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alent] 아스널-맨유가 노리는 소윤쿠는 누구?

기사작성 : 2018-05-08 13:13

- EPL이 탐내는 수비 유망주
- 터키 축구 세대교체의 선봉
- 차글라 소윤쿠를 소개합니다

본문


[포포투=Michael Yokhin]

다가오는 여름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을 달굴 스물한 살짜리 터키 선수가 있다. 프라이부르크 소속의 센터백 차글라 소윤쿠. 벌써부터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전을 벌이고 있다. 대체 누구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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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초 간단 정리
상승세가 가파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터키 2부리그 알티노르두에서 뛰고 있었다. 지금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 이적이 임박했다. 스물한 살에 불과하지만 분데스리가에서 이미 인정받는 수비수다. 소속팀 프라이부르크는 이번 시즌 강등권에 가깝다. 그러나 소윤쿠의 입지는 안정적이다. 감독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의 지도 아래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소윤쿠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1996년 터키 대표팀의 파티흐 테림 감독은 유로96에 나설 선수로 2부리그 카바복스포르 소속의 수비수 베다트 인지페를 깜짝 발탁했다. 본선에 출전시키기도 했다. 그 덕에 인지페는 그해 여름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이후 대표팀에 다시 선발된 적은 없지만 나름대로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소윤쿠의 행보는 인지페를 떠올리게 한다. 터키 U19대표팀 감독이 된 인지페는 2014년 아마추어 팀에서 뛰고 있던 소윤쿠를 호출했다. 소윤쿠는 2015-16시즌까지 알티노르두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대체 불가 존재로 자랐다. 2부리그 선수로 터키 A대표팀까지 올라선 배경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표팀 감독 역시 파티흐 테림이었다. 테림은 유로2016 예비 엔트리에 소윤쿠를 포함하기도 했다. 최종엔트리에서는 제외했지만, 소윤쿠의 성장세는 놀라웠다.

스카우트들의 ‘촉’이 발동했다. 과소평가된 유망주라는 걸 알아봤다. 세비야도 그런 팀 중 하나였다. 뛰어난 전략가이기도 했던 몬치 단장 시절, 세비야가 소윤쿠를 영입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소윤쿠는 그보다 작은 클럽 프라이부르크행을 택했다. 분데스리가가 그에게 더 잘 맞고, 정기적으로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클럽이 될 거라는 나름의 판단이었다. 프라이부르크는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를 영입하는 데 250만 유로라는 거금을 썼다.

슈트라이히 감독은 2016-17시즌 개막전부터 소윤쿠를 뛰게 했다. 수비진 부상 문제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소윤쿠는 타고난 재능이 있었다. 처음에는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독일에서 뛰는 최고의 영스터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클럽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에는 그런 소문이 더 확장됐다.

터키 대표팀에서의 존재감도 커졌다. 미크레아 루체스쿠 체제로 새단장한 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새로운 세대의 리더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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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점: 양발 쓰는 볼플레잉 센터백
볼을 잘 다룬다. 센터백으로 수비에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한다. 전투적 성향에 신체적 강점을 활용한 깔끔한 수비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마츠 훔멜스와 비교되기도 한다. 패싱 루트가 넓다. 양발을 활용해 정확하게 롱볼을 보낼 수도 있다. 원래 오른발잡이지만 지금은 큰 차이가 없다. 왼쪽 스토퍼로 주로 서면서 왼발을 사용하는 데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위치 선정이 항상 옳은 건 아니지만, 187cm의 키에도 공중전에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자세도 좋다. 헌신적이다. 열심히 뛴다. 겸손하다. 늘 기꺼이 배우려고 한다.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 출신이 아닌 탓인지, 유명세를 얻은 뒤에도 태도가 바뀌지 않았다. 프라이부르크행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롤 모델로 카를레스 푸욜과 디에고 루가노를 꼽는다. 시사하는 바가 있다. 소윤쿠를 영입하는 팀이 어디가 되든,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선수를 얻게 되는 건 분명하다.

# 약점: 시간이 필요해
어떤 의미로든 완성형 선수는 아니다. 위치 선정에서는 배워야 할 점이 많다. 나아지고 있지만, 꽤 자주 엉뚱한 위치 선정으로 위기를 노출하곤 한다. 깊은 지역에서 빌드업하려는 성향 역시 일장일단이 있다. 대범해보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주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득점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다. 분데스리가에서 2시즌 뛰는 동안 1골을 기록했다. 아직은 최고 무대에서 뛴 경험이 많다고 할 수 없다. 실수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확실한 건 젊은 선수를 신뢰하지 않는 감독들과는 계약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성급한 이적은 그의 앞길을 망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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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말말
“그가 다른 문화에 적응하는 방식이 놀라웠다. 매우 좋은 성격을 가졌다는 뜻이다.”
-닐스 피터센(프라이부르크 주장)

# 요건 몰랐지?
AS로마 젠기즈 윈데르와 절친이다. 둘은 부카스포르와 알티노르두에서 뛰던 당시 룸메이트였다. 알티노르두는 유망주의 산실로 증명됐다. 유망주들을 찾고 싶은 감독이라면 알티노르두 경기를 챙겨보시라.

# 소윤쿠의 다음 행보는?
소윤쿠는 프라이부르크에 적응한 상태다. 슈트라이히 감독 아래 한 시즌을 더 보내면서 경험을 쌓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신중하게 다음 행선지를 정해야 한다. 아스널이 정답인지 아닌지 말하긴 어렵다. 올 여름 아르센 벵거를 대체할 감독이 누구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아스널과의 계약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알티노르두의 세이트 메흐메트 오즈칸 회장은 소윤쿠가 아스널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터키 신문 <사바(SABAH)>는 오즈칸의 말을 인용해 “카글라 소윤쿠가 아스널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이 알티노르두 시절의 소윤쿠에 관해 문의했다. 그가 아스널로 간다면 당연히 우리는 이적료를 줄여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도 그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프리미어리그로 갈 것이다.”


사진= 포포투 DB,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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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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