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배.즐기기] 오늘의 러시아: 이란, 스페인전도 버티면 인정

기사작성 : 2018-06-20 14:30

- 2018 FIFA월드컵 2라운드
- 포르투갈v모로코, 우루과이v사우디아라비아, 이란v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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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홍재민]

눈코 뜰 새가 없다. 벌써 두 번째 경기들이 몰려온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모로코를 상대로 또 한 번 괴력을 발휘할지 눈길이 간다. 여기서까지 득점이 폭발하면 팀명을 그냥 ‘호날두’로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우루과이는 2연승 16강이란 상쾌함에 도전한다. 상대가 사우디아라비아인 탓에 난이도는 매우 낮아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은 대회 전 감독 교체, 첫 경기 대패, 비행기 사고 등으로 점점 시트콤으로 흐르는 느낌이다. 아시아의 자존심 이란은 막강 스페인 화력을 상대로 재차 방어력을 테스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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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조 2경기: 포르투갈 vs 모로코 (06.20.수. 21:00)
-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 / 마크 가이거 주심(미국)
- 포르투갈: FIFA 4위 / 3-3 스페인 (1점) / 무승무무패(최근<<)
- 모로코: FIFA 41위 / 0-1 이란 (0점) / 패승승무승 (최근<<)
- 최근 월드컵 성적: 2014 월드컵 조별리그(포르투갈) vs 1998 월드컵 조별리그(모로코)
- 주요 베팅 예상: 1.62/3.7/5.8(윌리엄힐), 1.62/3.75/6(패디파워), 1.66/3.8/6(벳365)

# CR7의 폭주
첫 경기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 후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찬란하게 빛났다. 호날두는 A매치 84골로 페렌치 푸스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단, 팀으로 보면 두 가지가 아쉬웠다. 세 골이나 먹었다는 점과 원톱이었던 곤살루 게데스(21, 파리생제르맹)의 한계였다. 흥미진진한 스타일은 팬들에게 최고 선물이지만, 조별리그 한 경기에서 3실점 한 팀의 우승 확률이 얼마나 될지는 잘 모르겠다. 2차전에서는 AC밀란의 안드레 실바(22)의 선발 출전이 조심스레 점쳐진다.

1차전 후유증을 빨리 털어야 한다. 이란을 상대로 모로코는 슈팅시도(13:8), 점유율(64%:36%), 패스성공률(86%:66%) 등 내용에서 앞섰으면서도 후반 추가시간 나온 불운의 자책골로 승점 1점을 날렸다. 메흐디 베나티아(31, 유벤투스)의 고군분투가 보상을 받지 못했다. 경기 도중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아 친동생과 교체되었던 공격수 노르딘 아므라바트는 선발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공격을 앞세웠던 이란전과 달리 포르투갈전에서는 수비를 다져야 한다.

# 알고 보면 쏠쏠한 잡식
- 두 팀의 유일한 맞대결은 1986 멕시코월드컵 조별리그였다. 당시 모로코가 3-1로 이겨 월드컵 사상 첫 승을 기록했다.
- 모로코는 이란전에서 볼 점유율 68%를 기록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스위스전의 스페인(73%) 이래로 패전팀이 기록한 가장 높은 점유율이었다.
- 2002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에 패한 뒤로 포르투갈은 유럽 이외 팀에 패한 적이 없다. 5승 3무.
- 호날두는 2006, 2010, 2014 월드컵에서 슈팅 70개를 때려 3골을 넣었는데,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에서만 슈팅 4개로 3골을 터트렸다.
- 이란전에서 모로코의 소피안 아므라바트가 친형 노르딘과 교체되어 들어갔다. 월드컵 최초의 친형제 교체.

# 말말말
- 파이칼 파즈르 (모로코 MF):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포르투갈전에서 이길 수 있다. 이란전 패배에도 팀 분위기는 최상이다.”
- 안드레 실바 (포르투갈 FW): “호날두와 함께 서는 것이 꿈이다. 우리는 서로 잘 이해한다. 호날두가 필요할 때 내가 있고, 내가 필요할 때 호날두가 있다.”
- 크리스 와들 (잉글랜드 레전드): “이번 대회에서 더 재미있는 경기는 없을 테니까 내일 영국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포르투갈-스페인 경기 직후 방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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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조 2경기: 우루과이 vs 사우디아라비아 (06.21.목. 00:00)
-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 / 클레망 투르팽 주심(프랑스)
- 우루과이: FIFA 14위 / 1-0 이집트 (3점) / 승승승승패(최근<<)
- 사우디아라비아: FIFA 67위 / 0-5 러시아 (0점) / 패패패패승 (최근<<)
- 최근 월드컵 성적: 2014 월드컵 16강(우루과이) vs 2006 월드컵 조별리그(사우디아라비아)
- 주요 베팅 예상: 1.14/7.5/17(윌리엄힐), 1.14/7.5/20(패디파워), 1.16/8.5/21(벳365)

# 2연승으로 16강 부킹?
개최국 러시아의 2연승 덕분에 우루과이의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대회 FIFA랭킹 최하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면 러시아와 함께 승점 6점으로 16강을 확정한다. 오스카 타바레스(72) 감독은 카를로스 산체스(33)와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32)의 기용을 예고했다. 세대교체 지연 논란이 있지만, 타바레스 감독은 월드컵 무대에서 경험과 로테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한폭탄’ 루이스 수아레스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A매치 100경기 위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첫 경기에서 최악 출발을 끊었다. 0-5 대패를 당하면서 협회 차원의 징계 소문까지 나돌았다. 우루과이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로 가는 비행기에서는 엔진 고장으로 서늘한 해프닝도 겪었다. 후안 안토니오 피지(50) 감독은 풀백과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전부터 러시아전까지 이어지는 4연패 사슬을 끊어야 16강 희망을 지킬 수 있다. 주장 겸 수비 중심인 오사마 하우사위(34)가 팀 분위기를 다독일 필요가 있다.

# 알고 보면 쏠쏠한 잡식
- 역대 전적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1승 1무로 앞선다. 두 경기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의 홈에서 열렸다.
- 우루과이는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팀을 상대로 3전 전승(5득 1실)을 기록했다.
- 우루과이 역대 최다 득점자(51골)인 루이스 수아레스가 출전하면 A매치 100경기를 달성한다. 우루과이 축구 사상 6호.
- 사우디아라비아는 1994 월드컵 조별리그 벨기에전(1-0승) 이후 지금까지 11경기 연속 무승(2무 9패)이다. 최근 월드컵 10경기 중 8경기 무득점이기도 하다.

# 말말말
-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 “월드컵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남아공 대회에서 우리는 골키퍼를 제외한 20명을 전부 기용했다.”
- 페르난도 무슬레라 (우루과이 GK): “아틀레티코의 고딘과 히메네스가 단단하게 막아줘서 큰 도움이 된다. 두 선수 모두 공격 면에서도 활약이 크다.”
- 타이시르 알-자심 (사우디아라비아 MF): “(러시아전 후)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모든 것을 잊었다. 첫 경기, 비행기 사고 모두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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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조 2경기: 이란 vs 스페인 (06.21.수. 03:00)
- 카잔 카잔 아레나 / 안드레스 쿠냐 주심(우루과이)
- 이란: FIFA 37위 / 1-0 모로코 (3점) / 승승패승승(최근<<)
- 스페인: FIFA 10위 / 3-3 포르투갈 (1점) / 무승무승무(최근<<)
- 최근 월드컵 성적: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이란) vs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스페인)
- 주요 베팅 예상: 17/7/1.14(윌리엄힐), 20/7.5/1.14(패디파워), 23/8/1.16(벳365)

# 스페인까지 막으면 인정, 아니 존경
첫 경기에서 이란은 월드컵 역대 가장 늦은 시간이 나온 자책골 덕분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카를로스 케이로즈 감독이 완성한 단단한 수비 전술이 월드컵 본선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패스가 겨우 194개밖에 없으면서 승리를 따내는 재주가 용하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뿐이다. 남은 두 상대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다. 이란으로서는 두 경기에서 1무 이상을 거둬야 16강을 넘볼 수 있다. 모로코전에서 기록한 점유율(36%)은 스페인전에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버텨야 한다.

스페인에서는 다비드 데헤아가 화두다. 첫 경기에서 데헤아는 드문 실수로 호날두의 두 번째 골을 선물했다. 일간지 <아스> 설문조사에서 스페인 팬들은 이란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의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문을 지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은 데헤아를 고수할 것 같다.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다쳤던 다니 카르바할의 선발 복귀도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첫 경기 환상적인 테크닉으로 세 번째 골을 넣었던 나초는 벤치로 밀린다. 공격 선봉은 디에고 코스타다. 으르렁.

# 알고 보면 쏠쏠한 잡식
- 모로코전 승리로 이란은 월드컵 본선에서 8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아시아 팀의 16경기 연속 무승 사슬도 끊었다.
- 이란은 월드컵에서 아직 유럽팀 상대 승리가 없다. 1978년 스코틀랜드전 1-1 무승부 외에 5패를 기록했다.
- 세르히오 라모스는 월드컵 본선 15경기 출전을 노린다. 차비 에르난데스(16경기)와 동률, 이케르 카시야스(17경기)의 턱밑이다.
- 스페인은 월드컵 통산 100골 고지에 다섯 골 남았다.
- 디에고 코스타는 최근 A매치 8경기에서 8골을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전에서도 슈팅시도 2개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 말말말
-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 “스페인을 상대하게 되어 영광이다.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팀을 상대하는 것은 특별한 기회다.”
-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감독): “다비드 데헤아가 선발 출전한다. 그를 신뢰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러스트=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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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재민_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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