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told] UCL에서도 역시는 역시?

기사작성 : 2018-04-04 18:06

- 'UTU'는 정말 과학일까
- 이번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도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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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

<쇼미더머니4>에서 래퍼 블랙넛은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를 외쳤다. 누가 랩을 잘하는지에 관계없이 우승자는 정해져 있다는 농담 섞인 말이었다.

축구에서도 비슷한 말이 있다. 흔히 팬들은 '레바뮌'이라 부른다. 어떤 대회에서든 결국엔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UEFA챔피언스리그가 꼭 그렇다. 올해도 여지없어 보인다. 진정 역시는 역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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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최고라 불리는 클럽 사이에도 차이는 존재한다. UEFA챔피언스리그로 증명된 사실이다. 2년 연속 빅이어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 단골손님인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 주장을 뒷받침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한 2007-08시즌 이후부턴 특히 두드러졌다. 세 팀 중 최소 한 팀은 매년 결승 무대를 밟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나 AS모나코, 인터 밀란 등 유수의 클럽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단기적인 성과에 그쳤다.

리그에서도 그렇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무패를 달리고 있고, 바이에른 뮌헨은 아직 6경기 남았음에도 분데스리가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시즌 초반에 부진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어느새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턱밑까지 쫓고 있다.

세 팀의 강세는 UEFA 클럽 랭킹을 봐도 알 수 있다. 모두 4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로 판을 키워도 마찬가지다. 최근 5년간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번갈아 가며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남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를 호령한 클럽들도 이들 앞에선 맥을 못 췄다. '축구공은 둥글다'는 말은 적어도 세 팀엔 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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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도 다르지 않다

4일 새벽, UEFA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두 경기가 열렸다. 레알마드리드는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지난 시즌 결승전 리벤지 매치를 벌였고, 바이에른 뮌헨은 세비야 원정을 떠났다. 치열한 전개가 예상됐으나 결과는 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멀티골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3-0으로 이겼다. 먼저 실점을 허용한 바이에른 뮌헨은 연달아 두 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맞대결을 벌인 상대 감독들도 패배를 시인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결정력의 차이가 만든 결과다. 레알 마드리드가 근래 빅이어를 세 번이나 차지한 건 우연이 아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세비야의 빈센초 몬텔라 감독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서도 "후반엔 추가골을 넣어야 했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힘에서 밀렸다"며 고개를 떨궜다.

AS로마와 일전을 앞둔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도 좋다. 부상으로 A매치 기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리오넬 메시가 돌아왔다. 지난 세비야전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예열도 마쳤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로마전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메시의 몸 상태는 좋다. 뛰는 데 무리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경기는 캄프누에서 열린다. 바르셀로나는 2013-14시즌 이래로 안방에서 치른 UEFA챔피언스리그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23번이나 이겼다. 반면, 로마는 최근 13번의 UEFA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서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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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장이 가미되면 재미는 배가 된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그러나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건 지양해야 한다. 막강한 경쟁자 유벤투스는 매번 고비를 넘지 못해 좌절하고 있다. 경쟁에 긴장을 부여하는 새로운 클럽의 등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올핸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중 한 팀이 될 전망이다. 능력은 충분하다. 세계 최고라 불리는 감독부터 축구계를 뒤흔드는 선수까지 보유하고 있다.

관건은 위기 대처 능력이다. 진정한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 두 팀은 이번 시즌에 큰 위기를 겪지 못했다. UEFA챔피언스리그 16강서도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팀들을 만났다. 위기는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어쩌면 안필드에서 열리는 1차전이 될 수도 있다. 두 팀의 맞대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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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황지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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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인생은 언제나 쉽지 않다. @r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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