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30대에 전성기 쓴 선수 7인

기사작성 : 2018-05-03 17:38

- 원래도 잘했지만 30대에 더 잘한 선수들을 모았다
- 진짜 인생은 30부터?!

본문


[포포투=Tom Seymour]

대부분의 스포츠가 그렇지만, 축구 선수들의 수명은 짧은 편이다. 한정된 시간 속에 절정을 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두 일찍 피고 일찍 지는 것은 아니다. <포포투>가 30대에 전성기를 찾은 선수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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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디 나탈레
디 나탈레는 25세가 되어서야 세리에A에 데뷔했다. 서른 살 전 엠폴리 소속으로 1부리그에서 넣은 골은 47골밖에 안된다. 이후 그의 이름과 동의어가 된 클럽 우디네세에서 만개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31세~36세) 5시즌 동안 디 나탈레는 세리에A에서 120골을 넣었다. 같은 기간 그보다 더 많은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메시와 호날두 밖에 없다. 2016년 은퇴할 당시 1부리그 득점 기록은 모두 209골. 세리에A 역대 득점 순위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디 나탈레는 우디네세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도 유명하다. 더 많은 돈과 우승 기회를 무기로 이적을 제의하는 클럽들이 많았다. 하지만 모두 거절하고 우디네에 남았다. 가족같은 분위기도 한 몫했다. 구단주 지안파올로 포조와 가족들이 그를 친아들처럼 대했다. 그는 2013년 인터뷰에서 “내가 우디네세에서 한 일들이 클럽의 역사로 기록될 거라 생각한다”면서 “그게 작은 일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이 팀과 동네, 가족을 떠난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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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빈 판데르 사르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트레블 주역인 피터 슈마이켈이 떠났다. 맨유는 명장 알렉스 퍼거슨의 지휘 아래 트로피를 지키긴 했지만 슈마이켈이 남긴 공백이 컸다. 파비앙 바르테즈와 팀 하워드, 로이 캐롤은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2005년, 풀럼에 200만 파운드를 주고 데려온 이가 34세의 노장 판데르 사르였다. 후에 퍼거슨이 “내 인생 최고의 계약이 저기 있다”라고 묘사하게 될 선수였다.

판데르 사르는 일찍이 아약스에서 UEFA컵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유벤투스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풀럼으로 옮긴 후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이후 올드 트래퍼드에서 6년 간 ‘역대급’ 선방 활약을 펼치며 4개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챙겼다. 2008년에는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선방 활약으로 다시 한번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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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체스코 토티
진정한 원클럽맨을 찾기는 쉽지 않다.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도 LA갤럭시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러나 토티는 진짜다. 로마와 그는 ‘완전한 하나’다. 토티는 로마에서만 24년 이상 활약하면서 세리에A 619경기에 출전했다. 그보다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는 파올로 말디니밖에 없다.

토티는 2001년 자신의 인생에서 유일한 스쿠데토에 성공했다. 그러나 축구인생에 새로운 활력을 얻은 건 5년 뒤다. 루치아노 스팔레티가 그를 원톱으로 활용하면서다. 2006-07시즌, 30세의 토티는 스트라이커로서의 임무에 충실했다. 리그에서만 26골을 넣는 등 왕성하게 활약했다. 16세에 로마에서 데뷔한 그는 서른 살 생일에 124번째 리그 골을 넣었다. 2017년 은퇴할 때까지 모두 250골을 기록했따. 역대 득점 순위에서 실비오 파올라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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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찰턴
보비 찰턴의 친형이다. 보비의 그림자에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잭의 개인적 성취를 무시해선 안된다. 대부분 말년에 이뤄진 것이라 더 흥미롭다. 잭은 선수로서 일생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만 보냈다. 33세가 되기 전까지는 1부리그 우승 경험이 없었다. FA컵에서 우승한 것도 37세 때 일이었는데, 은퇴 선언 12개월 전이었다. 4개의 우승 트로피 모두 32세 이후에 들어올렸다.

리즈에서 명수비수로 활약한 덕에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이조차 서른 살이 되기 전에는 기회가 오지 않았다. 늦었지만 탄탄대로였다. A매치 35경기 출전을 포함해 3개의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1966년에는 동생과 함께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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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 토니
디 나탈레와 토티, 그리고 토니까지 이어지는 걸 보면 이탈리아 선수들을 나이 들수록 더 나아지는 모양이다. 토니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전형이다. 이탈리아 하부리그에서 작은 성공을 맛본 후 2005년 피오렌티나에 합류하면서 소위 ‘빅스타’가 됐다. 당시 27세였던 토니는 피오렌티나에서의 첫 시즌에 31골을 기록했다. 그 덕에 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했다. 이듬해 여름에는 월드컵 대표팀의 일원으로 이탈리아 우승 주역이 됐다. 특히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2골을 넣은 공이 컸다.

서른 살이 된 토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 시즌 팀은 리그와 컵에서 ‘더블’을 달성했고, 토니는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로마와 유벤투스에서 보낸 시간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의 전성기도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013년 36세 나이에 헬라스 베로나 입단으로 다시 부활했다. 2013-14시즌에는 세리에A에서 20골을 넣었고, 다음 시즌에는 22골로 마우로 이카르디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당시 그의 나이 38세. 역대 득점왕에 오른 최고령 선수였다. 토니는 마지막 경기가 된 유벤투스전에서 골을 넣은 뒤 2016년에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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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 긱스
이 리스트에 긱스의 이름이 올라가는 건 다소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2003년 서른 살이 되기 전 그는 이미 프리미어리그(7회)와 FA컵(3회),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본 선수였다. 폭발적인 윙어로서의 기량은 어린 시절부터 일찍이 두각을 보였던 바다.

그러나 더 큰 성취는 30대부터 이뤄졌다.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 후, 결과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가 됐다. 30세 이후 11개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챙겼다. 2009년 생애 처음으로 ‘PFA올해의 선수’를 수상할 당시 나이가 35세였다. 게리 리네커는 이렇게 평했다. “그는 정말 뛰어난 프로선수다. 클럽 축구에서 최고 수준의 실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시간의 신’을 거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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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젊어진 것 같다. 벤자민 버튼이 된 것 같다.” 지난 3월 LA갤럭시 입단 당시 즐라탄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늙은이로 태어나 젊은이로 죽을 거다.” 언어유희를 즐기고 자신감이 충만한 선수답다. 젊은 시절 이브라히모비치는 확실히 타고난 재능이 있었다. 30세가 되기 전 수많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2009-10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불만족스러웠던 시간을 보낸 후 그가 잠재력을 성취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는 의심이 있었다.

2011년 여름, 30세가 되기 직전 밀란으로 이적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이후 PSG에서 4년 반 동안 많은 골을 넣으면서 전설이 됐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클럽과 대표팀에서 기록한 골은 모두 468골인데, 그 중 254골이 30세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다. 31세였던 2013년에는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한 후보였다. FIF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던 시절이기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포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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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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