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russia] 신태용호의 멕시코전은 이미 시작됐다

기사작성 : 2018-06-20 12:15

- 베이스캠프 상트 페테르부르크 복귀
- 다시 뛰는 신태용호, 멕시코전 대비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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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배진경(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신태용호가 아쉬움과 실망감을 뒤로 하고 다시 뛴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다. 이제는 멕시코와의 2차전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19일,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궂은 날씨였다.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찬바람까지 불었다.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의 표정도 밝진 않았다. 대신 저마다의 다짐으로 2차전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 구자철이 말하는 멕시코전 중요성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구자철은 멕시코전을 “중요한 경기”라고 정의했다. 선수들에게는 “16강행” 희망이 걸린 경기이고, 국민들에게는 “울림을 줄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멕시코를 이기면 16강 불씨가 살아난다. 팬들의 마음도 다시 돌려놓을 수 있다. 이기지 못하더라도 “감동이 있는 경기”를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다. 구자철은 “팀으로 뭉쳐서 그런 기쁨을 드릴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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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대비는 일찌감치 시작됐다. 스웨덴과의 1차전에 총력을 쏟은 건 사실이지만, 멕시코전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영상을 통해 스웨덴을 분석했던 것처럼 멕시코에 대한 분석 영상도 확보해 선수들끼리 공유했다. 구자철은 “비행기로 이동할 때도 선수들끼리 그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독일-멕시코 경기도 TV중계로 챙겨 봤다.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박아두고 양 측면 선수들이 굉장히 빠른 패턴으로 공격을 주도하더라”고 분석했다. 단 멕시코가 한국을 상대로 같은 전술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구자철은 “그간 멕시코가 쓰던 선수들과 독일전에 나섰던 멤버는 달랐다”며 “패턴이나 전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1차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짙은 만큼 2차전 승리에 대한 간절함도 커졌다. 내용과 결과에 팬들이 느낀 실망감도 이해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선수들은 포기할 수 없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구자철은 “멕시코전에서 반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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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향한 ‘불신’과도 싸운다
애써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지만, 스웨덴전 패배가 남긴 상처는 크다. 일부 선수들은 비난 여론의 집중적인 표적이 됐다. 김민우는 상대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결정적 파울을 범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빅토르 클라에손에 다리를 걸었던 게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통해 파울로 선언됐다. 고개를 떨군 김민우는 경기 후에도 눈물을 보였다.

경기 후에는 수비수 장현수를 패배의 주범으로 ‘모는’ 기사까지 나왔다. 김민우의 파울과 박주호의 부상, 나아가 패배 원인까지 장현수 탓으로 돌렸다. 축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 순간적인 판단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 선수가 책임을 떠맡을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이런 여론에 선수단 내부에서 적잖이 동요했다는 후문이다. 구자철은 “현수는 남은 2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라면서 “내부적으로, 팀적으로 우리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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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도 회복이 필요하다. 기성용은 멕시코전이 끝난 후 “페널티킥은 축구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애초에 논란을 차단했다. 손흥민도 “사람은 로보트가 아니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며 동료를 감쌌다. “기 죽지 말고 고개 들라”고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정상적인 경기력은 안정감과 자신감에서 나온다. 이들의 심리적 회복이 중요한 이유다.

# 끝나지 않았다, 다시 뛴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스포츠계에 통용되는 격문이다. 1%의 가능성이라도 살아있는 한 싸워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손흥민은 스웨덴전을 마친 후 “끝나지 않았다. 선수들이 기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성용도 “포기는 이르다”고 했다. 어차피 한국은 세계 무대에서 늘 도전자 입장이다. 상대에 따라 재거나 가릴 처지가 아니다. 매 경기 결승전처럼 뛰는 게 최선의 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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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상대한 멕시코는 확실히 강한 팀이었다. 손흥민은 “공격에서는 적극적으로 나가고, 수비는 거칠었다”고 분석했다. 기성용은 “개인 기량도 훌륭하지만 전술적으로도 상당히 세밀하게 잘 조직된 팀”이라고 언급했다. 막내 뻘인 황희찬도 2차전을 앞둔 마음이 각별하다. 황희찬은 “남은 2경기에선 다른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정말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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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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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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