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ntomVSN] 폭염 뚫고 하이킥 날리는 축구 팬텀들

기사작성 : 2018-08-06 11:45

- 팬텀오브서울 4대4 미니축구 대회
- 35도 폭염은 아무런 문제가 아니었다

본문


[포포투=홍재민]

기록적 폭염이 이어진다. 거실 에어컨은 누진세 걱정 앞에서 기가 죽는다. PC방으로라도 도망치고 싶다. 시원한 쇼핑몰에서 종일 시간을 보내든가.

5일 일요일 저녁. 스타필드하남의 광활한 내부는 주말 쇼핑객으로 가득하다. 그 틈에 알록달록한 축구 유니폼 차림의 학생들이 보인다. 어디론가 빠르게 이동한다. 따라가 보니 쇼핑몰 옥상의 풋살코트다. 저녁 6시가 넘어서도 열기가 그대로다. 에어컨 바람을 마다하고 굳이 바깥으로 나가 볼을 차는 아이들.

Responsive image

# 팬텀오브서울 4대4

나이키가 신제품 ‘팬텀비전(phantomVSN)’을 발표했다. 쿼드핏, 고스트레이스 등 기술 혁신으로 정교함을 앞세운 모델이다. 나이키코리아 측은 기존의 제품 발표에서 벗어나 참여형 이벤트를 생각해냈다. 여름방학이 되어 볼을 찰 기회가 줄어든 학생들(남자 2000~2005년생, 여자 1995~2005년생)에게 4대4 미니축구 대회를 선물하자는 기획이 탄생했다. 8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팬텀오브서울 4대4(PHANTOMS OF SEOUL 4 ON 4)’는 이렇게 열리게 되었다.

폭염이 변수였다. 너무 더워서 참여도가 저조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었다. 기우였다. 참가 신청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접수가 마감되었다. 나이키코리아의 조강민 매니저(마케팅팀 풋볼 브랜드 담당)는 “너무 더워서 안전상 경기를 오후 6시 이후에만 진행해야 했다. 더 많이 받고 싶었는데 아쉽다”라고 밝혔다. 남자 48개 팀, 여자 24개 팀이 8월 3, 4일에 예선을 치렀고, 이날 남자 16개 팀, 여자 8개 팀이 각각 파이널에 나섰다.

# “더울수록 무기력해지기보다 땀 한번 쫙 흘리는 게”

현장 스태프들은 폭염에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정작 경기에 나서는 학생들은 신이 났다. ‘꽃킥’의 골키퍼 이하윤 양(연세대 2년)은 “무기력해지는 것보다 땀 한번 쫙 흘리는 게 낫다. 이럴 때일수록 운동하는 편이 더 생산적으로 노는 방법”이라며 웃었다. 지금 당장 쇼핑몰 에어컨 바람이 그리운 <포포투>와 뇌구조가 많이 다른 것 같다.

Responsive image

남녀 4강이 가려지고 ‘스페셜매치’가 열렸다. 프리스타일로 인기가 높은 전권 감독(JK아트사커)을 비롯해 인기 래퍼 마이크로닷과 크러쉬가 함께했다. 폭염을 뚫고 볼을 차러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에게는 ‘축구 좋아하는 셀럽’은 완벽한 손님이었다. 10분으로 예정되었던 스페셜매치가 20분으로 늘어나는 해프닝도 반가울 뿐이었다. 전권 감독은 “사흘째 아이들과 같이하고 있는데, 열정만큼은 정말 프로급”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 팬텀소사이어티의 탄생

저녁 시간이 흐를수록 한낮 열기가 조금씩 가셨다. 여자부 결승전은 ‘꽃킥’과 ‘하비YOUNG’의 맞대결이었다. 예선부터 발군의 경기력을 선보인 ‘꽃킥’이 이른 선제골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의 반격은 없었다. ‘꽃킥’의 일방적 우세 속에서 결승전은 최종 스코어 4-0으로 마무리되었다. ‘꽃킥’ 멤버 최은지(삼육대 2년)는 “너무 잘하는 팀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여기 오면서 우승을 목표로 했었다. 기분 좋다”라고 자신에 찬 우승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 결승전은 원주에서 달려온 연합팀 ‘희법버스’와 서울 지역 연합팀 ‘네이마르봐봤냐’였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희법버스’가 천금 결승골을 뽑아내 폭염 속 우승을 차지했다. 강원도 원주 연합팀(대성고, 원주고, 육민관고, 진광고)은 먼 길을 달려온 고생에 달콤한 보상을 즐겼다. 이종문(대성고 2년)은 “친구들끼리 즐기러 참가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어 굉장히 기쁘다”라며 즐겨워 했다.

우승 선물은 화끈했다. 신제품 ‘팬텀비전’을 비롯해 남녀 챔피언에게 각각 300만 원어치의 나이키 제품이 주어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권 감독과 함께 ‘팬텀소사이어티’의 일원이 되어 앞으로 경쟁자들의 도전에 맞서게 된다. 축구 디자인 스튜디오 ‘오버더피치’와 나이키가 콜라보한 ‘팬텀오브서울’ 디자인 컬렉션을 입는 특권도 주어진다. 오버더피치의 최호근 아트디렉터는 “한국 전통 기와의 도깨비에서 따온 로컬라이징 디자인 의류가 제공된다”라고 밝혔다.

Responsive image

2018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좀처럼 꺾일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청춘 앞에서는 사소한 문제일 뿐이었다. ‘팬텀을 깨워라’라는 캠페인 메시지마저 이들에게는 당연해 보인다. ‘팬텀오브서울 4대4 파이널’에 모인 학생들의 ‘팬텀’은 이미 활짝 깨어있었다.

사진=나이키
writer

by 홍재민_편집장

Responsive image

2018년 12월호


[WORLD EXCLUSIVE]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인터뷰
[FEATURE] 2018 한국축구 결산: 월드컵, 신태용, 손흥민, 이승우, 전북현대 등
[FEATURE] 코멘테이터의 세계: 영국 vs 한국
[FEATURE] 하이브리드 잔디구장, 새 미래다?
[FEATURE] 영국 감독들이 라리가 점령하던 시절
[INTERVIEWS] 저메인 페넌트, 프레드, 레온 베일리, 브루스 그로벨라 등

[브로마이드(40X57cm)] 손흥민, 이승우, 델레 알리, 은골로 캉테
주식회사 볕
03175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7 한글회관 302호
구독문의 : 02-302-1442    카톡 : fourfourtwokr
대표이사 홍재민,임진성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7-서울종로-0716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
포포투코리아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