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호나우두, “오래 우승 못한 브라질의 차례!”

기사작성 : 2018-06-13 06:22

- 모스크바 고리키공원에 나타난 레전드 호나우두
-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당연한' 이유
- 스포츠문화센터 'BOX MSK'에서 레전드와 만났다

본문


[포포투=홍재민(모스크바/러시아)]

FIFA월드컵의 개최 효과는 크다. 국가 이미지 제고, 관광 수입 증대, 자국 축구 인프라 구축 등이다. 월드컵의 선물은 또 있다. 세계적 축구 레전드가 앞다투어 방문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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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은 ‘러시아의 날’이다. 1990년 이날 구소련이 해체되고 러시아연방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휴일 오전답게 모스크바 시민의 ‘쉼터’ 고리키공원으로 가는 길도 한산했다. 공원 한가운데에 붉은색의 스포츠센터가 목적지다. 이곳 이름은 ‘BOX MSK’다. 고리키공원과 ‘나이키’가 협약해서 지은 스포츠 시설이다. 케이지로 둘러싸인 미니 축구 코트를 비롯해 농구, 요가, 러닝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대규모 공사에도 불구하고 나무를 한 그루도 베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한 시간 뒤에 브라질 축구 레전드가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2002년 월드컵 챔피언이자 득점왕 호나우두(41)다. ‘Ronaldo’란 이름의 원래 주인이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일페노메노(Il Fenomeno; 경이로운 자)’로 통한다. 바르셀로나, 인테르나치오날레, 레알 마드리드 시절 호나우두의 영상은 그 별명이 얼마나 적절한지를 보여준다. 펠레, 호마리우에 이어 월드컵을 제패한 영웅이므로 월드컵 역사와 현장에서 빠질 수 없다.

러시아 축구 레전드 안드레이 아르샤빈, 2018 평창올림픽 여자 피겨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참석한 가운데 호나우두가 무대 위에 올랐다. 당연히 이틀 후 개막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주제일 수밖에 없다. 호나우두는 “월드컵은 세계 최고 지도자와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대회”라고 말한 뒤, 우승 후보로 “브라질, 스페인, 독일”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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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는 “내가 브라질 사람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우승 후보로 먼저 브라질을 꼽고 싶다”라며 웃었다. 이어 “2002년 우승한 뒤로 지금까지 너무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이제 우승할 때라고 생각한다”라며 축구 최강국 레전드다운 여유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은 스위스, 코스타리카, 세르비아와 함께 E조에 속했다.

브라질의 희망 네이마르에 대해서는 뼈 있는 분석을 남겼다. 호나우두는 “네이마르는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도중 발등뼈 골절 이후 지금까지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네이마르는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호나우두는 “러시아월드컵은 네이마르가 세계 최고로 인정받을 기회”라고 강조했다. 네이마르의 실력은 인정하되 브라질 에이스의 사명감을 언급한 것이다. 브라질 국민의 축구 기대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월드컵 우승 경력은 평가에 있어서 큰 기준이다. 호나우두는 1994년과 2002년에 각각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 몸값을 기록하긴 했지만, 월드컵 경력은 브라질 역사에서 미미하다.

치치 감독을 향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호나우두는 “치치 감독이야말로 지금 브라질 대표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반겼다. 이어 “감독으로 부임해서 정말 잘 해내고 있다. 치치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브라질의 경기력이 크게 좋아져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치치 감독의 부임(2016년 8월) 이후 브라질은 지금까지 21전 17승 3무 1패로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대회 독일전 1-7 악몽을 씻어주리라는 브라질 내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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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친 호나우두는 ‘BOX MSK’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비비시(BBC>, <시엔엔(CNN)> 등 세계 유력 매체와 릴레이 인터뷰에 나섰고, 축구를 즐기는 모스크바의 10대 소년, 소녀와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스트리트 풋볼의 효시 격인 러시아의 ‘코로브카’에서 영감을 얻은 ‘BOX MSK’에서 호나우두도 열심히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여하고 있었다.

사진=나이키,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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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재민_편집장

축구는 재미있어야 합니다. 하든 보든 쓰든 읽든 뭐든 @jaemin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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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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