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told] 과거의 복수를 꿈꾸는 챔스 8강 진출팀

기사작성 : 2018-03-15 14:08

-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 챔스 8강 진출팀의 얽히고설킨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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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경희]

영화 <올드보이>를 보면 한 남자가 수십년 간 자신을 감금했던 사람을 죽이기 위해 찾아나선다. 복수의 과정은 쓰리고 어려웠다. 축구에서도 복수는 참 어려운 것이다. 다시 만날 날만 고대하는 팀이 있고 서로 피하고 싶은 팀도 있다.

UEFA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강팀들은 수차례 서로를 상대하며 승패를 나눠 가졌다. 그만큼 인연도 악연이 됐을 정도다. 16일 UEFA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을 앞둔 8팀은 과거 아픔을 줬던 팀에 복수할 마음이 클지 모른다. 오랜 악연의 팀들이 또다시 만날까? 8강 대진 추첨 전 8팀의 서로 얽히고설킨 과거를 파헤쳐본다.

# 2017-18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 언제: 3월 16일(금) 20:00 (한국시간)
- 8강 진출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AS로마, 세비야
- 추첨 방식: 8팀 무작위 추첨, 1차전 홈 경기는 첫 번째 뽑힌 팀 우선, 먼저 뽑힌 4팀이 4강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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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로마 -> 맨체스터 시티
10시즌 만에 8강에 진출한 로마는 맨시티에 안 좋은 기억이 있다. 2014-15시즌 조별리그에서 맨시티를 만났다.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최초의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였다. 맨시티 홈에서 벌어진 1차전은 아구에로의 페널티킥 골과 토티의 동점골이 터지며 1-1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은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나란히 승점 5점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다투고 있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로마와 맨시티의 대결이 조별리그 6차전에 벌어졌다. 홈으로 돌아온 로마는 맨시티를 꼭 잡아야 했다. 로마는 무기력했다. 후반 중반 나스리와 사발레타에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졌다. 유로파 리그로 떨어진 로마는 16강에서 피오렌티나를 만나 합계 1-4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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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 -> 바이에른 뮌헨
최근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에 자주 등장했지만 리그만큼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항상 맨시티의 발목을 붙잡았다. 2011-12시즌 조별리그에서 만난 맨시티와 뮌헨은 서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뮌헨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맨시티는 3위에 오르며 탈락했다. 2013-14시즌에도 조별리그에서 두 팀이 격돌했다. 서로 홈에서 승리를 챙겼지만 뮌헨이 상대전적(득점차)에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맨시티의 상대는 바르셀로나였다.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에 무릎을 꿇었다. 뮌헨과 맨시티의 악연은 계속됐다. 다음 시즌 조별리그에서 또 만났다. 이번에도 뮌헨이 맨시티를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그 대가는 컸다. 16강에서 바르셀로나를 2년 연속 만났다. 바르셀로나는 맨시티를 이기고 승승장구하며 빅이어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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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 뮌헨 -> 레알 마드리드
2012-13시즌 도르트문트를 꺾고 우승한 뮌헨은 토너먼트 단골이었다. 우승 이후 뮌헨의 앞길을 가로막은 팀은 레알이었다. 2013-14시즌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뮌헨은 4강에서 레알을 상대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1차전은 벤제마의 결승골로 레알이 1-0 승리했다. 뮌헨의 역전을 기대했던 팬들은 2차전에 실망했다. 호날두가 2골을 집어넣으며 뮌헨은 홈에서 0-4로 대패했다.

3년 뒤 8강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났다. 뮌헨을 4-0으로 꺾었을 때 레알 감독이었던 안첼로티가 뮌헨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1차전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렸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역시 호날두였다. 혼자 멀티골을 넣으며 레알에 2-1 승리를 안겼다. 뮌헨은 원정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호날두가 노이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과는 4-2, 합계 6-3으로 레알이 이겼다. 뮌헨은 눈물을 삼켰고 레알은 결승에서 유벤투스를 누르며 두오데시마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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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레알은 ‘16강 징크스’가 있었다. 2004-05시즌부터 5년 동안 16강에서 탈락했다. 2010-11시즌 모리뉴가 이끄는 레알이 징크스를 깨고 4강에 올랐다. 상대는 ‘엘클라시코’ 바르셀로나였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최강의 팀으로 불렸다. 과르디올라가 지휘봉을 잡고 메시-비야-페드로 삼각편대와 사비-부스케츠-이니에스타가 팀의 중추 역할을 했다. 1992년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두 번째 만남이었다. 두 번 모두 4강에서 붙었다. 2001-02시즌에는 레알이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결승에서 레버쿠젠을 이기며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2010-11시즌은 달랐다. 레알 홈에서 벌어진 1차전은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끝났다. 메시는 피치 중앙에서 단독 드리블하며 골까지 만들었다. 메시의 2골로 원정에서 2-0 승리를 챙긴 바르셀로나는 홈으로 돌아와 레알에 1-1로 비겼다. 레알은 결승행 좌절과 챔피언스리그 엘클라시코를 지며 큰 타격을 받았다. 이 시즌부터 레알은 7시즌 연속 4강에 진출했고 3번이나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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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 리버풀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2차례 맞붙었다. 가장 최근 경기가 2006-17시즌이다. 당시 리버풀은 내부에서 시끄러웠다. 크레이그 벨라미와 욘 아르네 리세가 골프채를 들고 싸웠다는 소문이 잉글랜드 언론을 통해 퍼진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났다.

누 캄프에서 열린 1차전에서 데코의 선제골로 바르셀로나가 우위를 점했다. 전반 43분 벨라미의 헤더를 발데스 골키퍼가 잡았지만 몸과 공이 골라인을 통과했다. 벨라미는 골프채를 휘두르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루머를 생산한 언론에 직격탄을 날렸다. 후반 29분 또 다른 피해자 리세가 역전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안필드 원정에서 1-0으로 이겼지만 원정 다득점에 밀려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에 진 이후 11시즌 연속 8강 진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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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 세비야
올시즌 세비야는 리버풀을 두 번이나 괴롭혔다. 안필드에서 2-2로 비겼고 홈에서 0-3으로 지다가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이 다시 8강에서 만난다면 리버풀은 두려울 수 있다. 리버풀과 세비야의 악연은 2015-16시즌부터 시작됐다.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 붙은 두 팀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노렸다.

전반 35분 스터리지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이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후반 1분 만에 가메이로가 동점골을 넣었다. 세비야는 리버풀을 계속 밀어붙였다. 후반 19분과 25분 코케가 역전골과 추가골을 기록하며 세비야가 3-1로 승리했다. 세비야는 3년 연속 유로파 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10년 사이 5번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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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비야 -> 유벤투스
세비야와 유벤투스는 최근 2차례 연속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었다. 2015-16시즌 조별리그에서 세비야는 유벤투스를 상대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원정에서 0-2로 졌지만 홈에서 요렌테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하지만 맨시티, 유벤투스에 밀려 3위에 오르며 유로파 리그로 떨어졌다. 결국엔 리버풀을 이기며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6-17시즌 다시 한번 조별리그에서 두 팀이 만났다. 홈에서 1-3으로 진 세비야는 유벤투스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유벤투스는 세비야에 승점 3점 앞서며 조 1위를 기록했다. 세비야의 16강 상대는 레스터 시티였다. 유럽 대항전이 처음인 레스터를 상대로 세비야는 1, 2차전 합계 2-3으로 졌다. 유벤투스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레알에 빅이어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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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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