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n.road] 신태용호 최선, ‘지지 않는’ 축구부터

기사작성 : 2018-03-27 16:40

- 폴란드 vs 대한민국 (28일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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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배진경]

신태용 감독은 “장단점을 테스트할 기회”라고 했다. 그러나 테스트 치고는 많은 기대감이 걸려있다. 28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와 평가전에 쏠린 시선이 그렇다.

폴란드는 FIFA랭킹 6위의 팀이다. 신태용호(FIFA랭킹 59위) 출범 후 만나는 팀 중 가장 강한 상대다. 폴란드전을 앞두고 선수단에서는 “내용과 결과 모두 잡겠다”는 말이 나왔다. 지난 24일 북아일랜드전 결과를 의식한 발언이다. 북아일랜드전에서는 점유율과 슈팅수에서 상대를 압도하고도 1-2로 패했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불안한 수비는 어김없이 도마에 올랐다. 여기에 김진수의 부상 공백이라는 변수까지 생겼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기에는 실험의 종류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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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고 복잡할수록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지금의 신태용호에 ‘최선’이 무엇인지 집중해야 한다. 바로 지지 않는 축구다. 폴란드가 ‘지지 않는 팀’이기 때문이다.

폴란드를 이끌고 있는 아담 나바우카는 2013년 10월 대표팀을 맡아 4년 넘게 장수하고 있는 감독이다. 부임 후 치른 44경기 전적은 23승14무7패다. 2018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8승1무1패를 기록했다. 본선 조추첨 당시 톱시드 국가가 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지난 24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는 0-1로 패했다. ‘지지 않는 팀’ 폴란드에 나이지리아전 패배는 각성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한국이 경계를 풀 수 없는 이유다.

지지 않는 팀을 상대로 지지 않는 축구, 나아가 ‘이기는 법’을 챙길 수 있다면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폴란드전에서 확인할 비책이란 것도 결국 본선에서 만날 독일에 통할 ‘수’여야 한다. 알다시피 독일은 무적의 팀이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FIFA랭킹 1위다. 유럽 예선 D조 경기를 10전승으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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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경기의 선제 조건은 무실점이다. 실점하고도 비기거나 이길 수는 있지만, 실점하지만 않으면 최소한 승점이 보장된다. 그런 의미에서 폴란드전에 나설 수비 조합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대표팀이 활용할 수 있는 수비 자원은 한정적이다. 레프트백 김진수가 무릎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김민우, 박주호 등 대체 자원이 있지만 측면 수비를 전담하기엔 경기 감각이 완전하지 않다. 본선에서도 부상이나 경고 누적 등의 변수로 결원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폴란드전 처방이 더욱 궁금해진다.

현장에서는 백스리 전술 가동을 점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포메이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해법을 들고 나선 적도 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다. 당시 K리그와의 사전 협의에 따라 선발 대상에서 K리거를 제외하면서 풀백 자원에 공백이 생겼다. 신태용 감독은 백스리 시스템으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러시아전에서는 이청용을 윙백으로 내리는 ‘변칙’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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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는 ‘세계 최고 9번’으로 손꼽히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있다. 레반도프스키가 곧 팀의 전술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중이다. 레반도프스키 뿐 아니라 손흥민이 직접 언급한 아카디우슈 밀리크와 우카스 피스첵, 나이지리아전에서 돋보인 다비드 코브낙스키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도 위협적이다. 백스리로 나설 경우 김민재, 장현수, 홍정호 등 센터백들을 모두 조합할 수 있다. 홍정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뛴 경험이 있다. 상대적으로 유럽 공격수들에 대한 적응력에서 앞선다. 상호보완 측면에서 고민해볼 만한 조합이다.

수비에서 어느 정도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다면 공격에서 ‘결정적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신태용 감독은 폴란드전을 앞두고 “많은 공격 기회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태용호가 주도권을 가졌던 북아일랜드전과는 다른 양상일 거라는 전망이다. 많지 않은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집중력과 결정력이 더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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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건 이번 소집 멤버가 가용 자원 중 ‘최고’이자 ‘최선’이라는 점이다. 강팀을 상대로 실험을 시도할 기회도 많지 않다. 감독과 선수들은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겠다”고 했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 평가전을 지켜보는 시선도 그 연장선에 두어야 한다. 월드컵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난이도 변수를 미리 점검하기에 폴란드전보다 나은 기회는 없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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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진경

녹색 온도, 녹색 아닌 풍경 @joy2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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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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