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fiver] 러시아월드컵 8강 속독법: 위너&루저

기사작성 : 2018-07-09 12:35

- 2018 FIFA월드컵 8강 4경기 정리
- 벨기에, 프랑스,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웃고,
- 브라질, 우루과이, 스웨덴, 러시아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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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홍재민]

벨기에가 월드컵을 유로로 만들었다. 전 세계 '축잘알'들은 TV 중계를 보면서 “패스!”, “들어가!”, “때려!”라고 소리친다. 벨기에는 정말 그대로 다 한다. 그리고 이기지.

이웃나라 프랑스도 가뿐하게 4강에 올랐다. 페르난도 무슬레라를 원망하는 팬들도 있지만, 앙투안 그리즈만 슛의 마지막 ‘꿈틀’을 잊으면 섭섭하다. 잉글랜드는 ‘It’s Coming Home’ 노래로 난리가 났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정장 조끼가 인기 아이템으로 떴다. 크로아티아와 러시아의 120분은 혈전(보는 사람은 감동하고 뛰는 사람은 죽어난다는 뜻) 그 자체였다.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가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전 4경기에서 알 수 있었던 위너와 루저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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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1-2 벨기에 / WINNER: 벨기에 황금세대
조별리그 3전 전승. 16강전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에 3-2 대역전을 완성했다. 8강전에서는 최강(인가?) 브라질까지 꺾었다. 개막 전까지 벨기에 언론은 스페인 지도자를 불신했다. 지금 와서 보니 그때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속으로 얼마나 비웃었을지가 궁금해진다. 마르크 빌모츠 전 감독에 휘둘렸던 시간을 생각해보면 마르티네스 감독에게 절을 해도 모자란다. 이제 두 경기 남았다. 인피니티 건틀렛에 마지막 돌을 박기 직전 타노스의 기분이 이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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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1-2 벨기에 / LOSER: 네이마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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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루과이 0-2 프랑스 / WINNER: 앙투안 그리즈만
무회전 슛으로 프랑스의 4강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골셀러브레이션을 하지 않았다. 경기 후, 그리즈만은 “처음 프로로 데뷔했을 때, 축구에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우루과이 감독님이 가르쳐줬다. 우루과이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로 갈 수 있었으면서도 그놈에 의리를 지키느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남았다. 그리즈만은 값을 매길 수 없는 것의 가치를 잘 아는 것 같다. 멋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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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루과이 0-2 프랑스 / LOSER: 루이스 수아레스
16강 포르투갈전과 8강 프랑스전의 루이스 수아레스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포르투갈전에서 수아레스는 득점 기회 창출 3회, 도움 1개, 슈팅 시도 3개, 슛 블록 1회를 기록했다. 프랑스전에서 모두 제로였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터치 0회가 민망함을 더한다. 90분 동안 넘어지고, 신종 기술 ‘네이마르’를 시전하다가 주심에게 꾸중을 듣고, 고개를 떨구고, 상대 스타의 셀러브레이션 자제 발언에 “흥핏쳇”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집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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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0-2 잉글랜드 / WINNER: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의 이미지는 한결같다. 언론은 우승을 외치고, 팬들은 술을 들이켜고, 스타들은 주목을 끌다가, 똑 떨어진다. 러시아에서는 다르다. 소속팀의 ‘외국인 선배’들을 보고 배운 ‘내국인 후배’들과 수수한 감독이 조용히 4강까지 올랐다. 12골 중 9골을 세트피스로 넣는 괴력도 발휘 중이다. 대표팀 공식 단복 파트너인 ‘막스&스펜서’에 따르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의 조끼(약 9만6천 원) 판매량이 35% 늘었다고 한다. ‘대박이 아빠’를 통하면 지인 할인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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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0-2 잉글랜드 / LOSER: 잉글랜드 전임 감독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뜨면서 전임자들이 몽땅 ‘의문의 1패’를 당하고 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잉글랜드축구협회가 고용한 대표팀 감독은 총 6명이었다. 스벤 고란-에릭센(66억원), 스티브 맥클라렌(37억원), 파비오 카펠로(88억원), 로이 호지슨(51억원), 샘 앨러다이스(44억원) 그리고 사우스게이트다. 그의 연봉이 26억원(180만 파운드)으로 가장 싸지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행복은 연봉 순이 아니었다. (물론 그럴 때도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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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2-2(p3-4) 크로아티아 / WINNER 1: 러시아
누가 러시아에게 ‘패배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분투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고, 패배 일보 직전에 동점을 만드는 작은 기적까지 연출했다. 8강전까지 기준으로 이번 대회에서 뛴 거리 부문의 1위부터 5위까지 전부 러시아 선수들이다. 이동국과 동갑인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가 52.95km로 뛴 거리 5위를 차지했다. 로씨아! 로씨아! 로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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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2-2(p3-4) 크로아티아 / WINNER 2: 루카 모드리치
크로아티아에서 제일 많이 뛴 선수는? 모드리치(50.81km). 크로아티아에서 패스를 제일 많이 연결한 선수는? 모드리치(304개). 크로아티아에서 ‘키(key)패스’를 제일 많이 연결한 선수는? 모드리치(49개). 마지막 질문이다. 크로아티아에서 태클을 제일 많이 한 선수는? 모.드.리.치. 주장으로서, 링커로서, 플레이메이커로서, 해결사로서 조국을 이끈다. 2년 전, <포포투>는 모드리치를 직접 대면했는데 ‘싸우면 내가 이길지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체구가 작았다. 알고 보니 거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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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1: 2018 FIFA월드컵 러시아 8강 결과]
- 1경기: 우루과이 0-2 프랑스
- 2경기: 브라질 1-2 벨기에
- 3경기: 스웨덴 0-2 잉글랜드
- 4경기: 러시아 2-2(p3-4) 크로아티아

[노트2: 준결승전 일정]
- 07.11(수) 새벽 3시: 프랑스 vs 벨기에
- 07.12(목) 새벽 3시: 잉글랜드 vs 크로아티아

[노트3: 득점 랭킹 (3골+)]
- 6골: 해리 케인(잉글랜드)
- 4골: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 3골: 아르템 주바(러시아), 킬리앙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이상 프랑스), 예리 미나(콜롬비아), 디에고 코스타(스페인),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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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재민_편집장

축구는 재미있어야 합니다. 하든 보든 쓰든 읽든 뭐든 @jaemin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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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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