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배.즐기기] 오늘의 러시아: 누가 이기든 새 역사!

기사작성 : 2018-07-11 17:22

- 2018 FIFA월드컵 4강 2일차
- 크로아티아 vs 잉글랜드 (07.12.목.03:00)

본문


[포포투=배진경]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불과 한두 달 전만 해도 이 자리에 오를 주인공으로 이 두 팀을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다. 이 문턱만 넘으면 어느 팀이든 새 역사를 쓴다.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결승행을 노린다. 이기면 최소한 자국 역대 최고 성적인 3위(1998년)를 뛰어넘는다. 잉글랜드가 승리하면 반세기 만에 정상 도전의 기회를 얻는다. 새 역사는 언제나 포기를 모르는 이들의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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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 2경기: 크로아티아 vs 잉글랜드 (07.12.목. 03:00) 
-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 쥐네이트 차크르 주심 (터키)
- 크로아티아: FIFA 20위 / (8강) 2(4-3)2 러시아/ 무무승승승 (최근<<)
- 잉글랜드: FIFA 12위 / (8강) 2-0 스웨덴 / 승무패승승 (최근<<)
- 최근 월드컵 성적: 2006년 16강(스웨덴) vs 2014년 조별리그(잉글랜드)
- 주요 베팅 예상: 3.4/3/2.3(윌리엄힐), 3.5/3/2.3(패디파워), 3.6/3.1/2.35(벳365)

# Football is coming Home?
‘어쩌면’이라는 기대감만큼 강한 동기부여는 없다. 16강전과 8강전을 연달아 승부차기로 거쳐온 크로아티아는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두 경기 각각 120분 혈전과 절체절명의 승부차기로 이어지면서 에너지 소모가 심했다. 난관을 극복하게 만든 힘은 저 기대감이다. 대다수 선수에게 ‘생애 단 한 번’일지도 모를 준결승행 경험은 진통제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무엇보다 4강에 오른 팀 중 가장 탄탄한 중원을 보유하고 있다. ‘천재’ 루카 모드리치는 메시와 호날두, 네이마르까지 모두 떠난 월드컵 무대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살아남은 특급 스타다(레알-바르샤 조합의 중원을 보는 일도 흔치 않고). 이번 월드컵을 지배하는 키워드가 팀과 조직력이라는 사실에 이견을 달긴 힘들다. 한편으로 월드컵은 한 명의 스타가 만들어내는 창조성에 끊임없이 홀려왔던 무대라는 점에서 모드리치의 활약에 또 한번 기대를 건다. 두 차례 승부차기에서 상대 슈팅을 막아내며 준결승행 일등공신이 된 골키퍼 수바시치는 크로아티아 최후의 보루다.

물론 잉글랜드에는 ‘승부차기 악몽’을 스스로 떨쳐낸 선수들이 있다. 16강 콜롬비아전을 승부차기로 승리한 후 8강에서 스웨덴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잡았다. 기세를 잇는다. ‘Football is coming Home(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네)’을 노래하는 종주국의 ‘설레발’도 이해할 만하다.

잉글랜드가 상대적으로 대진운이 좋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장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신중함은 오히려 신뢰를 더한다. 모드리치 봉쇄 특명을 받은 존 스톤스와 데얀 로브렌을 뚫고 수바시치를 상대해야 하는 해리 케인의 자신감이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사.

# 알고 보면 쏠쏠한 잡식 
- 잉글랜드는 1982월드컵에서 체코슬로바키아와 프랑스를 이긴 이래 한 대회에서 유럽 팀을 두 번 이긴 적이 없다.
-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11골을 만들었다. 1966년 대회 우승 당시와 같은 기록이다.
- 해리 케인은 일주일 7일 중 수요일을 뺀 모든 요일에 골을 넣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웨인 루니와 프랭크 램퍼드에 이어 대표팀에서 일주일 내내 득점한 세 번째 선수가 된다(*현지 시간 기준).
- 8강전에서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골을 어시스트한 마리오 만주키치는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4득점에 관여했다(3골 1도움). 그보다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한 선수는 다보르 수케르(6골)밖에 없다.
- 잉글랜드의 득점(11골) 중 8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한 대회에서 같은 기록을 남긴 팀은 1966년 포르투갈 밖에 없다.
- 크로아티아는 8강전에서 헤더로 2득점했다. 이전 월드컵에서 넣은 29골 중 헤더 득점은 한 골밖에 없었다.
- 조던 헨더슨은 A매치 출전 30경기 동안 연속 무패(23승7무) 행진 중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최장 무패 출전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됐다.

# 말말말 
- 즐라트코 다리치(크로아티아 감독): “다섯 차례 힘든 경기를 했다. 상대들을 모두 이겼다… 준결승이다. 경기를 하고, 우리 스스로 즐기고, 우리의 모든 것을 쏟아붓기 위해 이곳에 왔다. 피곤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린 지치지 않았다.”
- 다니엘 수바시치(크로아티아 GK): “(8강전 응급처치 후)나중에 다시 통증을 느꼈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월드컵 준결승은 일생에 한 번 설 수 있는 무대다. 지금 포기할 이유가 없다.”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 감독): “크로아티아는 볼을 다루거나 선수 개인의 역량에서 우리가 상대해왔던 팀들 중 최고다. 팀으로서 우리에게는, 작은 역사를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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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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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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