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배.즐기기] 2017-18 ‘대미’ 장식할 EPL 관전 포인트

기사작성 : 2018-05-11 15:27

- 다사다난했던 2017-18 프리미어리그
- 대장정의 끝, 38라운드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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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역대급’ 연승 행진부터 모하메드 살라가 일으킨 돌풍, 개인 통산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까지. 하루도 조용한 적이 없었다. 마지막 날마저 그렇다.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가득하다. 정말 매력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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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는 100점을 달성할까?

기록적인 시즌이다. 37라운드에서 브라이턴을 3-1로 꺾고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승리(31승, 종전 30승), 최다 승점(97점, 종전 95점), 최다 골(105골, 종전 103골)을 경신했다. 시즌 중반에는 18연승을 내달리며 최다 연승(종전 13연승)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맨시티는 33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지어 2000-0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시티가 가는 길이 곧 역사다. 오는 13일 사우샘프턴 원정을 떠나 승점 100점에 도전한다. 유럽 5대 리그로 따져도 대단한 기록이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만이 고지를 밟아봤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도 욕심을 드러냈다. “80년대 리버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 조제 모리뉴 감독의 첼시,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끈 아스널에 비교해 우리가 낫다고 할 순 없다. 그러나 맨시티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는 건 확실하다”면서 “승점 100점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완벽 그 자체다”고 말했다.

하위권 상대라고 안심할 순 없다. 사우샘프턴은 아직 강등 위험이 남아 있기에 맨시티와 맞대결에서 전력투구할 전망이다. 맨시티는 허더즈필드전을 본보기 삼을 필요가 있다. 살아남으려는 허더즈필드의 극단적 수비에 막혀 홈에서 0-0으로 비겼다. 사우샘프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크게 한 획 그으려면 최후의 고비를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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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L행 열차 마지막 탑승객은 누구일까?

세 자리는 이미 정해졌다. 한 자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리버풀과 첼시의 경쟁이다. 상황은 리버풀이 낫다. 승점 2점 우위는 물론 득실차도 +42로 첼시(+27)에 앞서있다. 사실상 무승부만 거둬도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대진도 좋다. 브라이턴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상대적으로 동기부여가 덜한 클럽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강하다. FA컵 4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전을 제외하면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레알 마드리드를 이길 가능성은 100퍼센트가 아니다”면서 “브라이턴전이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다.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허더즈필드전 무승부가 뼈아프다. 4연승으로 반전 드라마를 쓰는 듯했으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뉴캐슬 원정 승리가 최우선이다. FA컵 결승도 남아있다. 첼시가 상승세를 타야 하는 이유다. 올리비에 지루의 활약이 관건이다. 최근 6경기에서 4골로 감각을 끌어 올렸다. 지루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자력 4위는 불가능하지만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이런 경쟁을 많이 해봤다. 나의 경험이 첼시에 도움 될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거취도 가를 가능성도 높다. 콘테 감독은 “내 미래는 구단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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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완지에 기적이 찾아올까?

“기적이 필요하다”. 사우샘프턴전 패배 직후 카를로스 카르발할 감독의 입에서 나온 얘기다. 스완지 시티의 잔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17위 사우샘프턴에 승점 3점, 득실차도 -10이나 뒤져있다. 분위기도 좋지 않다. 스완지 서포터즈 트러스트는 성명서를 통해 휴 젠킨스 구단주의 퇴진을 요구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극과 극의 상대를 만난다는 점이 유일한 희망이다. 사우샘프턴은 정점을 찍으려는 맨시티와 일전을 벌이고, 스완지는 강등이 확정된 스토크 시티와 맞붙는다. 선수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페데리코 페르난데스는 “스토크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승점 3점을 차지하고 나서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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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의 이별은 아름다울까?

길고 길었던 22년의 여정이 끝난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허더즈필드 안방에서 아스널 소속 1,235번째 경기를 치른다.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두 클럽 모두 올라가거나 내려갈 곳이 없다. 그렇다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건 아니다. 벵거 감독의 아스널 마지막 경기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벵거 감독도 기분이 남다른 듯했다. 허더즈필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느낌이 이상하다.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면서 “내가 아스널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벵거 감독이 승리를 거둬 아스널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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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인생은 언제나 쉽지 않다. @r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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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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