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에메리 아스널의 2018-19 희망사항

기사작성 : 2018-08-14 16:36

- 22년 벵거의 끝에 들어온 사나이 우나이 에메리
- 잉글랜드 첫 도전에서 그가 해내야 할 다섯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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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James McNicholas]

이제 아스널 벤치에는 지퍼와 사투를 벌이는 노신사가 없다. 왠지 착해 보이는 스페인 중년 남자가 2018-19시즌 개막전을 맞이했다. 우나이 에메리는 부임 첫 시즌 만에 ‘아스널 벵거’의 그림자를 걷어낼 수 있을까? 가능하다. 다음에 말하는 다섯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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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바메양 30골 장벽 부수기
지난 1월 합류해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서 10골을 몰아쳤다. 지난 시즌 후반기 득점율(경기당 약 0.77골)을 올 시즌 이어가면 30골 고지도 가능하다. 아스널 선수로 30골 장벽을 깼던 마지막 주인공은 로빈 판페르시(2012년)였다.

현 아스널 스쿼드에서 30골에 가장 근접한 주인공은 당연히 오바메양이다. 2016-17 분데스리가에서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31골을 기록했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괴롭히는 데도 능하고, 페널티박스 안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렵다. 단짝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도움 전문가’ 메수트 외질의 지원이 있으니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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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의 집에서도 당당하기
지난 시즌 원정 성적은 끔찍했다. 특히 후반기에는 리그 원정 7연패를 기록했다. 벵거 전 감독의 아스널 마지막 리그 원정인 허더즈필드전에서야 겨우 승점을 획득했다. 홈에서 15승 2무 2패를 기록한 아스널의 원정 성적은 4승 4무 11패. 아스널보다 원정패가 많았던 팀은 왓퍼드(13), 웨스트 브로미치, 브라이턴(이상 12) 등 셋뿐이었다.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른트 레노,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 스테판 리히슈타이너, 루카스 토레이라 등 수비 자원을 대거 영입했다. 토레이라는 미드필더지만, 최종 수비진을 보호해줄 선수로 꼽힌다. 수비 안정화가 아스널의 이적시장 최우선 전략이었던 셈이다. 이를 토대로 원정에서도 지지 않는 경기를 하길 내심 바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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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토트넘은 넘어줘야지
아스널 팬들에게 지난 시즌이 악몽이었던 이유는 4위권 입성 실패만이 아니다. 가위바위보도 져선 안 될 상대인 토트넘에 두 시즌 연속 밀리면서 자존심에 생채기를 입었다. 2016-17시즌 아스널이 5위, 토트넘이 2위를 했고, 지난 시즌 아스널이 6위를 할 때, 토트넘은 3위를 했다. 빅4 재진입의 전제 조건이 ‘토트넘 추월’이라는 논리는 너무 당연하다.

아스널은 하이버리에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옮긴 뒤, ‘새집 증후군’에 시달렸다.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홈구장을 이전한 토트넘이 같은 증상에 시달리길 바라지 않을까 싶다. 내년 3월 3일, 역사적 첫 원정에서 패배를 선물하면 금상첨화다. 성적이 나쁘다가도 토트넘이나 첼시만 잡아주면 감독의 인기가 올라간다. 에메리 감독도 이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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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NO.1의 변화
페트르 체흐의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 지난 시즌 잦은 실수로 신뢰에 금이 갔다. 아스널 수뇌부가 레버쿠젠에서 레노를 영입한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알리송(리버풀)이나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에 비할 수는 없지만, 골키퍼치고는 결코 적지 않은 1920만 파운드를 들였다.

맨체스터 시티와 개막전에서 드러났듯이 에메리 감독은 일단 체흐를 선발로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막전처럼 2실점 부진(체흐의 잘못은 아니지만)을 이어지면 골문의 주인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여기저기서 체흐(36)보다 10살 어린 레노(26)를 기용하라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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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럽 결승전 진출하기
에메리 감독의 최우선 목표는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재진입이다. 이를 달성할 방법은 두 가지다. 리그를 4위권 내로 마쳐도 되고, 이번 시즌에 참가할 UEFA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도 된다.

감독이 에메리라면 유로파리그 우승을 기대해도 좋다.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 시절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던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준결승전에서 패한 아스널의 부족한 2%를 채워줄 수도 있다. 아스널이 유럽 결승전에 오른 건 2006년이 마지막이었다. 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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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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