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맨시티의 대항마는 첼시가 될 수도 있다

기사작성 : 2018-08-21 16:34

- 첼시의 기세가 매섭다
- 이대로 간다면 맨시티의 대항마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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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

2018-19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가장 강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찬 보강을 마친 리버풀은 맨시티의 아성에 도전하는 강력한 경쟁자로 불린다. 주목할 팀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첼시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과 함께 완전체로 다시 태어난 첼시의 기세가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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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테 시절과 다른 축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백3는 강했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뒤흔들었다. 개리 케이힐, 다비드 루이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구축한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에당 아자르, 페드로 등 공격진의 빠른 역습이 주효했다. 덕분에 첼시는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탈환했다. 하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지난해 백3는 상대팀에 완벽히 읽혔다. 루드 굴리트 전 첼시 감독은 지난 시즌 29라운드 맨시티 원정 0-1 패배 직후 “콘테의 전술은 변화가 없다. 이런 식으로는 절대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사리 감독이 부임하면서 백4로 바뀌었다. 플레이스타일도 달라졌다. 공격적인 성향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팀이 됐다. 패스 횟수의 급증을 보면 알 수 있다. 2라운드 아스널과 맞대결에서 첼시는 패스 720회를 시도했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패스는 약 500회였다. 키패스는 물론 점유율도 10퍼센트가량 늘었다. 첼시 선수들이 볼을 유의미하게 소유하고 있는 시간이 늘었다는 뜻이다.

확실한 해결사의 부재는 아쉬움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곤살로 이과인 영입설이 돌았던 이유가 여기 있다. 활용법이 한정적인 알바로 모라타, 올리비에 지루로는 부족해 보인다. 축구 저널리스트 스티브 베이츠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언제까지 아자르 위주 공격에 의존할 수 없다. 첼시는 해리 케인이나 세르히오 아구에로처럼 한 시즌에 25~30골 정도 넣을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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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지뉴의 존재감
나폴리 시절 인연이 첼시까지 이어졌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수비적인 재능은 물론 날카로운 패스, 중거리슛, 경기 조율 등 공격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패스가 돋보였다. 지난 시즌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3,197회)를 시도한 선수가 조르지뉴였다. 사리 감독은 “조르지뉴는 신체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아니다. 그러나 기술이 출중하다. 경기에 대한 이해와 판단력도 빠르다”며 칭찬했다. 사리 감독의 총애를 받는 조르지뉴는 첼시 입단 후 모든 공식전을 풀타임 소화하고 있다.

전술의 핵심이다. 조르지뉴는 공격 성향의 로스 바클리와 수비에 능한 은골로 캉테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이번 시즌 1라운드 허더즈필드와 경기에서 조르지뉴의 존재감을 체감할 수 있었다. 두줄 수비를 뚫는 공간 패스와 빠른 방향 전환으로 첼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비비씨(BBC)>는 “조르지뉴의 패스 정확도는 94퍼센트에 달했다. 리그 첫 출전이지만 중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아스널전은 불안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알렉스 이워비, 헨릭 미키타리안 등 빠른 공격수들의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르지뉴가 풀어야 할 숙제다. <스카이스포츠> 저널리스트 애덤 베이트는 “조르지뉴는 프리미어리그에 적합한 선수다. 적응만 마친다면 사리 감독과 함께 첼시의 스타일을 뒤바꿀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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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적인 선수단 분위기
지난 시즌 첼시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FA컵 우승 직후 윌리안은 개인 SNS에 고의로 콘테 감독을 가린 사진을 게시했다. 아자르, 모라타, 루이스 등 핵심 선수들은 콘테 감독과 불화설로 팀을 떠난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모두 팀에 남았고, 콘테 감독만 떠났다. 이후 윌리안은 “콘테 감독이 첼시에 남았다면 내가 떠났을 것이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모라타도 “콘테 감독의 스타일은 나와 맞지 않았다”며 지난 논란의 이유를 밝혔다.

사리 감독은 나폴리에서 거친 언행으로 구설에 자주 올랐다. 2016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사리는 인종차별주의자다.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벤투스 팬들에게 손가락 욕을 해 비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첼시에서 사리 감독은 다른 사람이 됐다. 흥분하지 않으면서 겸손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지도자의 멘털 관리도 중요한 프리미어리그 세태를 제대로 파악한 듯하다. 아니면 금연의 효과일 수도 있다.

첼시가 다시 태어났다. 몇 경기 치르지 않았음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시험무대는 이제 시작이다. 시즌 초반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아자르도 지켜야 한다. "첼시 생활에 행복하다"고 밝혔지만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전까지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연승 행진에 기뻐할 시간이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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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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