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잉글랜드 떠나 부활한 선수 10인

기사작성 : 2018-05-11 15:09

- 누구나 '잘 맞는 나라' 하나쯤 품고 살잖아요...
- 잉글랜드 떠나 더 잘 풀린 선수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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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Sean Cole]

선수들의 운명은 종종 실력보다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그렇다. 리그 특유의 스타일이나 문화 등 경기장 안팎으로 적응에 또다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선수들을 보면 실패가 곧 실력의 문제는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잉글랜드를 떠나 부활한 선수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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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당 베레투(피오렌티나)
지난 4월 피오렌티나-라치오전은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가장 흥미로운 경기 중 하나였다. 피오렌티나는 3-4로 패했지만 베레투의 활약상은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홀로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시즌 6, 7, 8호골을 연달아 기록했다.

2년 전 프리미어리그에서와는 딴판이다. 프랑스 유망주로 손꼽힌 그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소속팀 애스턴 빌라는 시즌 내내 무력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꼴찌로 강등했다. 그해 여름 레스터 이적을 거절한 베레투는 생테티엔 임대 생활로 반전에 성공했다. 자신감을 회복한 뒤 세리에A로 완전 이적했다. 잉글랜드의 속도와 거친 무대에는 적응하지 못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물 만난 고기처럼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 딱 한 경기에만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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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
많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의 딱 한 순간으로 기억되곤 한다. 기념비적인 득점 장면이나 미친 선방, 혹은 퇴장 같은 상황들이다. 아스파스는 부정적인 쪽에 가깝다. 그의 프리미어리그 생활은 첼시전에서의 코너킥 실수로 압축된다. 2013-14시즌, 리버풀이 치열하게 우승 다툼을 벌이던 때였다. 첼시전은 분수령이 될 경기였다. 그러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스파스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페널티 박스 외곽에 있던 윌리안(첼시)의 발에 볼을 전달했다. 두고두고 놀림감이 된 순간이었다. 다음 시즌 그는 안필드에서 사라졌다. 셀타 비고에 7백만 파운드를 주고 데려온 그가 잉글랜드에서 남긴 기록은 15경기 출전에 1득점이다.

아스파스는 세비야에서 1년 임대를 거친 뒤 2015년 여름 셀타로 복귀했다. 이후 고향팀에서 124경기에 출장해 67골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이제 서른 살이 된 그는 잉글랜드에서 뛰던 당시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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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멤피스 데파이(리옹)
2014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3위에 올려놓은 공신이었다. 대회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PSV에서도 최고의 활약으로 펼쳤다. 2015년, 2500만 파운드에 올드 트래퍼드로 이적하면서 루이스 판 할 감독과 재회했다. 폭발적인 윙어에 쏠린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적응에 실패했다. 기복이 심했다. 맨유의 지휘봉이 판 할에서 모리뉴로 넘어가면서 멤피스도 맨유와 작별했다. 2017년 1월 리옹으로 이적했다.

데파이는 프랑스로 무대를 옮긴 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리그1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해도 기세가 다르다. 이번 시즌 6경기 연속 득점을 포함해 16골12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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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쥬 나브리(바이에른 뮌헨/호펜하임)
슈투트가르트의 ‘신성’으로 열여섯 살에 아스널에 합류했다. 아스널 유스팀에서 윙어로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고, 1년 만에 리그컵에서 코벤트리를 상대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2013-14시즌 초반까지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부상 암초에 걸렸다. 무릎 부상으로 수 개월 결장했고, 웨스트브롬 임대 기간 동안에는 단 12분 출장하는 데 그쳤다. 더 많은 기회를 원했던 그는 아스널과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2016년 8월 5백만 파운드에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줄곧 성장세다. 독일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A매치 데뷔전에서 산 마리노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그 덕에 2017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지금은 경험을 쌓기 위해 호펜하임에서 임대 생활 중이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2경기 출전에 10골을 기록한 그의 나이는 여전히 22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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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오 발로텔리(니스)
영국 생활 동안 ‘악마의 재능’으로 기쁨과 좌절을 동시에 준 선수였다. 일상적인 활약상보다 경기장 밖에서의 기행으로 더 많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맨체스터 시티 시절 전 소속팀 인테르의 만치니 감독과 함께했지만 실제로 뛴 경기는 많지 않다. 클럽의 골칫거리였다. 다른 누구보다 만치니 감독에게 가장 큰 고민을 안겼다. 맨시티의 FA컵 우승과 리그 우승에 기여했지만 팀의 주축은 아니었다. 리버풀 시절에는 더했다. 고작 16경기에 출전해 1골만 남겼다.

다행히 2016년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니스 이적이 성사됐다. 축구에 집중하면서 대표팀 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프로 생활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시즌 통산 24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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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리뉴(바르셀로나)
‘한 물 간’ 선수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토트넘에서 1년 반 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뒤 중국으로 떠났던 2015년만 해도 더이상 빅리그에서 뛰지 못할 줄 알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의 성공으로 세간의 우려가 틀렸다는 걸 증명했다. 파울리뉴가 늘 선발로 출전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선발이든 그렇지 않든, 경쟁이 치열한 미드필드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리그와 컵에서 ‘더블’을 이루는 과정에서 49경기 출전-9득점으로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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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베하이스(페예노르트)
베하이스가 왓퍼드에서 보낸 시간은 금세 잊혀질 정도로 짧았다. 계약기간은 3년이었지만 임대 기간을 제외하면 실제로는 한 시즌밖에 몸담지 않았다. 리그 11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여름 페예노르트로 완전 이적한 이후로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지만, 베하이스의 활약이 부족했기 때문은 아니다. 그는 시즌 내내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다. 이번 시즌 통산 23골 17도움을 기록했다. 더치컵 우승에도 결정적 공을 세웠다. AZ알크마르전에서 로빈 판 페르시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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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 스탐불리(샬케)
2014년 여름 토트넘은 바빴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로 팀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영입과 지출이 있었다. 스탐불리는 이적시장에서 마지막으로 합류한 여섯 명 중 한 명이었다. 토트넘이 몽펠리에에 470만 파운드를 주고 데려온 멀티 플레이어였다. 그러나 그는 포체티노의 성공 스토리가 되지 못했다. 한 시즌 동안 리그 경기보다 컵 대회에 더 많이 뛰는 정도였다.

스탐불리의 인생은 PSG로 깜짝이적한 후 풀린다. 프랑스 복귀 1년여 만에 5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후 샬케에 합류했다.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이 팀을 역동적으로 만드는 데 스탐불리의 다재다능함도 한몫했다. 이번 시즌 샬케는 분데스리가에서 선두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를 확보한 상태다. 2009-10시즌 이후 팀 최고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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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안 타우빈(마르세유)
한때 뉴캐슬 스카우트 그래엄 카가 주목받았다. 프랑스 시장에서 저평가된 유망주를 발굴해내는 감식안 덕이었다. 아템 벤 아르파, 요한 카바예, 마티유 드뷔시, 무사 시소코 등이 대표적이다. 타우빈은 훨씬 더 촉망받는 선수로 여겨졌다. 마르세유에서 빠르고 기민한 윙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1500만 파운드에 옮긴 잉글랜드는 다른 무대였다. 그가 잉글랜드에서 가장 주목받은 순간은 턱시도를 입고 경기장에 입장했을 때였다. 16경기 출전에 1골만 남긴 뒤 잉글랜드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마르세유로 재임대된 타우빈은 지난 시즌 완전 이적했다. 이번 시즌에는 개인 통산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리그에서만 20골을 넣었다. 디미트리 파예와 함께 창조적인 플레이와 기술로 공격에 힘을 싣고 있다.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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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알베르토(라치오)
리버풀에서 3년이나 지냈지만 팬들이 그를 본 기억은 거의 없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알베르토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 2013-14시즌 리그 9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이후 말라가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로 두 차례 임대됐다. 출전 경험을 쌓은 그는 2016년 8월 라치오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자신을 둘러싼 의구심을 완전히 날렸다. ‘득점기계’ 임모빌레 뒤에서 꾸준히 출전하면서 12골-2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생애 처음으로 스페인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포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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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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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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