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told] 금빛 항해 꿈꾸는 김학범호의 세 가지 키워드

기사작성 : 2018-08-01 00:52

- 아시안게임 대표팀 첫 소집
- 김학범호의 키워드 세 가지

본문


[포포투=박찬기(파주)]

김학범호가 본격적인 출항에 나선다. 31일 오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한국 U-23 남자대표팀 16인이 모였다. 2주도 채 남지 않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최종 명단 발표 이후 처음 소집한 김학범호의 각오를 키워드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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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력
흔히 단기전 성패는 체력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이번 대회는 특히 그렇다. 모든 경기가 2, 3일 간격으로 열린다. 결승까지 오른다면 17일간 8경기를 소화하는, 그야말로 ‘지옥의 일정’을 견뎌야 한다. 국내파 선수들은 시즌을 치르는 도중에 합류했다. 체력 문제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는 정말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체력이 좋은 선수 위주로 선발한 이유다”며 체력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선수들도 김학범 감독의 뜻을 같이했다. 조현우는 “일정이 빡빡하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매 경기 임할 계획이다”는 각오를 전했다.

더운 날씨도 체력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개최지 인도네시아의 8월 평균 기온은 30도를 넘는다. 80퍼센트에 달하는 습도까지 더해져 체감 온도는 훨씬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개의치 않는 듯했다. 나상호는 “여름이 되면 땀이 많이 나고, 체력 문제가 생기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는 정신 무장이 된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조현우도 “대구는 매우 더운 도시다. 더위에 익숙하다 보니 자카르타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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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응
김학범 감독이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번의 소집이 있었다. 3월 국내 훈련과 6월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서 몇 차례 평가전도 치렀으나 호흡을 맞추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손흥민, 조현우, 김민재 등 김학범 감독과 함께한 경험이 없는 선수들도 있다. 김민재는 “전에 알던 선수도 있고, 모르던 선수도 있다. 먼저 다가가서 선수들과 관계부터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김학범 감독님을 처음 만났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다.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춰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지 적응 이슈도 있다. 인도네시아의 생활 환경부터 경기장, 잔디 상태까지. 선수들이 100퍼센트를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훈련을 고양, 파주에서 진행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김학범 감독은 “월드컵은 선수들이 휴식하기 좋은 곳에 숙소를 잡는데, 아시안게임은 그렇지 않다. 이번에는 대표팀 숙소 바로 앞에 큰 길이 있어 시끄럽더라. 잔디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인도네시아 경기장은 대부분 종합운동장이다. 현지 적응 겸 선수들이 시각적으로 익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훈련 장소를 고양, 파주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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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
아시안게임은 월드컵과 다르다. 수비 위주로 나서야 했던 월드컵과 달리 공격에 힘을 실을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의 머리도 공격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지난 16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포메이션을 공개하며 공격 축구를 예고하더니 이날도 공격적인 백3를 언급했다. 김학범 감독은 “백3 계획은 변함없다. 김민재, 황현수 등 뛰어난 중앙 수비수가 있지만 포인트는 다른 곳에 있다. 정확하게 밝힐 순 없지만 공격적인 백3를 구사하기 위해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수들의 능력이 출중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출전국을 통틀어 가장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한다. 황희찬, 이승우, 나상호의 존재감도 큰데 와일드카드로 손흥민, 황의조가 합세했다. 문제는 합류 시기다. 나상호를 제외하면 전부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어 합류 시기가 늦어졌다. 그만큼 발을 맞출 시간이 적다는 뜻이다. 나상호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시즌 K리그2 득점 선두(11골)를 달리고 있는 나상호의 대회 초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그는 “해외파 합류가 늦어져 제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확률이 커졌다는 기사를 접했다. 긴장도 되고, 더 많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첫 경기에서 바레인을 상대한다. 경기 초반에 앞서지 못하면 위험할 수도 있을 거라 예상한다. 마침 그날(8월 12일)이 생일이기도 하다. 골을 넣어 최고의 생일을 맞이하겠다”고 다짐했다.

+ 아시안게임 일정
8월 12일: 조별리그 1차전(vs바레인)
8월 15일: 조별리그 2차전(vsUAE)
8월 17일: 조별리그 3차전(vs말레이시아)
8월 20일: 조별리그 4차전(vs키르기즈스탄)
8월 23일: 16강전(조 2위)
8월 24일: 16강전(조 1위)
8월 27일: 8강전
8월 29일: 4강전
9월 1일: 결승전, 3/4위전

+ 아시안게임 명단
FW
나상호(22, 광주FC)
손흥민(26, 토트넘, 와일드카드, 8/13 자카르타 합류)
황희찬(22, 잘츠부르크, 8/10 자카르타 합류)
황의조(26, 감바 오사카, 와일드카드, 8/6 파주 합류)
MF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 8/8 자카르타 합류)
황인범(22, 아산무궁화)
김정민(19, 리퍼링)
이승모(20, 광주FC)
장윤호(22, 전북현대)
SB
김진야(20, 인천유나이티드)
이진현(21, 포항스틸러스)
김문환(23, 부산아이파크)
이시영(21, 성남FC)
CB
황현수(23, FC서울)
정태욱(21, 제주유나이티드)
김민재(22, 전북현대)
조유민(22, 수원FC)
김건웅(21, 울산현대)
GK
조현우(27, 대구FC, 와일드카드)
송범근(21, 전북현대)

사진=FAphotos
writer

by 박찬기

인생은 언제나 쉽지 않다. @r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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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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