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russia] 러시아월드컵 16강을 장식한 BEST & WORST

기사작성 : 2018-07-04 15:43

- 러시아월드컵 16강을 장식한 베스트, 워스트를 소개한다
- 누가 뽑혔을까?

본문


[포포투=박찬기]

조별리그와 이별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6강이 끝났다. 이야깃거리로 가득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메날두’가 집으로 돌아갔고, 무적함대는 지난 대회에 이어 또다시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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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혈투를 앞두고 모처럼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친절한 <포포투>가 월드컵과 하루도 떨어지기 싫은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다. 16강을 장식한 최고·최악의 팀, 선수, 감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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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 TEAM: 스웨덴
자기계발 서적을 보면 항상 이런 말이 나온다. ‘나 자신을 알아라’. 러시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웨덴에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자신들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 빈약한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한다. 최전방 공격수도 중앙선 밑으로 내려와 세줄 수비를 구축하고, 발 빠른 에밀 포르스베리를 이용한 역습으로 일격을 가한다. 쉽게 예상할 수 있음은 물론 단순하기 짝이 없는 전술로 8강에 진출했다.

스웨덴이 ‘원팀’이었기에 가능했다. 스위스전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투톱 마르쿠스 베리, 올라 토이보넨부터 센터백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 빅토르 린델로프까지 90분 내내 촘촘한 간격을 유지했다. 스웨덴의 질식 수비에 스위스 핵심 선수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셰르단 샤키리는 장점인 드리블 돌파보다 먼 거리 크로스에 주력했다. 그라니트 자카의 중거리슛도 골망을 가르기에는 부족했다. 경기 후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축구는 팀 스포츠다. 모든 선수가 조직적으로 뛰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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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 PLAYER: 킬리앙 음바페 (프랑스)
생애 첫 월드컵이라고 믿기지 않는 활약의 연속이다. 19세 음바페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번이나 골문을 열었다. 스피드가 빛을 발했다. 음바페가 ‘치달(치고 달리기)’을 시전하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니콜라스 오타멘디, 마르코스 로호는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졌다. 1958 월드컵 펠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10대 선수가 된 음바페는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대회이자 재능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라면서 “펠레와 비교된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8강에서 우루과이의 막강한 수비도 뚫는다면 신계 입성은 시간 문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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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 MANAGER: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벨기에는 후반 초반 일본에 2골을 내리 실점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으나 뛰어난 용병술로 극복했다. 후반 20분에 투입된 마루앙 펠라이니와 나세르 샤들리가 연달아 2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스카이스포츠>의 피터 스미스는 “일본의 강한 압박과 기술에 고전했으나 마르티네즈 감독이 시도한 변화 덕분에 벨기에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극적인 승리에 취할 시간이 없다. 다음 상대는 브라질이다. 일본전에서 얻은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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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ST TEAM: 스페인
무적함대의 부활이 또 한번 미뤄졌다. 러시아를 상대로 아무것도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80퍼센트에 달하는 점유율, 패스 1006개는 아무 의미 없었다. 다비드 실바, 이스코, 마르코 아센시오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들은 깊게 내려선 러시아 수비를 뚫지 못하고 볼을 돌리기만 했다.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는 전방에 고립되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 하지도 못했다.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은 “책임을 통감한다. 비난 피하지 않겠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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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ST PLAYER: 프랑코 아르마니 (아르헨티나)
조별리그 최종 라운드 나이지리아와 맞대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며 16강전에서도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크로스바를 맞춘 앙투앙 그리즈만의 프리킥을 제외하면 골문으로 향하는 프랑스의 슈팅을 한 차례도 막지 못했다. 1974 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 4실점한 다니엘 카르네발리 이후 아르헨티나 역사상 월드컵 한 경기 최다 실점 골키퍼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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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ST MANAGER: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브라질과 맞대결에 앞서 오소리오 감독은 “물러서지 않겠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맞불을 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멕시코는 치차리토, 카를로스 벨라, 이르빙 로사노가 쓰리톱으로 나섰으나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90분 동안 유효 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조직적인 모습도 온데간데없었다. 브라질에 휘둘리기 바빴다. 오소리오 감독의 교체 타이밍도 좋지 않았다. 베테랑 수비수 라파 마르케스를 빼자마자 네이마르에 선제골을 내줬다. 멕시코가 스웨덴처럼 자신들의 장점을 중시하는 자세로 임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픽=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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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인생은 언제나 쉽지 않다. @r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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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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