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러시아에서 볼 수 없는 선수 베스트XI

기사작성 : 2018-06-05 17:19

- 열흘도 남지 않은 러시아월드컵 개막
- 러시아에서 볼 수 없는 선수로 베스트XI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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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이 최종 명단 발표를 마쳤다. 르로이 사네, 마르코스 알론소, 파비뉴 등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이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이러한 소식이 다른 세상 얘기처럼 들리는 선수들이 있다. 지역예선에서 탈락해 월드컵 기운조차 느끼지 못했다. 러시아 근처도 가지 못한 선수들로 베스트XI을 짰다. 물론 포메이션은 4-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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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K : 잔루이지 부폰

2017년 11월 13일. 불혹을 앞둔 골키퍼의 눈물이 축구 팬들의 마음을 적셨다.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을 만난 이탈리아는 1, 2차전 합산 점수 0-1로 무릎을 꿇었다. 현역 마지막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자 부폰은 “이탈리아 축구에 미안함을 전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미래를 맡긴다”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루이지 디 바지오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4개월 만에 아주리 군단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함이었다. A매치 2연전(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이후 부폰은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재차 표명했다. 그럼에도 로베르토 만치니 신임 감독은 “부폰이 선수 생활 연장의 뜻을 보였다. 이탈리아 대표팀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며 구애를 보냈다. 혹시 모른다. 2022년 카타르에서 부폰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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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B : 다비드 알라바

자국 올해의 선수상만 6번이나 받았다. 심지어 6연속 수상이다. 오스트리아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코 포다 감독은 오스트리아 스포츠매체 <라올라1> 인터뷰에서 “알라바는 축구 지능이 높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소속팀 활약도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23경기에 나서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6연패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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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 : 레오나르도 보누치

AC밀란 이적 초기 ‘최악의 영입’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날개를 폈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밀란에서 잔루이지 돈나룸마(3,420분), 프랑크 케시에(3,270분)에 이어 가장 많은 시간(3,085분)을 소화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는 부폰의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다. 어느덧 서른을 넘었지만 물오른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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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 : 버질 판 다이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다. 지난 겨울 7500만 파운드로 안필드에 입성한 판 다이크는 불과 6개월 만에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불안하기 짝이 없던 리버풀 수비진을 이끌고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오렌지 군단에서 입지도 독보적이다. 주로 백3의 중심으로 나선다. 지난 3월 포르투갈과 평가전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침묵시키며 3-0 대승에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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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B : 안토니오 발렌시아

성실함의 상징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수 가리지 않고 살림꾼 역할을 해낸다. 눈에 띄는 화려한 플레이가 없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0년간 주전으로 뛸 수 있었던 이유다. 마이클 캐릭은 발렌시아를 “소리 없는 영웅”이라 평가했다. 에콰도르 대표팀에서는 정신적 지주다. 주장을 맡아 러시아월드컵 지역예선 전경기 풀타임 활약했다. 에콰도르가 본선에 진출했다면 러시아에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경사를 맞을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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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M : 가레스 베일

라이언 긱스 웨일스 감독의 선수 시절은 역사에 남았다. 맨유에서 수많은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그러나 웨일스 유니폼을 입으면 달랐다. 영국 단일팀으로 출전한 2012런던올림픽이 유일한 메이저 대회였다. 대표팀으로만 따지면 베일은 긱스를 이미 넘었다. 29골로 웨일스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린 건 물론 유로2016에서는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웨일스의 3위 등극에 일등공신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활약도 빛났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번뜩이는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백미였다.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리버풀 골망을 갈라 레알 마드리드에 3연속 빅이어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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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 : 조르지뉴

맨체스터 형제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마렉 함식, 알란과 함께 중원을 맡아 이번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준우승을 이끌었다. A매치 경험은 적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인터뷰에서 “조르지뉴는 안드레아 피를로, 다니엘레 데 로시와 다른 유형이다. 미드필드에서 여러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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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 : 아르투로 비달

칠레 황금세대의 일원이다. 2007년 대표팀에 데뷔해 11년간 중원을 지켰다. 알렉시스 산체스, 마우리시오 이슬라, 곤살로 하라 등 센추리클럽 동료들과 코파 아메리카 2연패, 2017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을 일궈냈다. 뮌헨에서 입지도 공고하다. 많은 활동량과 정확한 킥 능력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유프 하인케스의 중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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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M : 리야드 마레즈

레스터 시티 동화의 주연이었다. 이후 활약도 꾸준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12골로 제이미 바디(20골)에 이어 구단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알제리 대표팀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러시아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나이지리아, 잠비아, 카메룬과 한 조에 속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마레즈는 6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으나 1골이라는 초라한 기록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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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W : 치로 임모빌레

2017-18시즌 임모빌레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9골로 마우로 이카르디와 함께 세리에A 공동 득점왕에 올랐으나 최종 라운드 인터밀란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해 UEFA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쳤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불운했다. 스웨덴을 만난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180분을 뛰었음에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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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W : 에딘 제코

보스니아의 영웅과 같은 존재다. 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에서 10골을 몰아치며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영향력이 너무 컸던 탓일까. 제코의 득점이 절반으로 떨어지자 보스니아 대표팀도 힘을 쓰지 못했다. 그리스에 승점 2점 뒤진 3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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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인생은 언제나 쉽지 않다. @r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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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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