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배.즐기기] 오늘의 러시아: 바이에른 친구들의 어색한 만남

기사작성 : 2018-06-24 16:55

- 2018 러시아월드컵: G조, H조 2경기
- 잉글랜드v파나마, 일본v세네갈, 폴란드v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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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홍재민]

축구가 ‘예측불허’라고? 아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 G조를 보라. 예상대로 착착 진행 중이다. 벨기에는 2연승으로 16강을 거의 확정했다. 잉글랜드가 두 번째 경기에서 파나마를 만나는 덕분에 벨기에와 어깨동무할 준비를 서두른다.

아니다. 축구는 ‘예측불허’가 맞다! H조는 지금 난리가 났다. 일본이 콜롬비아를 잡고, 세네갈이 폴란드를 격파했다. 이제 끼리끼리 만난다. 일본과 세네갈은 당당하게 두 번째 경기에 임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폴란드와 콜롬비아는 쑥스럽게(!) 두 번째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바이에른 친구들, 서로 인사 나누시고, 킥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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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조 2경기: 잉글랜드 vs 파나마 (06.24.일. 21:00)
- 니즈니노브고로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 / 그헤아드 그리샤 주심(이집트)
- 잉글랜드: FIFA 12위 / 2-1 튀니지 (3점) / 승승승무승 (최근<<)
- 파나마: FIFA 55위 / 0-3 벨기에 (0점) / 패패무승패 (최근<<)
- 최근 월드컵 성적: 2014년 조별리그(잉글랜드) vs 없음(파나마)
- 주요 베팅 예상: 1.22/5.5/15(윌리엄힐), 1.2/6/17(패디파워), 1.22/6.25/21(벳365)

# ‘꿀조’가 아주 달아요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트리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희망적 출발 효과는 오래 가지 못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조깅 중 어깨 탈골 부상을 당했고, 하루 뒤에는 훈련 중 코치의 손에 있던 파나마전 선발 명단이 영국 언론의 카메라에 잡혀 보도되었다. 카일 워커는 “대표팀에 예의를 갖췄으면 좋겠다”라며 자국 언론의 이적 행위를 질타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명단 유출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맞다면, 해리 케인의 파트너로 마커스 래시퍼드가, 중앙 미드필더로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나올 예정이다.

역사적 첫 월드컵 경기에서 0-3 완패했다.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후반전까지 벨기에의 막강 화력을 버텨낼 재간은 없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미드필더 가브리엘 고메스(A매치 역대 최다 출장자)는 “패배는 싫지만, 상대 실력과 우리 축구 상황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결과였다”라고 총평했다. 파나마 팬들 사이에서 대표팀은 자긍심의 상징으로서 입지를 잃지 않았다. 첫 출전에서 FIFA랭킹 3위와 12위를 연달아 만나야 하는 조추첨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지금 파나마는 승리보다 역사적 첫 골의 순간을 더 기다린다.

# 알고 보면 쏠쏠한 잡식
- 잉글랜드는 최근 월드컵 4개 대회에서 북중미 팀을 상대로 4전 2승 2무를 기록 중이다.
- 잉글랜드는 2006년 대회 이후 지금까지 조별리그 2연승 기록이 없다.
- 해리 케인은 A매치 4경기 연속 득점 중이다. 지난 튀니지전에서는 1990년 게리 리네커 이후 28년 만에 한 경기에서 2골 이상 넣은 잉글랜드 선수가 되었다.
- 북중미 팀은 유럽 팀을 상대한 월드컵 최근 10경기에서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다(1승 3무 6패). 1승은 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가 독일을 1-0으로 꺾은 결과였다.

# 말말말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전혀 신경 쓰지 않지만, 영국 언론도 우리를 도울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 카일 워커 (잉글랜드 DF): “영국 언론은 우리를 도울지 말지 정해야 한다.”
- 가브리엘 고메스 (파나마 MF): “벨기에가 개인 중심이라면 잉글랜드는 좀 더 균형이 잡힌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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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조 2경기: 일본 vs 세네갈 (06.25.월. 00:00)
- 예카테린부르그, 예카테린부르그 아레나 / 잔루카 로키 주심(이탈리아)
- 일본: FIFA 61위 / 2-1 콜롬비아 (3점) / 승승패패패(최근<<)
- 세네갈: FIFA 27위 / 2-1 폴란드 (3점) / 승승패무무(최근<<)
- 최근 월드컵 성적: 2014년 조별리그(일본) vs 2002년 8강(세네갈)
- 주요 베팅 예상: 3.4/3/2.29(윌리엄힐), 3.5/3/2.3(패디파워), 3.6/3.1/2.35(벳365)

# ‘진지충’ 일본 vs ‘즐거운’ 세네갈
첫 경기 승리로 일본 내 월드컵 여론은 완전히 뒤집혔다. 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앞다투어 “미안했다”, “사과한다”라며 니시노 아키라 감독에게 사과했다. 언론도 ‘16강에 가도 막강한 벨기에와 만날지 모른다’라며 김칫국을 마시기 바쁘다. 다행히 대표팀은 진지하다. 세네갈의 뛰어난 운동능력을 막을 조직력 구축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니시노 감독도 상대의 장점을 경계하면서 “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부상 소식이 있는 에이스 혼다 케이스케는 “가벼운 부상이다. 문제없다”라고 밝혔다.

세네갈은 즐겁다. 첫 경기부터 FIFA랭킹 8위를 꺾어 자신감이 커졌다. 물론 운 좋게 얻은 승리는 아니었다. 세네갈은 최종 23인 중 22인이 유럽파다. 대부분 잉글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등 톱리그에서 뛴다. 폴란드전 결승골 주인공 음바예 니앙도 프랑스 유망주였다. 전통적인 ‘아프리카 모래알 팀’과 거리가 먼 세네갈은 조직력과 기술을 겸비한 강호로 러시아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금상첨화 알리우 시세 감독은 한 경기 만에 ‘섹시가이’로 등극했다! 기자회견장에서 러시아 통신사 <타르>는 “러시아 여자들이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는?”이라고 물었을 정도다. 대답은 “하하하. 여자들한테 물어야지 그걸 왜 나한테. 하하하”였다.

# 알고 보면 쏠쏠한 잡식
- 역대 전적에서 세네갈이 2승 1무로 앞선다. 2003년 일본 니가타에서 열렸던 평가전(세네갈 1-0승) 이후 15년 만에 맞붙는다.
-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팀은 조별리그 첫 2경기를 이긴 적이 없다.
- 일본의 혼다 케이스케는 일본의 월드컵 최근 8골 중에서 6골에 직접 관여했다. 3골 3도움.
- 세네갈은 월드컵 본선 6경기에서 3승을 기록해 아프리카 팀 중에서 최다 승률을 기록 중이다.
- 아프리카 팀 중에서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긴 것은 1990년 카메룬과 1998년 나이지리아 둘뿐이다.

# 말말말
- 니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 “세네갈은 체력적 강점과 스피드뿐 아니라 조직력이 매우 좋다. 규율도 잘 잡힌 팀이다. 조직력을 경계해야 한다.”
- 알리우 시세 (세네갈 감독): “일본 선수들이 작다고 해서 피지컬이 약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본도 매우 강한 팀이다.”
- 사디오 마네 (세네갈 MF): “일본은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한다. 적극적인 스타일이기도 하다. 볼을 정말 잘 다루는 팀이어서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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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조 2경기: 폴란드 vs 콜롬비아 (06.25.월. 03:00)
- 카잔, 카잔 아레나 / 세자르 라모스 주심(멕시코)
- 폴란드: FIFA 8위 / 1-2 세네갈 (0점) / 패승무승패(최근<<)
- 콜롬비아: FIFA 16위 / 1-2 일본 (0점) / 패무무승승(최근<<)
- 최근 월드컵 성적: 2006년 조별리그(독일) vs 2014년 8강(콜롬비아)
- 주요 베팅 예상: 3.2/3.3/2.25(윌리엄힐), 3.25/3.3/2.25(패디파워), 3.4/3.4/2.3(벳365)

#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쑥스럽소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를 보유한 FIFA랭킹 8위가 월드컵에 나섰다. 결과는 첫 경기 패배. 큰 희망을 안고 러시아로 날아온 다수의 폴란드 팬들 앞에서 패했기 때문에 충격이 더 컸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한 대회에서 토너먼트에 오른 적이 없다는 기록을 깨기 위해선 특단의 분발이 필요하다. 부상이었던 주전 센터백 카밀 글리크가 팀 훈련에 합류해서 콜롬비아전에서 선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큰 무대에서는 대들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해줘야 한다.

개막 전까지 우승도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받다가 첫 경기에서 패한 기분이 궁금하다면 콜롬비아에 물어보라.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일본전에서 당했던 패배를 애초 조 1위 경쟁자라고 생각했던 폴란드를 상대로 만회해야 한다. 다행인 점은 10명으로 87분을 싸워야 했던 일본전과 달리 폴란드전에서는, 이론적으로, 11명이 대등하게 뛸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불안한 구석도 있다. 키가 작은 일본에 세트피스로 결승 실점을 허용했다. 유럽 강호 폴란드는 세트피스에서 매우 강하다.

# 알고 보면 쏠쏠한 잡식
- 폴란드와 콜롬비아는 공식전에서 처음 만난다.
- 폴란드는 월드컵 최근 9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무실점 경기는 1986년 포르투갈전이었다.
-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A매치 16경기에서 21골을 넣었다.
- 콜롬비아는 월드컵에서 유럽 팀을 상대한 9경기에서 2승 2무 5패를 기록 중이다. 1994년 스위스, 2014년 그리스 경기였다.
- 콜롬비아가 월드컵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 것은 1994년 루마니아와 미국에 연달아 졌던 기록이었다.
- 후안 퀸테로는 월드컵 2개 대회에서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콜롬비아 선수가 되었다.

# 말말말
- 아담 나발카 (폴란드 감독): “세네갈전을 마치고 매우 화가 났다. 그래서 종료 휘슬이 난 직후부터 바로 콜롬비아전을 준비했다. 모든 디테일을 가다듬고 있다.”
-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 (폴란드 MF): “콜롬비아도 우리와 같은 상황에서 내일 경기를 하지만, 우리는 상대보다 세네갈전보다 우리가 얼마나 개선할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라다멜 팔카오 (콜롬비아 FW): “두 경기 남았고, 우리는 2승이 필요하다. 두 경기 모두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싸우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러스트=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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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재민_편집장

축구는 재미있어야 합니다. 하든 보든 쓰든 읽든 뭐든 @jaemin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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