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선전] 차붐의 평생 염원, 아시아 유소년 프로젝트 발족

기사작성 : 2018-07-19 17:23

- 팀차붐플러스 프로젝트 발족
- 차범근축구교실의 아시아 확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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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홍재민(중국/선전)]

유소년 축구는 차범근 감독의 평생 염원이다. 차범근축구교실에서 시작한 차붐의 꿈은 이제 아시아로 나간다.

19일 중국 선전에서 아시아 유소년 축구 발전의 구체적 방안인 ‘팀차붐플러스(+) 프로젝트’가 발족했다. 아시아 각국의 우수 중학생 선수를 선발해 훈련하고, 지도자 육성,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교류 등을 아우르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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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프로젝트인가요?

차범근축구교실의 초등학생을 중학생으로, 한국을 아시아 전체로 확장한 개념이다. 올해 한국과 중국에서 출발하고, 향후 아시아 각국으로 넓혀간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프로그램 활용, 최첨단 훈련 장비 적용, 지도자 교육까지 포함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중국 관영 CITIC 그룹 산하 중정문화체육발전관리유한공사(중정문체)가 투자하고, 한국의 올리브크리에이티브가 콘텐츠 개발 및 경영을 담당한다. 선수 선발, 훈련, 지도자 교육 등의 속살은 차범근 감독이 총괄한다.

첫 해인 2018년 내로 한국과 중국(선전 지역)의 중학생 선수를 각각 20명 정도를 선발할 예정이다. 차범근축구교실이 보유한 유소년 훈련 메뉴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 조련한다. 한중 양국의 레전드로 구성된 위원회가 선수를 직접 선발한다. 중국에서는 차범근 감독을 따르는 샤오자이(2018 중국 대표팀 기술 총감독), 양첸(베이징베이쿵 부사장), 리웨이펑(텐진첸젠 부사장) 등이 참여한다.

이후 지도자까지 포함한 30명 정도를 독일로 보낸다. 국내에서 이미 시행 중인 차범근축구교실의 ‘독일원정대’ 형식으로 프랑크푸르트 등 분데스리가 클럽과 교류전, 현지 지도자들의 훈련 세션 등 유럽 축구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과 중국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아시아 각국으로 확대된다.

선전 기자회견에 앞서 차범근 감독은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차범근 감독은 “유소년 축구는 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알 수 있었지만, 유럽 국가들은 서로 경쟁하는 덕분에 각국 실력이 강하다. 한국 축구도 절대 혼자 강해지기 어렵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서로 부대끼면서 경쟁해야 발전할 수 있다.”

# 왜 중국에서 시작해요?

중정문체의 애초 관심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내의 풋볼팬타지움이었다. 축구 콘텐츠를 중국으로 수입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팬타지움 운영자인 올리브와 협의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양 측은 유소년 축구 발전이 필요하다는 공통 의제를 발견했다. 중정문체 측이 자발적 조사를 통해 “아시아 유소년 축구 발전을 이끌 사람은 아시아 최고 레전드 차범근 감독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올리브도 동의했다.

확장된 구상을 처음 접한 차범근 감독의 대답은 ‘노(No)’였다. 한국 축구의 상징이 중국에 가서 큰일을 벌인다는 모양새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전에서 한다”는 말에 마음이 흔들렸다. 1998 프랑스월드컵 직후 차범근 감독이 날선 국내 여론에 쫓겨나다시피 해서 자리를 잡은 곳이 바로 중국 남부의 선전이었다. 차범근 감독은 “어려웠을 때 나를 위로해줬던 곳이다. 하지만 아내의 건강상 이유로 1년 반 만에 떠나야 했다. 너무 고마웠던 선전 사람들에게 ‘언젠가 이곳에 꼭 축구교실을 열겠다’고 약속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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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붐 브랜드’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우리 생각보다 ‘차붐 브랜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사실 차범근축구교실 측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파트너를 구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차가워진 국내 축구계 분위기를 반영하듯이 국내 기업들이 선뜻 나서지 않았다. 실망하고 있을 때, 바로 중정문체와 연이 닿았다. 어려울 때 큰 힘을 줬던 선전에서 시작한다는 점이 프로젝트의 구체화를 유도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결국 국내에서 얻지 못한 스폰서를 중국 시장에서 찾는 모양새가 되었다.

중정문체는 ‘팀차붐플러스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비롯한 각종 후원을 책임진다. 차범근 감독의 좋은 기억을 지닌 선전시도 적극적이다. 시내 교통 요충지에 자리한 푸티엔 경기장을 ‘팀차붐플러스’의 본거지로 제공하기로 했다. 원래 이곳은 바이에른 뮌헨이 아카데미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차범근 감독의 이야기를 접한 선전시가 주저없이 ‘팀차붐플러스 프로젝트’로 선회했다.

‘팀차붐플러스 프로젝트’의 발표회 현장 열기는 뜨거웠다. 국내 취재진은 물론 중국 매체 50여곳이 현장에 모였다. 선전시, 중정문체 등 각종 유관기관 고위 인사도 참석해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중국뿐 아니다. 프로젝트 발족에 앞서 이미 독일축구협회가 지도자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월드컵 현장에서 만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도 차범금 감독에게 직접 “뭐든지 말만 하면 돕겠다”라고 약속했다.

사진=스포츠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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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재민_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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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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