내세울 것이다”며 첼시를 잡았던 전술 그대로 리버풀전을 치를 거라 예상했다. <더 선> 역시 “모리뉴가 리버풀을 상대로 또 한 번 ‘버스’를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sponsive image
# 리버풀: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리버풀의 기세는 대단하다. 1월 31일 허더즈필드전부터 모든 대회 무패 행진 중이다. 최근 7경기에서 단 3실점했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수비는 판 다이크가 가세해 안정감을 찾았다. 로브렌은 “판 다이크가 리버풀에 오고 나서 수비가 단단해졌다. 선의의 경쟁자이지만 우리가 같이 수비를 보면 다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 역시 홈에선 강하지만 원정에선 약하다. 강팀을 상대로 원정 승리가 없는 올시즌이다. 맨시티, 토트넘에 각각 5-0, 4-1로 대패했고 아스널과 3-3으로 비겼다.

노스웨스트 더비는 리버풀에 중요하다. 현재 3위 리버풀은 2위 맨유와 승점 2점 차다. 리버풀이 이기면 순위가 뒤바뀐다. 맨유에 지면 4위 토트넘 경기 결과에 따라 한 계단 떨어질 수 있다. 마네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우리는 어떤 팀을 만나도 이길 자신있다. 맨유는 잉글랜드 최고 팀 중 하나이지만 리버풀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리버풀의 우위를 점쳤다. “모리뉴식 수비 축구는 대단히 모험적이지 않다. 클롭의 공격 축구에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모리뉴가 클롭에 약하지만 클롭 역시 맨유에 약하다. 2015-16시즌 리버풀에 온 클롭은 맨유 상대로 1승만 챙겼다. 그것도 안필드에서 거둔 승리였다.

Responsive image
# 데 헤아 vs 살라: 뚫어야 산다
맨유의 살림꾼은 데 헤아다. 올시즌 리그에서 15번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선방 횟수도 95개다. 그보다 많은 선방을 한 골키퍼는 스토크 시티의 버틀런드, 스완지 시티의 파비앙스키, 에버턴의 픽포드뿐이다. 이 세 명이 중하위권 팀인 걸 보면 맨유의 수비가 얼마나 데 헤아에 의지했는지 알 수 있다. 최근 세비야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무리요의 헤더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고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골대 구석으로 들어가는 벤테케의 헤더도 몸을 날려 선방했다.

데 헤아를 뚫을 리버풀의 무기는 살라다. 그는 올시즌 리그 24골을 넣으며 케인과 함께 득점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포르투전 클롭은 살라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후반 중반 출전하긴 했지만 어느 정도 휴식을 주려는 의도였다. 리버풀엔 피르미누(13골), 마네(8골)도 있지만 둘이 합쳐도 살라 득점을 따라가지 못한다. 맨유 레전드 퍼디넌드는 “살라는 물론 리버풀 전방 공격수들을 조심해야 한다. 그들은 올시즌 완전히 불붙었다”라고 말했다.

Responsive image
# 다시보기: 제라드의 마지막 노스웨스트 더비
1987년 유소년 계약을 맺은 순간부터 제라드는 오직 리버풀을 위해 뛰었다. 그가 2014-15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다음 행선지는 LA 갤럭시였다. 2015년 3월 22일 제라드는 마지막 노스웨스트 더비를 치렀다. 맨유는 전반 14분 마타의 골로 앞서고 있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라드가 투입됐다. 리버풀 팬들은 제라드가 피치 위에 서자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Responsive image
(하...이러면 나가리인데...)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제라드는 경기장을 떠났다. 후반 38초 만에 에레라의 정강이를 밟고 퇴장당했다. 제라드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는지 심판에 항의하지 않았다. 경기는 맨유가 2-1로 승리했다. 제라드는 경기가 끝난 후 “심판 판정이 옳았다. 팀 동료들과 감독, 팬들에 정말 미안하다. 경기에 진 건 다 내 탓이다”라며 아쉬워했다. 제라드 퇴장 이후 3시즌 동안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riter

by 박경희

그냥 그러려니 영화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he.eeeee
Responsive image

2018년 12월호


[WORLD EXCLUSIVE]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인터뷰
[FEATURE] 2018 한국축구 결산: 월드컵, 신태용, 손흥민, 이승우, 전북현대 등
[FEATURE] 코멘테이터의 세계: 영국 vs 한국
[FEATURE] 하이브리드 잔디구장, 새 미래다?
[FEATURE] 영국 감독들이 라리가 점령하던 시절
[INTERVIEWS] 저메인 페넌트, 프레드, 레온 베일리, 브루스 그로벨라 등

[브로마이드(40X57cm)] 손흥민, 이승우, 델레 알리, 은골로 캉테
주식회사 볕
03175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7 한글회관 302호
구독문의 : 02-302-1442    카톡 : fourfourtwokr
대표이사 홍재민,임진성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7-서울종로-0716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
포포투코리아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