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told] 알고 보면 쓸모 있는 UCL 8강 키워드

기사작성 : 2018-04-03 17:22

- 코앞으로 다가온 UCL 8강
- 이거만 알고 보면 442배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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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

별들의 전쟁이 다시 한번 기지개를 켠다. 이번엔 8강이다. 지난 시즌 결승전 리벤지 매치부터 프리미어리그를 양분하고 있는 왕들의 전쟁까지. 흥미로운 매치업이 가득하다. 이런 '꿀잼' 경기들을 그냥 볼 수 있겠는가. 친절한 <포포투>가 키워드를 정리했다. 이거만 알고 보면 442배(!)로 즐길 수 있다(이하 한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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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벤투스vs레알 마드리드: 다시 만난 창과 방패

이 정도면 악연에 가깝다.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들이 또 만났다. 주인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잔루이지 부폰이다. 둘의 맞대결은 일진일퇴 양상으로 전개됐다. 2013-14시즌 조별리그서 처음 만나 호날두가 세 골을 터뜨리며 부폰을 압도했다. 이듬해에도 호날두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준결승 1,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그러나 유벤투스가 합산 스코어 3-2로 결승에 진출하며 부폰이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엔 결승전이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 열두 번째 빅이어를 선물했고, 이를 지켜보던 부폰은 눈물을 흘렸다.

두 선수 모두 기세가 좋다. 호날두는 최근 10경기서 19골이나 몰아쳤다. 올해 9경기에 나선 부폰은 단 4실점만 허용했다. 분위기상으론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도 어렵다.

부폰은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를 '암살자'에 비유하며 "언제나 100%를 발휘하는 치명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과연 암살하려는 자와 저지하려는 자의 여섯 번째 승부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4월 4일(수) 03:45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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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비야vs바이에른 뮌헨: 징크스는 넘어야 맛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올해 두 가지 징크스를 극복한 세비야가 산증인이다. 첫 번째는 UEFA챔피언스리그서 프리미어리그 클럽 상대 무승 행진이었다. 2007-08시즌 조별리그 아스널전 5-1 승리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015-16시즌엔 맨체스터 시티에 2경기 연속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은 레스터에 패해 16강에서 짐을 쌌다. 이번 시즌도 조별리그 리버풀과 맞대결서 2번의 무승부를 거둬 크게 다르지 않을 듯했지만 16강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선보이며 1, 2차전 합산 스코어 2-1로 꺾었다. 꼬박 10년 만에 거둔 승리였다.

두 번째는 8강 징크스였다. 세비야는 1957-58 유러피언컵 이후 한 차례도 8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세 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약체로 꼽힌 페네르바체, CSKA모스크바, 레스터시티에 의해 좌절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 징크스도 맨유전으로 넘었다. 무려 60년 만에 빅이어에 가장 근접한 세비야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리가 징크스에 울고 있다. 최근 네 시즌 연속 UEFA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라리가 클럽에 고개를 떨궜다. 2013-14시즌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전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차례로 만나 모두 결승 문턱에서 패했다. 지난 시즌엔 레알 마드리드에 의해 8강서 무너졌다. 뮌헨 입장에선 라리가라는 이름만 들어도 이가 갈릴 지경이다.

올해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세비야는 안방에서 분데스리가 클럽을 상대로 11경기 동안 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르연 로번은 "치열한 경기를 예상한다"면서 "세비야는 홈에서 특히 강하다. 우리의 경기를 가져가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 4월 4일(수) 03:45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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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vs맨체스터 시티: 왕들의 싸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핫한' 두 선수가 만났다. 모하메드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맨시티의 독보적인 선두 질주에 혁혁한 공을 세운 케빈 더 브라위너는 도움왕이 유력하다. 15도움을 기록해 2002-03시즌 티에리 앙리 이후 처음으로 도움 20개 고지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한 번씩 웃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4라운드선 맨시티가 리버풀을 5-0으로 대파했다. 당시 더 브라위너는 2도움으로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두 번째 경기에선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살라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무패 우승을 노리던 맨시티에 제동을 걸었다.

자신감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나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시즌 내내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활약을 평가했다. 살라는 <비인 스포츠>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시티가 최고라 생각하지 않는다. 전혀 두렵지 않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두 선수의 발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4월 5일(목) 03:45 리버풀 안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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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vsAS로마: 신경 쓸 게 많은 두 팀

한국 시각으로 지난 16일, UEFA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이 열렸다. 바르셀로나와 AS로마의 대결이 성사되자 각 구단 공식 SNS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온도 차는 극명했다.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났다'는 바르셀로나 팬들과 달리 로마 팬들은 '할 수 있다'라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무게 중심이 바르셀로나에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순 없다. UEFA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리그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유럽 5대 리그서 유일하게 무패를 달리고 있다. 86년 만에 라리가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가능성이 있다. 어쩌면 이는 빅이어를 차지하는 것보다 놀라운 성과일지도 모른다. 지난 라운드 세비야전을 통해 위기를 체감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2-0으로 끌려가다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으로 겨우 무승부를 만들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기회가 많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세비야에 더 많은 골을 내줄 뻔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남은 리그 경기서 어떤 일이 발생할진 아무도 모른다. 바르셀로나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힘의 배분이 불가피하다.

로마의 목표는 사뭇 다르다. 우승이 아닌 UEFA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다. 세리에A 3위에 올라 있는 로마는 인터 밀란과 라치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2위 나폴리에 승점 14점이나 뒤져있어 순위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 4위권을 지켜야 한다. 대진은 나쁘지 않다. 중, 하위권 클럽과 일전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방심할 순 없다. 이번 시즌 로마는 상대의 강약 여부를 떠나 뒷심 부족으로 승점을 놓친 경험이 많다. UEFA챔피언스리그에만 전력투구하기 어려운 이유다.

+ 4월 5일(목) 3:45 바르셀로나 캄프누

그래픽=황지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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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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