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9위’ 서울, 이제는 시간이 없다

기사작성 : 2018-07-29 02:17

- 후반기 첫 연패 당한 서울
- 순위는 다시 9위
-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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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서울월드컵경기장)]

상승세도 잠시였다. 후반기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던 FC서울이 인천유나이티드, 경남FC에 연달아 무릎 꿇으며 다시 9위로 내려앉았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전 2-3 패배 직후 이을용 감독대행은 “결과는 졌지만 내용은 나름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서울에 중요한 건 내용이 아니다. 상위권으로 도약할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이제 스플릿 라운드까지 두 달가량 남았다. 이대로 가면 당연한 것처럼 여기던 상위 스플릿 진출도 과거 얘기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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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력만 앞선 서울
무의미한 점유율이었다. 서울은 경남을 상대로 90분 내내 60퍼센트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했다. 후반 초반에는 71퍼센트에 달했다. 후방에서 볼을 돌리기만 한 건 아니었다. 대부분을 상대 진영에서 보내며 압박을 늦추지 않았다.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볼을 갖고 있기만 할 뿐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부정확한 크로스도 한몫했다. 선발 출전한 191cm의 장신 공격수 마티치는 크로스에 머리를 대지도 못했다. 안델손과 고요한의 골 장면은 전술적 움직임보다 개인 기량으로 만들어낸 골에 가까웠다.

수비 불안도 눈에 띄었다. 황현수, 곽태휘, 김원균이 구축한 백3는 말컹에게 부담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말컹의 포스트 플레이와 기민한 움직임에 곤욕을 치렀다. 측면도 마찬가지였다. 사이드백 고요한과 윤석영이 공격에 무게를 두자 네게바, 유지훈, 이광진 등은 측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종부 감독은 “후반 들어 크로스를 강조했다.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서울이 준비한 패턴이 무너지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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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한 조합이 필요
이날 서울은 분명 달랐다. 자주 쓰지 않던 백3로 임했고, 마티치와 안델손이 전방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경남이 백3로 나서는 팀을 상대로 어려워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상대 미드필더가 내려설 것으로 예상해 신체 조건이 좋은 공격수들을 이용한 측면 공격도 주문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전반에는 변화가 주효했다. 특히 공격에서 그랬다. 마티치가 상대 진영에서 버텨주면서 안델손, 고요한, 조영욱 등에게 공간이 생겼다. 그러나 마티치가 고립되자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는 횟수가 늘었다. 공격을 도와야 할 신진호도 부진에 빠져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어느 팀을 만나도 내세울 수 있는 확실한 조합이 절실하다. 재료는 충분하다. 경남전에서 신진호와 교체되어 1년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송진형은 짧은 시간 동안 공격 본능을 여실히 보여줬다. 2선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정원진도 데려왔다. 박희성과 신광훈도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기에 다음 경기 전까지 전술 활용법을 연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목숨 걸어야 할 지옥의 8월
8월에만 7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 수보다 큰 문제는 상대 팀이다. 제주유나이티드와 2연전을 시작으로 상주상무, 수원삼성,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울산현대를 차례로 만난다. 게다가 3~4일 간격으로 열린다. 갈길 바쁜 서울에 시련이 닥친 셈이다. 8월에 승점을 쌓지 못하면 상위 스플릿은커녕 훨씬 굴욕적인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이을용 감독대행도 “죽기 살기로 임하는 방법밖에 없다. 매 경기 100퍼센트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서울 K리그1 잔여 일정
8.4 제주유나이티드(홈)
8.12 상주상무(원정)
8.15 수원삼성(원정)
8.19 전북현대(홈)
8.22 포항스틸러스(홈)
8.25 울산현대(원정)
9.1 강원FC(원정)
9.16 대구FC(홈)
9.22 경남FC(원정)
9.26 인천유나이티드(홈)
9.30 상주상무(홈)
10.6 전남드래곤즈(원정)
10.20 제주유나이티드(원정)

사진=FAphotos
writer

by 박찬기

인생은 언제나 쉽지 않다. @r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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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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