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배.즐기기] 오늘의 러시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기사작성 : 2018-06-25 16:25

- A조 3경기: 우루과이vs러시아, 사우디vs이집트
- B조 3경기: 스페인vs모로코, 이란vs포르투갈

본문


[포포투=박찬기]

러시아월드컵이 두 바퀴를 돌았다. 16강을 준비하는 팀이 있는가 하면, 귀국행 비행기에 오를 채비하는 팀도 있다.

개최국 러시아는 우루과이를 만나 조 1위를 두고 혈투를 벌인다. 스페인, 포르투갈, 이란 중 한 팀은 이번 경기를 끝으로 짐을 싸야 한다. 필드골이 하나도 없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모로코의 득점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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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조 3경기: 우루과이vs러시아 (6.25.월. 23:00)
- 사마라 아레나 / 마랑 디에드후(세네갈)
- 우루과이: FIFA 14위 / 1-0 이집트, 1-0 사우디 (6점) / 승승승승승(최근<<)
- 러시아: FIFA 70위 / 5-0 사우디, 3-1 이집트 (6점) / 승승무패패(최근<<)
- 최근 월드컵 성적: 2014 월드컵 16강(우루과이) vs 2014 월드컵 조별리그(러시아)
- 주요 베팅 예상: 2.7/2.7/3.1(윌리엄힐), 2.62/2.88/3(패디파워), 2.8/2.9/3.1(벳365)

# 16강보다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
불과 2주 전, 러시아가 최악의 월드컵 개최국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개막전에서 사우디를 대파하더니 2차전에서는 모하메드 살라가 출전한 이집트도 잠재웠다. 가공할 결정력이 빛을 발했다. 두 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며 벨기에, 잉글랜드와 함께 최다 득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루과이전은 진정한 시험무대다.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상대로도 공격력을 선보이면 16강을 넘어 8강 이상도 넘볼 수 있다.

흔히 단기전의 성패는 수비에 달려있다고 한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우루과이가 증거다. 1, 2차전에서 단 두 골 밖에 넣지 못했음에도 승점 6점을 차지했다. 디에고 고딘, 루이스 히메네스가 구축한 수비라인의 역할이 컸다. 수비는 물론 후방 빌드업, 공격 가담까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공격은 확실히 아쉬웠다. 루이스 수아레즈, 에딘손 카바니의 호흡이 좀처럼 맞지 않았다. 러시아전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쏴야 한다.

# 알고 보면 쏠쏠한 잡식
- 러시아는 3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 우루과이는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둔 적이 없다.
- 우루과이는 역대 월드컵 개최국과 맞대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 말말말
- 오스카 타바레즈(우루과이 감독) “상승세에 놓인 개최국을 만나 부담스럽지만 우리의 능력을 믿는다”
- 스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러시아 감독) “선수들이 동기부여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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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조 3경기: 사우디아라비아vs이집트 (6.25.월. 23:00)
- 볼고그라드 아레나 / 윌마르 롤단(콜롬비아)
- 사우디: FIFA 67위 / 0-5 러시아, 0-1 우루과이 (0점) / 패패패패패(최근<<)
- 이집트: FIFA 45위 / 0-1 우루과이, 1-3 러시아 (0점) / 패패패무무(최근<<)
- 최근 월드컵 성적: 2006 월드컵 조별리그(사우디) vs 1990 월드컵 조별리그(이집트)
- 주요 베팅 예상: 4.4/3.4/1.83(윌리엄힐), 4.33/3.4/1.83(패디파워), 4.75/3.6/1.85(벳365)

# 자존심은 지키자!
경우의 수조차 없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두 팀이 러시아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우디는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 366분째 무득점이다. 이집트전에서도 골망을 가르지 못하면 2002년(0득 12실) 이후 최악의 기록을 맞이하게 된다. 타이시르 알 자심, 야히아 알 셰흐리 등 베테랑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집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필드 골이 없다. 살라가 전력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르완 모센, 트레제게, 압달라 사이드 등 공격수들이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모하메드 엘네니를 중심으로 한 중원의 조직력은 박수받을 만했다. 26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승리가 절실하다.

# 알고 보면 쏠쏠한 잡식
- 사우디는 1994년 미국에서 모로코, 벨기에를 꺾은 이후 월드컵 승리가 없다.
- 월드컵에 3번 출전한 이집트는 본선에서 이긴 적이 없다.

# 말말말
- 후안 안토니오 피찌(사우디 감독) “살라의 존재감은 분명 크다. 하지만 살라에게만 집중하지 않겠다”
- 엑토르 쿠페르(이집트 감독) “마지막 경기 승리로 이집트 국민에게 기쁨을 선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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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조 3경기: 스페인vs모로코 (6.26.화. 03:00)
-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 / 라브샨 이르마토프(우즈베키스탄)
- 스페인: FIFA 10위 / 3-3 포르투갈, 1-0 이란 (4점) / 승무승무승(최근<<)
- 모로코: FIFA 41위 / 0-1 이란, 0-1 포르투갈 (0점) / 패패승승무(최근<<)
- 최근 월드컵 성적: 2014 월드컵 조별리그(스페인) vs 1998 월드컵 조별리그(모로코)
- 주요 베팅 예상: 1.35/4.8/9(윌리엄힐), 1.29/5/11(패디파워), 1.36/5/11(벳365)

# 고비는 넘었다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마침 상대도 B조에서 유일하게 탈락이 확정된 모로코다. 그러나 안심할 순 없다. 모로코가 이전 두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도 “월드컵에서는 쉬운 경기가 없다. 승점 3점을 차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라인업은 약간의 변화가 예상된다. 새로운 선발 멤버들의 활약이 관건이다.

20년 만에 밟은 월드컵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이란과 포르투갈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도 몇 차례 선보였지만 그뿐이었다. 부족한 결정력이 문제였다. 사우디, 페루, 코스타리카와 함께 ‘0’의 행진(0골)을 이어가고 있다. 조기 탈락으로 상처 입은 모로코 팬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골이 필요하다.

# 알고 보면 쏠쏠한 잡식
- 양 팀의 최근 맞대결은 1962 월드컵 플레이오프다. 당시 스페인이 2승을 거둬 본선 무대를 밟았다.
- 스페인은 1986 월드컵 이후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
- 모로코는 월드컵에서 유럽 국가를 상대로 2승(1986년 포르투갈, 1998년 스코틀랜드)을 거뒀다.

# 말말말
- 페르난도 이에로(스페인 감독) “선발 선수들은 물론 세자르 아즈필리쿠에타, 나초 몬레알, 사울 니게즈, 이아고 아스파스 등도 있다.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모로코전 활약을 기대한다”
- 에르베 레나드(모로코 감독) “스페인과 맞대결은 도전이다. 모로코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결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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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조 3경기: 이란vs포르투갈 (6.26.화. 03:00)
- 모르도비아 아레나 / 엔리케 카세레스(파라과이)
- 이란: FIFA 37위 / 1-0 모로코, 0-1 스페인 (3점) / 패승승패승(최근<<)
- 포르투갈: FIFA 4위 / 3-3 스페인, 1-0 모로코 (4점) / 승무승무무(최근<<)
- 최근 월드컵 성적: 2014 월드컵 조별리그(이란) vs 2014 월드컵 조별리그(포르투갈)
- 주요 베팅 예상: 5.5/3.6/1.67(윌리엄힐), 5.5/3.6/1.62(패디파워), 6/3.8/1.66(벳365)

# 방심하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진다
오늘밤 열리는 4경기 중 가장 치열할 전망이다. 16강의 주인공이 정해진다. 기세는 포르투갈이 앞선다.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골)가 물오른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선수 개인의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해리 케인이 파나마전 해트트릭으로 득점 선두(5골)에 올랐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제외하면 골맛을 본 선수가 없다. 득점 분포를 나눌 필요가 있다. 곤살로 게데스, 베르나르도 실바 등 어린 재능들의 활약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모로코에 이어 스페인도 늪에 빠지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이 살렸다. 이란은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극단적 수비 축구를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탈락 여부가 결정되는 경기이기에 ‘졌잘싸’라는 타이틀은 중요하지 않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사다르 아즈문을 필두로 한 이란의 날카로운 역습에 주목해보자.

# 알고 보면 쏠쏠한 잡식
- 포르투갈은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3승 1패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에 1패를 안긴 주인공은 한국이다.
- 이란은 6월 25일에 열린 월드컵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998년 독일, 2014년에는 보스니아에 패했다.

# 말말말
- 카를로스 케이로스(이란 감독)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포르투갈에는 뛰어난 감독과 선수들이 있다”
- 페르난도 산토스(포르투갈 감독) “이란은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수비는 물론 역습도 능하다”
- 페페(포르투갈 수비수) “투쟁심으로 이란전에 임하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러스트=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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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인생은 언제나 쉽지 않다. @r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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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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