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슈퍼매치가 다시 '슈퍼'해지려면...

기사작성 : 2018-05-03 16:16

- 슈퍼하지 않았던 지난 슈퍼매치
- 올해 두 번째 슈퍼매치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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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

5월 5일. 올해 두 번째 슈퍼매치가 열린다. 긴장감은 확실히 덜하다. 슈퍼매치라는 이름이 아까울 정도로 지루했던 1차전의 영향이다.

3일 오전 11시에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슈퍼매치 기자회견이 열렸다. 새로운 얼굴이 많았다. FC서울은 이을용 감독대행이 자리에 앉았고, 조영욱이 옆을 지켰다.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은 전세진과 함께했다. 지난 기자회견과 비교해 세 명이 바뀌었다. 달라진 면면처럼 슈퍼매치도 달라질 수 있을까. 슈퍼매치가 다시 ‘슈퍼’해지기 위해선 흥행 요소들을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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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보다 중요한 경기력

13,122명. 빅버드에서 열린 이번 시즌 첫 슈퍼매치를 찾은 관중 수다. 역대 슈퍼매치 최저 관중이었다. 평균 2만 7천여 명이 들어온 지난해와 비교해도 턱없이 적은 수치다. 경기력도 실망 그 자체였다. 두 팀 모두 패배를 면하기 위해 수비적으로 나섰고, 골망을 한 번도 흔들지 못했다. K리그 최고 라이벌전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했다. ‘푸른 데얀’이라는 스토리도 힘을 쓰지 못했다. 서정원 감독은 “첫 번째 슈퍼매치는 실망스러웠다. 팬들도 같은 심정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밝혔다.

과거 슈퍼매치는 K리그의 흥행 보증수표였다. 최근 7년간 시즌 최다 관중은 언제나 슈퍼매치의 몫이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지고 나면 팬들의 비난도 거셌다”고 회상했다. 서정원 감독도 힘을 실었다. “스타 플레이어 등 흥미로운 요소가 많았다. 자존심 싸움도 치열했다”고 말했다.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 시기는 적절하다. 많은 관중을 확보할 수 있는 어린이날이다. 데얀의 서울월드컵경기장 복귀전이라는 관심거리도 있다. 경기력만 따라오면 된다. 양 팀 사령탑은 ‘공격 축구’를 목표로 내걸었다. 선수들의 의중도 다르지 않았다. 조영욱과 전세진은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이 잊을 수 없는 날로 만들겠다”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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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두 팀, 증명 필요한 슈퍼매치

더이상 ‘황새 아웃’은 없다. 지난 30일,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을용 감독대행이 이어받았다. 11라운드 경남 원정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교체 선수로 활용되던 박주영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석현과 윤승원도 모처럼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정현의 벽을 넘지 못해 0-0에 머물렀지만 긍정적인 요소가 분명히 보였다.

수원도 분위기가 바뀌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며 초반 부진하던 수원은 궤도에 오른 모양새다. ACL에서 3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K리그1은 전북현대에 이어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음에도 준수한 결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서정원 감독은 “살인적인 스케줄”이라면서도 “로테이션으로 출전 기회가 돌아가다 보니 선수들에게 경쟁심이 생겼다. 자신감도 많이 올라와 팀 전체적으로 상승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맞대결 이전 흐름과 사뭇 다르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하루아침에 바뀔 순 없겠지만 최소한 5월 5일만큼은 바뀐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달라진 양 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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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력 필요한 슈퍼매치, 젊은피 활약 관건

이전까지 슈퍼매치 기자회견은 주로 베테랑 선수나 주장이 자리를 메웠다. 이날은 달랐다. 올해 프로에 입문한 조영욱과 전세진이 주인공이었다. 이유는 따로 있지 않다. 신인답지 않게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중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감독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조)영욱이는 실력이 출중하다. 슈퍼매치 선발 여부는 확언할 수 없지만 일단 경기장에 들어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전)세진이가 고등학생일 때부터 유심히 봤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 재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두 선수 모두 슈퍼매치 경험이 없다. 교체 명단에 들어 벤치에서 지켜본 게 전부다. 그래서인지 각오가 남달랐다. 조영욱은 “이전에도 라이벌전을 많이 뛰었다. 팀 내 경쟁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을 이겨왔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번 슈퍼매치는 꼭 뛰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전세진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경기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영욱과 전세진은 아직 어리다. 1999년생으로 올해 갓 스무살이 됐다. 그러나 책임은 막중하다. 공격의 선봉장으로 골망을 갈라야 한다. 둘의 발끝에서 슈퍼매치 결과가 갈릴지도 모른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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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인생은 언제나 쉽지 않다. @r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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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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