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위기의 맨유, 올여름 사건사고 일지

기사작성 : 2018-08-09 18:02

- 길고 길었던 맨유의 프리시즌
- 사건사고 일지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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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오죽하면 조제 모리뉴 감독이 5일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 경기 직후 “드디어! 드디어! 프리시즌이 끝났다”고 기뻐했을까. ‘역대급’ 위기를 맞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사건사고 일지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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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그바의 이적 문제
폴 포그바의 거취가 연일 화제였다. 지난 1일 이탈리아 언론 <투토스포르트>가 “바르셀로나의 테크니컬 디렉터 에릭 아비달과 폴 포그바가 미국에서 이적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포그바가 프리미어리그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며칠 뒤에는 스페인 언론 <문도데포르티보>가 “포그바가 프리미어리그를 떠나길 원한다. 모리뉴 감독과 관계도 멀어졌다”면서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포그바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힘을 실었다.

구체적인 제안도 오간 것으로 보인다. 7일 <스카이스포츠>는 “4500만 파운드에 예리 미나, 안드레 고메스를 더해 포그바를 영입하고자 했던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맨유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포그바가 동료들에게 작별 문자를 보냈다”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맨유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포그바를 팔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10일 새벽 1시(한국시각)에 문을 닫는다.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노스 웨스트 더비 참패
아무리 프리시즌이어도 최대 라이벌에 지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3점 차 패배라면 더더욱 그렇다. 지난달 29일 맨유는 미시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1-4로 졌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은 중요하지 않았다. 경기 후 모리뉴 감독은 “전력의 30퍼센트였다. 포그바, 마루앙 펠라이니, 마커스 래시퍼드, 제시 리나드, 네마냐 마티치,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없지 않은가. 그들이 함께해야 100퍼센트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주심이 야구 심판인 줄 알았다”며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는 발언도 했다. 친선 경기지만 잃은 게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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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부진한 영입 행보
포털사이트에 ‘맨유 이적’을 검색해보자. 가레스 베일, 해리 매과이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윌리안, 제롬 보아텡, 은골로 캉테 등 수많은 선수의 이름이 나온다. 안타깝게도 이 중에서 맨유가 실제로 영입한 선수는 없다. 이적’설’만 가득했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모리뉴 감독은 “두 명 정도 영입하면 이상적인 팀이 될 것이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으나 지금은 “두 명은 어려워 보인다.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한 명은 꼭 데려오겠다”고 태도를 바꿨다. 하지만 영입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현재 맨유는 디오고 달로트, 프레드, 리 그랜트를 끝으로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기다리고 있다.

# 입지 불안한 마르시알의 이탈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계속 흔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 불안함의 정점을 찍었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합류로 벤치를 달구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뮌헨, 유벤투스 등 이적설이 돌았으나 잠시였다. 프리시즌 미국투어 도중 문제가 발생했다. 마르시알이 여자친구의 둘째 출산으로 팀을 이탈했고, 모리뉴 감독은 마르시알의 거취를 묻자 “답하고 싶지 않다. 경기 얘기나 하자”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스카이스포츠>는 “모리뉴 감독은 마르시알이 맨유를 떠나길 원한다”고 밝혔다. 마르시알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팀에 복귀하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었지만 모리뉴 감독과 앙금은 쉬이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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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뉴와 우드워드의 갈등
얼마 전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모리뉴 감독 부임 첫해에는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과 선수 영입 작업을 함께 할 만큼 돈독했다. 2016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8000만 파운드)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됐던 포그바(8900만 파운드)도 둘이 만든 작품이었다.

가치관의 차이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했다. 저널리스트 라파엘 호니그스테인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모리뉴 감독은 현존 최고의 선수 26~27명 정도로 팀을 꾸리고 싶어한다”면서 “하지만 맨유의 생각은 다르다. 성장 가치가 높은 선수 위주로 영입을 원한다”고 대립 이유를 설명했다. 며칠 뒤, 모리뉴 감독은 “맨유 수뇌부는 내가 오랫동안 바라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서 “첼시, 토트넘, 맨시티는 물론 투자를 아끼지 않는 리버풀을 봐라. 맨유가 전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이번 시즌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 수석 스카우트 리발타 이적
하비에르 리발타가 떠났다. 유벤투스 시절 포그바, 파울로 디발라, 킹슬리 코망, 다니 알베스, 알바로 모라타를 영입한 주인공으로 지난해 6월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했다. 선수의 잠재력 파악으로 정평이 난 스카우트이기에 맨유 입단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달로트가 리발타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리발타는 <미러> 인터뷰에서 “제니트가 제안한 스포르팅 디렉터는 많은 책임이 따른다. 새로운 선수를 찾아야 하고, 아카데미도 관리해야 한다”면서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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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머리 앓게 만든 줄부상
그야말로 부상병동이다. 러시아월드컵 후폭풍이 거세다. 대회 막판까지 남았던 로멜루 루카쿠, 펠라이니, 린가드, 애슐리 영은 여전히 회복 중이다. 프리시즌에서 후안 마타, 에릭 바이, 안데르 에레라도 다쳤다. 네마냐 마티치는 복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최악도 이런 최악은 없을 듯하다. 프리미어리그 개막도 며칠 남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의 머리가 복잡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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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인생은 언제나 쉽지 않다. @r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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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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