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배.즐기기] 오늘의 러시아: 티키타카와 ‘국뽕’의 정면충돌

기사작성 : 2018-07-01 15:54

- 2018 FIFA월드컵 러시아 16강 2일 차
- 스페인 vs 러시아 (7.1.일.23시)
- 크로아티아 vs 덴마크 (7.2.월.03시)

본문


[포포투=홍재민]

거함 스페인이 홈팀을 상대한다. 점유율과 경기 양상이 불을 보듯이 뻔하지만, 러시아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스페인은 러시아가 2002년 대한민국이 아니라 2014년 브라질의 길을 걷기를 기대할지 모른다.

3전 전승 크로아티아는 16강에 턱걸이한 덴마크와 8강행 티켓을 다툰다.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의 창의력, 마리오 만주키치의 원톱 해결 능력을 앞세워 1998년 3위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넘친다. 덴마크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원맨팀이란 딱지를 떼야 한다. 그런데 상대를 위협할 유일한 방법이 에릭센의 개인 능력이라는 사실이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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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강 3경기: 스페인 vs 러시아 (07.01.일. 23:00)
-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 / 비요른 쿠이퍼스 주심 (네덜란드)
- 스페인: FIFA 10위 / B조 1위(1승 2무) / 무승무승무 (최근<<)
- 러시아: FIFA 70위 / A조 2위(2승 1패) / 패승승무패 (최근<<)
- 최근 월드컵 성적: 2014년 조별리그(스페인) vs 2014년 조별리그(러시아)
- 주요 베팅 예상: 1.57/3.8/6(윌리엄힐), 1.57/3.75/6.5(패디파워), 1.61/3.9/6.5(벳365)

# 러시아의 ‘국뽕’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자국 언론의 경기력 질타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조별리그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패스, 점유율은 물론 득점 기회를 42차례나 만들었다. 1승 2무 결과는 분명히 불공평했다. 러시아전에서도 스페인의 압도적 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 상대의 홈어드밴티지를 넘어서야 한다. 2002년의 대한민국은 무서운 사례를 남겼다. 디에고 코스타의 결정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비드 데헤아의 가출한 집중력도 이제는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

우루과이에 완패했다고? 그런 건 상관없다. 러시아는 루즈니키 스타디움의 8만 대관중을 등에 업고 16강에 나선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결정적 득점 기회가 세 차례밖에 없었는데 8골이나 넣었다. 실력을 떠나서 긍정 에너지가 철철 넘친다는 뜻이다. 우리가 독일전만 기억하듯이 러시아 홈 팬들은 조별리그 2승을 거두는 모습만 떠올리며 일방적 응원을 보낼 것이다. 러시아 선수단에 그보다 더 큼 힘은 없다.

# 알고 보면 쏠쏠한 잡식
- 스페인은 유로2016 16강 이탈리아전(0-2패)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A매치 23경기 연속 무패.
- 스페인은 2006년 월드컵부터 지금까지 유로2008 결승전(46% vs 독일)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상대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 러시아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기대득점(eXpected Goal; 득점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회)이 3.06골이었지만, 8골이나 넣었다.

# 말말말
-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감독): “러시아, 우리 팀도 잘 알고 있다. 러시아는 키 큰 선수를 앞세워 세트피스에 강하다. 디테일을 잘 준비해야 한다.”
- 다비드 실바 (스페인 MF): “(경기력 비판에 관해) 바깥의 의견까지 우리가 제어할 수 없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경기장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 데니스 체리셰프 (러시아 FW): “스페인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누구든 강팀과 차이를 줄일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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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강 4경기: 크로아티아 vs 덴마크 (07.02.월. 03:00)
- 니즈니 노브고로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 / 네스토르 피타나 주심 (아르헨티나)
- 크로아티아: FIFA 20위 / D조 1위(3승) / 승승승승패 (최근<<)
- 덴마크: FIFA 12위 / C조 2위(5점) / 무무승승무 (최근<<)
- 최근 월드컵 성적: 2014년 조별리그(크로아티아) vs 2010년 조별리그(덴마크)
- 주요 베팅 예상: 1.83/3.2/4.75(윌리엄힐), 1.83/3.2/5(패디파워), 1.85/3.3/5.5(벳365)

# 못 먹어도 GO 합시다
우루과이, 벨기에와 함께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뒀다. 아이슬란드와 3차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리고도 승리했을 만큼 실력과 여유를 겸비했다. 유일한 실점(아이슬란드)도 세트피스였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매우 단단하다는 뜻이다. 16강 진출을 일궈낸 상대의 수비 축구를 마리오 만주키치가 어떻게 뚫어낼지가 관심사다. 루카 모드리치의 기량이 최절정에 다다른 지금이야말로 크로아티아가 높이 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모드리치가 토트넘 후배에게 ‘참교육’을 해줄지, 꿈과 희망을 선물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수비 전술을 펼쳐 손가락질을 받았다. 하지만 체면을 버리고 실리를 챙겼는데, 문제는 16강 상대가 공격력을 뿜어대는 크로아티아다. 아게 하라이데 감독은 “크로아티아전에서는 공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팬들은 그 말이 제발 ‘트릭’이 아니길 바란다. 공격 축구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덴마크의 최대 장점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천재성을 살리려면 어쨌든 동료들이 전진해야 하니까.

# 알고 보면 쏠쏠한 잡식
- 두 팀은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 2패로 대등하다.
- 크로아티아의 조별리그 7골은 모두 후반전에 나왔다. 최근 유효슈팅 6개 중에서 5개가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 덴마크 선수 중 유효슈팅이 2개 이상인 선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4개)뿐이다.
- 덴마크의 A매치 최근 16경기에서 에릭센은 1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 말말말
- 아게 하라이데 (크로아티아 감독): “프랑스전과 다를 것이다. 우리는 공격할 생각이다.”
- 이반 라키티치 (크로아티아 MF): “위대했던 1998년 팀을 잊고 우리의 이야기를 써야 한다.”
- 토마스 델라니 (덴마크 MF): “티키타카 하다가 0-5로 지는 경기는 하지 않겠지만, 프랑스전 경기력으로 우리를 판단하면 안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픽=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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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재민_편집장

축구는 재미있어야 합니다. 하든 보든 쓰든 읽든 뭐든 @jaemin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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