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2R] ‘대어’ 잡은 인천, 전북에 3-2 승리

기사작성 : 2018-03-10 17:25

- 문선민 2골, 무고사 2경기 연속골
- 5시즌 만에 전북전 승리한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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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경희(인천)]

인천유나이티드가 ‘대어’를 잡았다.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2라운드 전북현대와 홈 개막전에서 3-2로 이기며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을 맞이한 인천은 문선민이 2골, 무고사가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전북은 김신욱과 아드리아누가 득점했지만 시즌 첫 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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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만 만나면 ‘불타오르는’ 인천
경기 시작 전 최강희 감독은 여러 팀의 이름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인천, 광주, 부천…” 전북이 힘든 경기를 펼쳤던 팀들이었다. 그중 한 팀 인천을 K리그1 2라운드에서 만났다. 지난 시즌 전북은 인천과 3경기 치러 1승 2무의 성적을 거뒀다. 나쁘지 않은 결과이지만 3경기 4골밖에 득점하지 못하며 ‘닥공’ 전북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 이유가 작용했을까? 최강희 감독은 원정이지만 공격적으로 나섰다. “4-4-2 포메이션에 아드리아누와 김신욱을 투톱으로 세웠다”며 모험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인천은 이미 준비가 돼 있었다. 이기형 감독은 “훈련 시간 대부분을 김신욱과 아드리아누를 막기 위해 썼다”며 투톱을 상대할 비책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천은 강원전에서 도전적이고 강한 압박 플레이를 펼쳤다. 전북을 맞아서도 이기형 감독은 강원전처럼 플레이할 거라 밝혔지만 “상대가 상대인 만큼 조심스러운 운영을 할 것이다”라며 신중하게 답했다. 하지만 올시즌 K리그1 개막전은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연승을 기록한 전북을 인천이 막는 그림은 쉽게 그려지지 않았다.

예상은 빗나갔다. 인천이 문선민의 선제골로 전북을 압박했다. 최강희 감독은 “선제골을 내준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경기 내내 치고받는 상황이 많이 연출됐다. 공격과 공격이 맞붙은 경기였다. 전반부터 서로 한 골씩 주고받으며 3-2로 인천이 승리했다. 이기형 감독은 “첫 경기에 잘 안 됐던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축구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며 오늘 경기를 평했다. 인천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전북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전북에 2골 이상 기록한 경기도 마지막 승리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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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골’ 쉴 틈 없이 불붙은 전반
“인천전은 늘 불안하다”라는 최강희 감독이 말이 씨가 됐다. 시작한 지 4분 만에 인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쿠비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무고사가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와 문선민 앞에 떨어졌고 문선민이 침착하게 집어넣었다. 인천은 전반 초반 문선민, 쿠비를 활용해 전북 측면을 계속 노렸다. 전북도 물러서지 않고 아드리아누, 김신욱 투톱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다. 전북의 반격이 통했다. 전반 17분 티아고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쪽에서 달려 들어오던 김신욱이 몸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닥공’에 ‘닥공’으로 나선 인천이 다시 우위를 점했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무고사가 방향만 살짝 돌려 골로 성공시켰다. 황병근 골키퍼 몸을 맞았지만 공은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무고사는 강원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전북은 다시 동점골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39분 이재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하며 인천 수비수들을 제치고 강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포스트를 막고 흘러나왔다. 이태희 골키퍼도 꼼짝 못 하는 슈팅이었다.

전북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2분 김진수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태희 골키퍼가 펀칭했지만 아드리아누 앞에 떨어졌다. 이태희는 부노자와 충돌해 엎어진 상황이었다. 아드리아누는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인천은 전반전 내내 전북을 강하게 압박했다. 강원전처럼 수비 시에 전방부터 상대를 위협했다. 몸으로 부딪히고 태클도 많이 시도하며 전북에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공격축구를 펼친 인천과 전북은 서로 2골씩 주고받으며 전반을 2-2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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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습’ 인천, 흔들린 전북
후반전 인천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0분 인천 수비 진영에서 한 번에 전방으로 올린 공이 전북 수비진 뒷공간에 떨어졌다. 황병근 골키퍼가 다급하게 나왔지만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공을 그대로 흘려보냈다. 계속 뛰어들어가던 문선민이 공을 잡았고 아무도 없는 골대 안으로 가볍게 집어넣었다. 전북 선수들은 치명적인 실수를 한 황병근을 위로했다.

전북은 황병근의 실수 이후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정혁이 볼트래핑을 잘못하며 인천의 역습을 초래했고 교체 출전한 티아고는 김민재의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공을 내줬다. 후반 14분 전북은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아드리아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패스를 받았을 때 오프사이드였다. 로페즈와 이동국을 투입하며 후반 중반 전북이 제 모습을 찾았다. 후반 27분 티아고의 프리킥은 골대 위로 떴고 2분 뒤 김신욱의 헤더는 빗맞았다.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계속 인천을 몰아붙였다.

후반 막판 전북은 수비 라인까지 인천 진영으로 올리며 ‘닥공’을 시도했다. 인천의 단단한 수비에 전북은 슈팅은커녕 결정적인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인천이 한두 차례 역습을 선보였다. 추가시간 무고사가 페널티박스 밖에서부터 공을 끌고 들어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황병근 선방에 막혔다. 무고사의 슈팅과 함께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결과는 3-2 인천의 승리. 전북은 시즌 첫 패를 당했고 인천은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2라운드 (3월 10일(토),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3 (전3 문선민, 전25 무고사, 후10 문선민)
전북 2 (전16 김신욱, 전41 아드리아누)

인천유나이티드(4-1-4-1): 이태희; 최종환-부노자-이윤표-김용환; 고슬기; 문선민(후34 김부석)-한석종-아길라르(후45 김대중)-쿠비(후24 송시우); 무고사
전북현대(4-4-2): 황병근; 김진수-김민재-홍정호-최철순; 티아고-정혁(후22 신형민)-이재성-한교원(후17 로페즈); 아드리아누(후17 이동국)-김신욱

사진=FAphotos

+ 감독의 말, 말, 말
-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인천, 승리할 자격 충분했다”
“지난 경기보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정신력이 떨어졌다. 선제골을 먼저 내줘서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 실수도 많이 나왔다. 시즌 초반이니 잘 보완하면 된다. 고슬기가 버티는 중원을 우리 선수들이 잘 압박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인천이 정말 잘했다. 우리가 질만한 경기였다.”

- 인천유나이티드 이기형 감독 “시즌 내내 공격 축구 선보이겠다”
“최강 전북을 만나서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공격 축구를 잘 보여줬다. 첫 경기 강원전을 지고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득점과 실점의 반복이었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홈 개막전을 치러 고마웠다. 첫 경기를 펼친 아길라르와 고슬기는 중원을 지배했다. 쿠비와 무고사도 제 몫을 다했다. 첫 승리를 빨리 챙기는 게 목표였는데 2라운드 만에 이뤄냈다. 시즌 내내 팬들을 위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겠다.”

+ 선수 이야기
- 인천유나이티드 문선민 “전북 이기려는 의지 컸다”
“항상 시즌 초반에 팀이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의기투합해서 첫 승을 빨리 따내자고 했다. 전북을 상대로 2골을 넣어 기쁘다.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쿠비, 무고사, 아길라르 모두 오늘 경기에서 잘해줬다. 그들이 있어 내가 플레이 하기 편했다. 우리는 항상 전북을 만나면 이기려고 노력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었다. 앞으로도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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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희

그냥 그러려니 영화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he.ee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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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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