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4년 만에 신분 상승, 반전 드라마 주연급 선수 9인

기사작성 : 2018-06-11 18:06

- 브라질에서는 이렇지 않았는데...
- 4년 만에 신분 '급' 상승한 9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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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Greg Lea]

브라질에서 이들의 이름은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 4년 만에 입지가 뒤바뀌었다. 없어선 안될 선수가 됐다. 대폭 성장한 선수가 있는가 하면, 화려하게 부활한 선수도 있다. 4년이라는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거쳐 올여름 러시아에서 빛날 9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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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 포프 (잉글랜드)

지난해까지 포프에게 러시아월드컵은 다른 세상 얘기였다. 소속팀 번리에서도 톰 히튼에 밀려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히튼의 어깨 부상으로 주전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내 기량을 만개했다.

타이밍이 좋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조 하트 이후 No.1 골키퍼 부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잭 버틀랜드, 조던 픽포드와 함께 포프를 선택했다. 포프에게는 인생 역전과 다름없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브라질월드컵 당시 포프는 리그2(4부 리그) 클럽 요크 시티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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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골로 캉테 (프랑스)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다. 그러나 캉테의 유명세는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다. 2015년에는 부모님의 조국 말리 대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치를 뻔했다. 그보다 몇 달 전까지는 유럽 1부 리그에서 몇 분 뛰지도 못한 선수였다.

2014-15시즌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SM캉에서 리그앙 최고 미드필더로 도약했다. 그해 여름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고, 날개를 펼쳤다. 다음은 모두가 알 거라 생각한다.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잉글랜드를 접수한 캉테가 월드컵 정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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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삼 엘 하다리 (이집트)

2000년대 후반 아프리카 최고의 골키퍼였다. 이집트에 아프리카네이션스컵 3연패를 선물했다. 그럼에도 월드컵과 인연은 없었다. 지역 예선에서 터무니없는 경기력으로 본선 근처도 가지 못했다. 2014년에도 마찬가지였다. 가나에 패해 브라질 땅을 밟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이집트의 주전 골키퍼로 28년 만에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출전도 눈앞에 두고 있다. 축구계를 뒤흔든 모하메드 살라도 좋지만 엘 하다리에게 주목하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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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카르도 콰레즈마 (포르투갈)

국제대회 경험이 턱없이 부족하다. 자국에서 열린 유로2004는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고, 2006년 월드컵은 마지막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유로2008이 첫 메이저대회였지만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은 100분에 불과했다. 2010, 2014 월드컵은 경쟁에서 밀렸다. 34세가 되어 첫 번째 월드컵을 치른다. 콰레스마 특유의 아웃프런트 킥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월드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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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아고 아스파스 (스페인)

셀타 비고에서 활약으로 안필드에 입성했다. 장밋빛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으나 반대였다.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무적 함대 승선은 꿈도 못 꿨다. 4년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2015년 다시 셀타로 돌아간 아스파스는 뛰어난 결정력을 선보이며 라리가에서 손꼽히는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도 응답했다. 알바로 모라타, 페드로 등을 제치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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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코 아르마니 (아르헨티나)

예상치 못한 발탁이었다. 아르마니는 대표팀 경력이 없음에도 러시아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오랜 기간 아르헨티나 골문을 지킨 세르히오 로메로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함이었다. 콜롬비아 클럽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에서 8시즌을 보낸 아르마니는 2017년 자국 클럽 리베르 플라테에 입단해 맹활약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No.1 골키퍼가 될 가능성도 있다. 경험 많은 윌리 카바예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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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바스티안 루디 (독일)

2010년에 호펜하임으로 이적했을 때만 해도 하락세를 걸을 줄 알았다. 기우였다. 호펜하임에서 급성장한 루디는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했다. 뮌헨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요아힘 뢰브 감독의 눈에 들었다. 2014년 루디는 A매치 1경기 출전에 불과한 그저 그런 선수였지만 올해는 확연히 다르다. 전차 군단의 주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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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메온 은완코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는 몇 년 새 급변했다. 아프리카네이션스컵 2연속 진출 실패로 변화의 바람이 불었고, 유망주를 주축으로 다시 태어났다.

은완코는 26세로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고참에 속한다. 그러나 경험은 어린 선수들보다 적다. A매치 출전이 2경기뿐이다. 나이지리아 대표팀 승선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 4년 전, 포르투갈 1부 리그 하위권 질 비센테에서 무득점에 그친 선수가 이제는 켈레치 이헤아나초, 알렉스 이워비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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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리페 발로이 (파나마)

2001년 파나다 대표팀에 데뷔해 17년째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파나마의 기적’의 주연이기도 하다. 발로이는 올해로 37세다. 러시아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4년 전까지 월드컵 근처도 가지 못한 파나마를 이끌고 본선 무대를 밟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받을 만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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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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